안녕하세요 올해 22살 여대생입니다.
제가 요즘 돈 문제 때문에 어머니와 많이 다투고 있어서 글을 올리게 되엇습니다.
저는 지방 4년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기숙사 생인데, 집안 형편이 안좋아서
등록금 및 기숙사비용을 모두 학자금대출을 받아 생활하고 잇습니다.
어릴때부터 부모님한테 돈 받는게 눈치가 보엿던 저는 방학때 마다 집 근처에서 알바를 하면서
MT, 책값, 답사 비용 등 학교 행사비용을 제가 다 내고 다녓습니다. 그런데 이런 지출이 점점 부담되기 시작했지만 부모님은 대학생이 스스로 돈 내서 다니는건 당연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ㅠ;;
기숙사는 학기 내내 삼시세끼 식사를 주기 때문에 용돈은 한달에 십만원을 받아서 생활했습니다.
대학생이 되고나니 십만원이 생각보다 금방 다 쓰게 되더라구요;; 식비랑 교통비가 안들긴 하지만
학기 초 책값만 해도 십만원 가까이 깨지고, 그러다보니 친구들이랑 술자리는 학과 행사가 아니면
가지질 못합니다ㅠㅠ 친구들이랑 어디 놀러가려고 해도 부담스럽고 무엇보다 제가 지금
장거리 연애중인 CC커플인데 워낙에 보수적인 부모님 덕분에 친구들이랑 여행은 커녕 남자친구
얼굴보기도 힘듭니다ㅠㅠ 여태까지 세번씩이나 남자친구가 제가 사는 곳까지 내려왔었는데
제가 한번쯤은 가야 제가 덜 미안한데 부모님이 이해를 못해주시네요ㅠㅠ 어차피 돈이 없어서 못 만나긴 마찬가지지만요ㅠㅠ
방학때 마다 당연하단듯이 알바를 해서 그런지 어머니는 이제 아예 제가 종강하고 한 삼일만 집에
있어도 알바 안가냐고 게을러 터졌다고 욕을 하십니다ㅠㅠㅠ;;
학교가 멀어서 제가 알바 면접볼때에는 웬만한 알바는 이미 사람을 구했고 저는 방학때만
올라오는 학생이라서 길어야 두달 일할텐데 알바 사장님들께 3~4달 일한다고 거짓말 하기도
좀 그래서 집 근처 작은 공장에서 4~6시간씩 알바 하거든요ㅠㅠ
이번 방학때는 집에서 토익이랑 자격증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어머니 성화에 또 공장 알바 중입니다ㅠㅠㅠ
거기다 방학때는 알바 하니까 당연하단듯이 안그래도 부족했던 용돈 십만원을 5만원으로 제 의사도
안물으시고 줄여버리더니 이번 방학때는 아예 이번달 용돈은 없으니 제 알바비로 쓰라고 하시네요ㅠ 1월 알바비가 2월말에 나오는거 알면서 저렇게 말하시는건 대체 무슨 생각을 하시는건지 모르겠어요ㅠㅠ
수중에 항상 돈이 없으니 남자친구랑 데이트 할때도 눈치보이고 남자친구 생일선물로 5만원짜리
가방을 선물해줬었는데 그거 하나 사는데도 타격이 엄청 커서 한달동안 고생했었어요ㅠㅠㅠ
노트북도 제 돈으로 사라고 하셔서 열심히 알바했는데 이놈의 공장이 일거리가 없다고 계속 쉬는
바람에 진짜 쪼금 번 삼십만원 중 십오만원은 여행비용으로 쓰고 남은 돈과 친구에게 빌린 20만원 , 부모님이 40만원을 대주셔서 겨우 노트북 하나 구했어요ㅠㅠㅠ...
저는 아무리 대학생이여도 아직 학생인데 당연하다는 듯 네 돈으로 살아라고 말씀하시는 부모님이 너무 야속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독립했다고 생각하는데 제 연애사도 간섭하시는거보면절 제대로 된 성인취급 하시는게 아니라 그냥 편하실때 마다 취급이 바뀌는거 같아요ㅠㅠ
제가 무슨 돈 버는 기계도 아니고 알바비 나올 때 쯤엔 매번 친구분 딸은 알바비로 뭐 사줬더라 하고 얘기하시는데 부담스러워 죽겠어요ㅠㅠ 저 알바비로 MT랑 책값, 친구한테 빌린 돈 이 세가지 고정지출 빼면 남은 4개월동안 데이트비용, 옷값, 화장품 값 등등 제가 다 내야하는데ㅠㅠㅠㅠ
오늘도 부모님이 다음주 주말 외박하고 남친이랑 친구들 보러 다른 지방에 놀러간다고하니 노발대발하셔서 그럼 외박안할테니 이번달 용돈이나 달라고 햇더니 왜 알바하는 너한테 용돈을 줘야하냐고웃기는 년이래요ㅠㅠ 아 물론 저도 언성이 높아지고 부모님도 기분이 안좋으셔서 심한말 하셨겠지만ㅠㅠㅠ 너무 서럽네요ㅠㅠ
알바비는 적어도 2월 말에나 들어올터라 이번달 끝날 때 까지 전 돈 한푼도 없이 살아야하는데그런 제 상황 다 아시면서 저런말 하시니 속상해요ㅠㅠ 집에가면 가족들이랑 얘기 잘 안해서
집에 있어도 적적하고 외로워요ㅠㅠ 오히려 집에있으니 우울증도 올거같고 학자금 대출금액보면 한숨만 나오고
이상하게 제 대학동기나 동창들은 운이 좋은지 등록금을 다 부모님이 대주셔서 대출받고 학교 다니느 사람은 저 밖에 없는터라 더 서러워요...
저보고 너는 그럼 알바비랑 용돈 둘 다 받아먹을려 했냐고 무서운 년이래요ㅠㅠ용돈이라 해봤자 십만원에서 반 깎아서 5만원 밖에 안받는데 제가 이런 얘기 들어야하나요?
저도 5만원 사실 안받고 말자 싶기도 한데 월초에 용돈 받는데 늦게 주면 주는대로 어떻게든아껴가며 살았거든요? 용돈 안받은적도 있었고...
친구들한테 얘기하니 용돈은 어찌보면 네가 받아야 하는돈인데 왜 안받냐고 하길래 저도 오늘 용돈은 내가 받아야하는 돈인데 왜 그걸 부모님 편할때도 줄였다가 안줬다가 하시냐, 나한테 먼저언질이라도 줘야하는거 아니냐 라고 좀 강하게 나갔더니
돈에 미쳤다고 무서운 년이래요... 용돈이 왜 니가 받아야 하는 돈이냐고 소리 지르시는데진짜 돌거 같습니다... 용돈 십만원 빼면 저한테 주는 돈이라고 해봤자 일년에 80만원이 끝이에요
옷도 거의 제가 사고 그나마 얼마전에 어머니가 다 헤진 야상보고 백화점가서 십만원주고 코트하나 산게 다에요ㅠㅠ 매달 용돈 10만원에 폰값 5만원이 제가 부모님께 받는 원조에요..
두서 없이 써서 죄송하지만 제가 정말 그렇게 욕먹을 짓을 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