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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고졸... 뭘해야할지 막막해요

모르겠다 |2015.02.09 14:06
조회 2,732 |추천 1

안녕하세요 22살 중소기업에서 경리업무보고있는 고졸 여자인데요

그냥 요새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서 글한번 올려볼게요..

 

저는 고등학교2학년때, 대학이나 취업 다 뒤로하고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엇어요

대학나와도 취업안돼는 현실이나, 취업해도 고졸신분에 무시당하는 현실이나

그게 그거라 생각해서 어린나이에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시작했었어요.

 

20살 되고나서 본격적으로 공부 열심히 하고 21살까지 시험을 딱 2번봤어요.

아무래도 1년에 시험이 두번 있는거니까요. 하지만 두번 다 실패를 했고,

씁쓸했어요 더 공부하고싶었고, 더 도전하고싶었지만  그 후가 너무 두려웠어요

 

그래 난 아직 젊어 ! 아직 21살이야 ! 더 해볼꺼야 ! 하고 패기부렸다가

1년이 지나고 2년이지나서 24~25이 되었는데, 스펙은 고졸에 취업도 안됄까 겁이나서

관두고 막말로 어린나이믿고 이곳저곳 면접보다가,

 

운좋게 작은회사에 취업하게 되었어요.

벌써 9개월째 일하고 있어요.

헌데, 저는 그저 겁만먹고 무작정 앞뒤안가리고 취업해버린거라 솔직히 많이 힘들었어요

다른 어른들에게 고민도 얘기해보고 해봤지만 다들 하시는 말씀이

니 스펙에 어디 들어가기가 쉬운줄아냐 그냥 다녀라 하시더군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텃세도 없고 직장내 불화도 없습니다.

회사업무상 현장에 나가시는 분들도 많이계시고, 뿐더러 여직원이라곤 저뿐인데다가 제일 어려요.

다 아버지 혹은 삼촌뻘 분들이라 괴롭히고 그런건 없습니다.

어찌보면 참 좋은 회사지만, 이 일이 제 일이 아니라는 건 잘 알겠더라구요.

경리라고 하기엔 좀 부끄러운 단순사무 입니다.

세금계산서 발행하고, 장부정리하고 심부름하고 은행도갔다오고 외근도 갔다오고.. 뭐그런건데

일주일 중 이틀동안 바빳다치면 남은 5일~6일 동안은 참 막말로 잉여롭습니다.

 

그게 너무 싫더라구요.

저는 제가 일을 해서 그게 보람차고, 업적이 남겨지는 일을 하고싶었습니다.

이렇게 시간떼우려고 회사다닌게 아니었단 말이죠.

물론 성인되고 나서 부모님에게 손벌리는게 죄송스럽기도 해서 조급함에 취업한건 사실이지만

포부랄까요? 그래도 전 뭔가 제뜻에 이루어지는 일을 하고싶었습니다.

 

아무리 이런 단순한 사무직 경리직이래도, 무언가 하면 저에게 보람찰줄 알았습니다

아 내가 오늘은 이만큼 했네! 이게 전부 내가한거네 !  이런느낌? 이런성취감? 가질줄 알았는데.

그냥 착각일 뿐이더군요. 저에게 남는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공허하고 되게.. 부끄럽습니다

제 일이...

 

네, 누가보면 너 참 배불렀다 할 수 도 있겠네요

그치만.. 전 아니라고 할래요. 전 아니에요 이게 제가 바라던게 아닌데.....

해서, 제가 대학을 다시 생각해보고 있어요 이 회사를 관두고 대학공부를 해서 대학진학을 할까!

아니면 다시 공무원 준비를 해야할까!

 

저렇게 생각 하다가도 다시 불안감은 엄습해옵니다.

과연 내가 잘 할수 있을까? 설령 또다시 실패를 한다해도 내가 다시 취업은 할 수 잇을까?

 

 

.......말정리도 안돼고 여러모로 참 생각이 많고 막막하네요

뭘해도 후회할거라는 것, 그것 또한 살아가는 인생의 한 장면일 뿐이라는 것..

 

그냥 답답함에 휘갈겨 써봤어요

감사해요 읽어주신분들..ㅎ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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