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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결혼 예산 세우기

OnesidedLove |2015.02.09 22:51
조회 443 |추천 0
남친과 2년하고도 몇주가 흘렀음, , ,
한 1년전쯤 난 미친듯이 결혼이하고 싶었었고, ,
(주변의 엄청난 압박과 다수의 친구들의 결혼탓에 경쟁심에 불타올랐던듯ㅠ)
때문에 남친과의 피터지는 싸움 끝에 남동생이지만 동생이 먼저 결혼하는걸로,,
(내일모레쯤 퇴직하시는 아빠땜에 울집은 급함)

그 당시 남친은 결혼도 비즈니스라는 마인드가 참 강했음,,
내가 집은 못사가지만 아파트 전세는 해갈테니 그에 맞춰 혼수를, , 이라는 마인드,,,
난 워낙 자치생활을 오래하고 이사도 4번쯤 해본탓에 나의 새가구들이 상하는건 싫다
단, 그만큼 돈으로 가져가고 어짜피 전세니까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가구에 필요한것만 대충 사서쓰자라는 마인드였음,,

그때 남친은 내가 돈으로 가져와도 그냥 그건 니돈인거 아님?? 이라고 생각했다는 후기가,,,ㅠ

쨌든 이렇게 안맞는 우리도 내년쯤 결혼 한다고 곧 서로의 집에 인사드리러 가기로하고 난 나 혼자의 결혼 예산을 짜봄!!!
(근데 이걸 또 내 핸폰보다가 걸림ㅠ 나 여우 아님ㅠ 일부러 아님ㅠ)

나 혼자 내년까지 3800 정도 모을수 있고, ,
그리고 너무 감사하게도 집에서 tv 식기류 침구와 예식비용은 해주겠다고해서 엄청 잘은 아니겠지만 남자의 로망이라는 시계 좀 좋은걸로 해줄수 있겠고 강남사는 남친, , 남친 주변친구들도 다 강남에서 결혼해서 남친도 강남을 원해서 식비 비싸도 강남에서 하는걸로 대강 예산 세우고 결혼 별거없네 싶어 뿌듯, 대견 스러웠다(^-^)v

도대체 남들은 왜 돈이 많이 든다는거지?? 싶었다,,,

근데 두둥~
남친네는 서울의 2억대정도의 아파트 전세를 해주겠다고 한다(사실 이것보다 좀더 비싸지긴 할것같다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가보다 별감흥이 없었다,,

근데 어제 남친 형도 그정도 집을 해주었는데 예단으로 2천을 보냈다는걸 아주 우연히 들었다ㅠ
아, , ,
순간 긴 정적~
난 1천만원 생각했는데,,,
이거머지??? 어디가서 천만원 구하지???
(나 적게해가는것갔지 않았는데ㅠ)
퇴직금 중간정산???
찾아보니 법이 바뀌어서 집살때 이외에는 안된다고ㅠ
회사에서 받은 주식 다 팔아???
오늘 출근해서 계산해보니 다팔아야 800쯤,,,,ㅠ
남은 200은 어디에서 채워넣지???
어제 남친하고 시계봤을때본 550짜리 시계 좋아라하길래 쿨하게 사준다했는뎁-_-a
감사하게도 내 예물로 천만원정도 생각하신다는 남친 어머님의 말씀과 남친의 반짝이는 눈을 본지라 시계를 줄일수도 없음ㅠ
그것만큼은 해주고싶다ㅠ

난 정말정말 갑자기 멘붕이와서 어제밤에 잠도 못자고 이돈 어떻게 메꾸나 싶다가,,,
우이씨~
그래도 난 내힘으로 돈벌잖아, 직장인이잖아,
내가 돈 모아서 결혼하는거잖아,,

남친은 그냥 태어만 난거잖아,,
부모님이 부모님 돈으로 결혼시켜주는거고 그냥 공부만하잖아(졸업은 했지만 임용고시 공부중)

내가 아파트 가져오라는것도 아니었고 비싼보석 해달라는것도 아니었는데 난 엄청 열심히 살았는데 왜케 내힘으로 결혼하기가 힘든거니??ㅠ
첨엔 좌절, 그후엔 남친에 대한 분노ㅠ 그 후엔 사는게 힘들다 결혼하지 말자 싶어 대충 포기ㅠ

그리고 야근하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엄마의 전화ㅠ
우어엉ㅠ
엄청 감정에 푹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데 엄마가 무슨일 있냐고ㅠ

엄마 내가 예단을 천만원하려고 했는데 알아보니 집값을 10프로 하는거라더라ㅠ
그래서 멘붕와서 정신 못차리고 있다고ㅠ
아,,, 울엄마ㅠ 안그래도 아빠가 많이는 못줘도 천정도 주려고했다고ㅠ(사실이건 동생이 미리 귀뜸해줬지만 믿지 않았음ㅠ)

걱정말라고ㅠ 너는 부모없냐고ㅠ
우어엉ㅠ 감동의 쓰나미ㅠ

정말 내힘으로 결혼하고 싶었는데ㅠ
빚없이 대학교 졸업시켜주신걸로도 정말 부모 잘만났다 운좋다 싶었는데ㅠ (결혼까지 손벌려서 진심 죄송합니다ㅠ)

이렇게 감동적으로 통화를 끝내고 죄송한 마음과 방법을 찾아 다행스러운 감정에 취해있었는데 철부지 남친께 전화옴ㅠ

어제 본인이 형수님 얘기해서 부담 줬던것 같다면서 엄마를 또 무찔렀다함-_-; -_-;
(적어도 니가 누굴 무찔를 짬은 아닌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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