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로 가겠음
일단 쓰니는 올해 중 3되는 00년생임. 근데 작년 우리반, 그니까 아직까진 우리반인 2학년 반에서
돈이 좀 많이 없어졌음. 통틀어서 한 30만원 정도? 나도 동생선물 사려고 갖고온 17000원 잃어버림
가장 많이 잃어버린애는 지금 전학가긴 했는데 10만원? 아니면 그보다 더 잃어버린 것 같음
초기에는 그냥 돈있을것 같은 애들만 가방 뒤져서 갖고 가는 방식? 이런거에다 방식이라는 말을 갖다
붙이는 것도 웃기긴 한데 ㅋㅋㅋㅋ 그런 방식이었음 근데 요즘은 그냥 애들 가방을 다뒤져서 돈 있는
애들 돈은 다 빼가는거임 어제도 친구 2명이 가방문 열려있고 지갑 밖에 나와있고 그랬음
그래서 우리가 안되겠다 싶어서 계획을 세우기로 함 원래는 잠복을 해서 현장검거를 할 예정이었으나
숨을데도 없고 우리 학교는 매점이 없어서 점심을 먹어야 하기에 점심시간에 녹음을 해놓기로 함
그리고 나랑 내 친구들이 돈을 모아서 내일 놀기로 했는데 그 돈을 가지고 있다는 거를 용의자인
애 옆에서 살짝 흘림 ㅇㅇ 대충 대화내용 읊자면
"야 우리 6만원 맞지? 확인해봐"
"ㅇㅇ 6만원 맞음 내가 여기다 넣어놓을게"
이런식으로 흘려놨음 그리고 우리는 점심시간에 핸드폰 녹음을 켜놓은채로 점심을 먹고옴
먹고 오자마자 확인 해봤더니 남자애들 목소리도 들리고 의심되는 대화가 들림
그 남자애들은 거의 다 다른반 애들임
거의 라는 말을 붙인 이유는 그 6만원 얘기를 흘려놓은 애가
애들한테 다 말해서 걔네들을 데리고 온것 같음 ㅇㅇ 6만원 얘기를 들은 우리반 남자애 이름을
이준호 라고 하겠음 이준호 목소리는 똑똑히 들림 이준호 목소리라는 것도 확신할 수 있고
솔직히 심증이 확실하잖슴? 녹음도 잘 안들리긴 하는데 크게 들린거랑 중요한것만 말해봄
+ 여기 나오는 이름은 다 내가 지어냄
(들어오는 소리)
- 야야야야 빨리빨리
- 야 일로와봐 일로와봐
- 야 망봐야지
_ 야 망봐 망봐
- 야야 민찬아 망봐
- 야 있긴 뭐가 있어? 아 없잖아
_ 아 있다고 했잖아
(탁구채 얘긴데 여기서 몇명 이름 나옴)
- 야 어딨는데. 없어
- 여기야
- 뭐? 여기라고?
- 6만원?
(계속 뒤적거림)
- 어어어 아 시XX끼
- 어? 생리대 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이건 같이 얘기하던 내 친구 가방 뒤지다가 찾은듯 ㅇㅇ)
-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시X 넣어놔
( 탁구채 얘기)
- 없어
- 없을걸?
( 중얼중얼 탁구채 어쩌구 저쩌구)
- 아 시X 어딨는데
- 어? 찾았다 천원 ( 그리고 우리반 어떤 남자애 교통비로 갖고 왔던 천원 없어짐)
( 꿍얼꿍얼 거리는데 뭐라는지 못알아듣겠음)
- 아 시X 진짜 설레게 만들어 놓고선 ( 이렇게 들림 정확하진 않음)
- 야 온다온다
( 꿍얼꿍얼)
- 야 너 라이터 떨어졌다.
- 야 진짜 온다온다온다
그리고 우당탕탕하고 나가는 소리나고 끝남 그래서 우리는 이걸 들고 부담임한테 찾아감
담임 출장가서 부담임 한테 갔는데 부담임은 2학년 학년부장임 근데 종례 끝나고 다시 오라그래서
종례 끝나고 다시감
그때 갔을때는 학생부 부장 선생님도 계셨음 그래서 우리가 녹음한걸 들려드림
근데 이걸로는 단서가 될 수 없데 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어이가 없어서 아니 거기 잘 들어보시면
6만원 얘기도 나오고 천원 얘기도 나온다고 그리고 이름도 몇명 나온다고 그랬더니
잘 들리지도 않고 이걸로는 단정지을수 없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제일 잘못한건 간수 못한 너네라고 대본 써서 목요일에 다시 들고 오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러면 우리는 지갑에 돈넣어놓는게 간수 못한거임? 그러면 무슨 학교 올때마다 돈 훔쳐갈까
노심초사하면서 허리에 혁대차서 거기다 돈넣고 다녀야됨?
우리반만이 아님 다른반에서는 5만원 들어있던 지갑이 지갑채로 없어져서 학생증만 빼고 물에
푹 젖어서 남자화장실에 들어가 있었고 1학년때는 지갑을 몸에서 떼놓은 적이 없는데도 6만원이
통채로 사라졌었음. 근데 선생님들은 맨날 간수 못한 너네 잘못이라고 이건 찾을 수도 없다고
그냥 책임지기 싫어하고 별로 맡기 싫어하는 것 같음. 우리 학교가 공립이라 선생님들을 맘대로
자를수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1년에 30만원, 거의 35만원 이면 심각한거 아님?
우리 나름대로 잡아보겠다고 녹음도 하고
지금 애들한테 다 녹음파일 돌려서 대본도 쓰고있고 음성강조파일도
만들고 있음. 목요일에도 해결 안되면 경찰에 신고할까 함 ㅇㅇ
담임은 되게 귀찮아함
우리가 돈 맡겨달라고 가도 맡겨준다고 했으면서 잘 맡아주지도 않고 목요일에
담임이랑 얘기하라는데 사실 별로 얘기하고 싶지않음 부담임은 학년부장이라 좀 나을줄 알았더니
별로 그렇지도 않음 학생부장 선생님은 워낙 이런거에 신경 안쓰기도 하지만 진짜
그런 반응일줄은 생각도 못함 뭐 이건 어떡해야됨? 직접 이름나온애한테 가서 물어봐야됨?
조언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