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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글은 처음써보는데..
너무 답답해서요..
 
저는 2년 반 정도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어제 헤어졌습니다.
중간중간 헤어졌다 다시 사귄적이 몇번있었지만 그건 그냥 싸웠다 푸는 수준이였고
남자친구는 2년이넘도록 정말 이런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정도로 한결같았습니다
제인생에 또 이런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저를 정말 많이 사랑해줬습니다.
 
처음 남자친구를 만났을때 남자친구 상황이 많이 좋지않았어요, 대학도 못간상태로 군대를 막 제대한 상태였는데 다시 수능을 본다고 공부를 하고있었고 저는 직장인이였습니다.
그렇게 남자친구는 1년동안은 공부를하고 그치만 대학에 가지못했고, 그 후 1년동안은 취업준비를 했지만 그것또한 잘 풀리지 않아서 저를 만나는 내내 남자친구는 항상 힘든 시기였어요,
옆에서 조언도해주고 도와주려고 노력도 했지만, 제 성격이 상냥하고 조근조근한 성격이 아니라
많이 직설적이고 현실적으로 말하는 스타일이라서 사실 그동안에 남자친구 기죽이는 말도 많이하고..
또 워낙 남자친구가 저를 많이 좋아해줘서 저희 사이는 사실 이런표현쓰면 안되는거지만 굳이 따지자면 항상 제가 갑이고 남자친구가 을인 모양새로 만나왔습니다
하지만 정말 잘 만났습니다. 남자친구의 상황때문에 제가 금전적으로 힘든부분도 있긴했지만,
그래도 정말 행복하게 잘만났습니다.
 
여기서 추가로 덧붙이면, 만난지 100일정도 됬을때...실수로 임신이되서 지웠었습니다...
정말 제 인생에 씻을수없는 상처가 생겼죠,
그치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그런거 없이 잘지낼 수 있었던 이유는
남자친구가 정말 저를 정성껏 돌봐줬기때문이였어요,
그 수술을 하고나서는 수술비를 남자친구가 부담하겠다고해서 새벽까지 일을하고와서 아침에 저를 데리러오고 회사까지 데려다주고 또 퇴근시간엔 회사로 데리러오고 절 데려다주고 다시 자기는 밤에 일하고 새벽까지 일하고 또 저를 데리러오고.. 지금도 이때 생각하면 눈물이나네요,
아이를 지웠다는 슬픔보다 그때 남자친구가 너무 고생했던 모습이 선해서 그게 더 속상합니다
그정도로 남자친구가 저한테 미안해하고 정성껏돌봐줘서 저는 그때당시에 슬퍼할 겨를도없이
남자친구한테 의지하고 그상황을 극복할수있었습니다.
그후에도 남자친구는 저와 결혼하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더욱더많이 한결같이 사랑해줬었습니다.
 
중간중간에는 오히려 삐딱한 제 성격때문에 그게 문제였지요..
저는 일을 하기 때문에 저한테는 남자친구가 100% 아니였는데
남자친구한테는 제가 전부였는데, 그게 저를 답답하게 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니할일도 하고 나보다 너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라고 그런말도 하면서
남자친구를 한심하단듯 핀잔을 주기도했습니다
그때마다 남자친구가 자존심이얼마나 상했을지....
암튼 그렇게 서로에게 상처도 많이 생기면서 그렇게 만난지 2년정도 됬을때
남자친구가 아는 형 밑에서 일을 시작하게 됬습니다
그 일이 출퇴근시간이 명확한게 아니라 일을 배우느라 불규칙한 생활을 하면서 많이 바빴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저한테 조금씨 소홀해 지는게 느껴지기 시작했죠,
그 모습이 저한테는 익숙치 않아서였는지,
처음에는 남자친구한테 변했다면서 엄청 화도내고 난리를 치면서 화냈었습니다.
그러다가 또 헤어지게됬었는데 그때 한달정도 안만났습니다
그치만 연락은 계속 왔고 저도 받아주고 꾸준히 그렇게 한달정도 만나지는않지만 연락만 하는 사이로 지내다가 다시 만나게됬습니다.
제가 남자친구가 저한테 올인하는게 싫다고했었는데 막상 취직해서 바쁜걸 가지고 트집잡은거 같아서 억지를 부려서 미안하다고 바쁜거 다 이해할수있다고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다시 만나게됬습니다.
 
그렇게 다시 사귀면서부터 남자친구가 확실히 변한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바쁜걸로만 변한게아니라 그냥 마음이 떠난거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어요..
그때마다 저는 투정을 부리고 남자친구는 솔직히 예전에 너에게 많이 빠져있을때 만큼이라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그때의 자기는 정말 너한테 미쳐있었다고, 그치만 지금도 널 많이 좋아하고있다고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저를 달랬죠
 
저는 그래도 서운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그래도 남자친구의 상황에 따라 사람이 변하는 시기가 왔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또 제가 남자친구를 홀대했을때 남자친구가 한결같이 저를 사랑해줬던 기억이있기때문에 저도 기다린다고 생각하고 더많이 좋아한다고 표현하면서 남자친구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오길 기다리면서 만나고있었어요,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관심분야의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을했는데
거기서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페이스북에 누군가한테 댓글을 달고하면 너한테도 그게 뉴스피드에서 다 보이더라구요.. 저번에 한번 어떤 여자의 글에 댓글을 남겼는데, 개념녀라고 막 그러면서 멋있다고 그런내용의 댓글을 달은게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별내용은아닌데 그냥 뭔가 찜찜..한 그런느낌이있어서
남자친구한테 그여자는 누구냐고했더니 그 모임에서 친해지누나라면서 얘길하길래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었어요,
 
그러고 어제 또 페이스북을 보는데 어떤 귀여운고양이동영상에 그여자 이름을 태그해서 댓글을 달은게 저한테 보이더라구요..
정말 너무 서운했습니다..
제가 다른사람들에 비해서 고양이나 강아지 너무 좋아해서 남자친구가 처음에 저를 꼬실때도 맨날 고양이, 강아지 사진보내주면서 관심끌고 그랬었거든요..
뭐 그래도 다른사람한테 그렇게 할수 있죠, 그런데 제가 서운했던건 요새 남자친구는 맨날 바쁘다면서 저한테 무심하게 되고부터 제가 그런 댓글에 남자친구를 태그해도 댓글도 안달고 본척만척햇었거든요.. 그런상황에서 남자친구가 저런 동영상을 봤을때 제가아닌 다른여자를 생각하고 그렇게 햇다는게 너무 서운하고 화가났어요..
그래서 그러고나서 혹시나 하고 남자친구 페이스북으로 로그인을 했습니다(정말 2년넘게 사귀면서 한번도 남자친구 아이디로 로그인해본적이없었어요, 저는 그런 구속이나 이런걸 전혀 안하는사람이라 남자친구한테는 보게해도 저는 별로 그런거에 관심없어하거든요..)
그러고나서 보니 저랑 찍은사진이나 저랑관련된 사진들은 공개범위를 딱 저만볼수있게 해놓은거에요.. 그러니 남들이 보기엔 여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상황인거죠..
이런거까지 확인하고나니 더 화가나서.. 그리고 제가 엄청 다혈질입니다..
남자친구한테 이모든걸 보여주고 엄청나게 화를했습니다.
제가 욕을 평소에 거의 전혀안하는데 욕도 하면서 어떻게 이럴수있냐고 화를냈고
남자친구는 제가 이런거에 왜 화를내는지 자기는 절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화를 내고있는데(톡으로) 갑자기 답장이 없는거에요 뭔가 촉이 오는게 제 동생이랑 연락을 하나 싶더라고요..진짜여자한테 촉이란게있는건지..
(평소에도 제 남동생이랑 자주 연락하면서 친하게 지냅니다)
그러고 동생방문을 열었더니 동생이 핸드폰을 감추더라구요 제가 진짜 소리소리지르면서 억지로 동생 핸드폰을 뺐어서 보니.. 진짜 이새끼가 제동생한테 저랑 싸운얘기를 하면서 저를 완전 무슨 집착녀 취급하면서 얘길하고있더라구요 중간중간 ㅅㅂ ㅅㅂ 거리면서..
진짜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많이났어요
제가 평소에 생각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이랑 매치가 안될정도로 너무 놀랐어요
뒤에서 저를 이런식으로 말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이걸로 또 엄청 더 욕하고 싸웠습니다
처음에는 동생이 제 동생이기전에 자기랑 친한 형동생사이라고하길래
어이가없어서 너랑 친한형동생이기전에  내동생인게 먼저라고했죠
그러고나서는 바로 동생한테 그런얘기한건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자기가 이렇게 욕먹을정도로 잘못한건지는 이해가안간다면서 자기도 더이상은 못하겠다면 저에게 그만하자고 그러더라구요..관계를 정리하자라는 뜻이였죠
저도 화가 많이나있는 상태로 그러자 나도 너같은새끼 싫다 꺼져라 그랬죠
그러고 나서 너무 속상한게 2년반동안 만났는데 그동안 그래도 저를 많이 사랑해준사람이고 고마운게 더 많았는데 이런식으로 욕하고 화내는걸로 마지막을 끝맺는게 싫었어요
그래서 새벽에 문자를 하나 남겼습니다, 마지막을 이런모습으로 끝내기싫다, 그동안 나도 고마운거 많았고 앞으로 모든일 잘할수있을거다 뭐 이런식으로 장문의 문자를 보냈고, 남자친구도 그런식의 답장으로 보냈고,그렇게 이제 정말 헤어지는구나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동생이랑 얘기를 하는데 동생이 하는말이,
누나 잘헤어졌다고, 자기가 진짜 이런말 전하면 안되지만 누나가 너무 답답해서 하는말이라고하면서
평소에 동생이 너무 까불고 양아치짓 많이하고다니는데, 그럴때마다 저는 내남친은 너랑은 다르다 이러면서 남친을 두둔했었고 제동생은 그형도 자기랑 똑같은 남자다 그러면서 더하면더햇지 이런말을 줄곧했었고, 동생은 항상 저한테 그형은 자기한테 친한형으로까진 좋지만 누나 남자친구로는 아니다 라는말을 많이했었어요.
그런데 어제 그러면서 하는말이, 누나가 너무 순진하게 그형을 믿고있는거다, 그형도 다 똑같다
안마방갔다와서 자기한테 형어제 세번하고왔다, 물빼고왔다, 뭐 그런말을하고 여자있는 주점갔다온얘기를하고 그랫답니다..
지금도 이거 쓰면서 손이떨려요.. 진짜 남자들이 그런데 많이들 다닌다고 그냥 알고는 있었지만
그건 제 주변이랑은 먼얘기라고생각했고, 더군다나 제 남자친구는 정말 절대 그런거랑은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생각했어요, 오히려 자기주변에 그런데 다니는친구들 이해못하겠다면서 흉보고 그랬었거든요.. 진짜 이말듣자마자 뒷통수 한대맞은거같고..
일단 동생한테 엄청 지랄을했습니다 니가 내동생맞냐고 누나가 그렇게 병신취급당하고있는걸 보고만있었냐고 엄청 원망했습니다..
그러니 하는말이 근데 누나랑 헤어졌던 시기에 간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남자는 다 그렇다는 말로 제 흥분을 가라앉히려고하더라구요 (하지만 헤어진 한달동안도 매일 연락했고 그후에 바로 다시 만난거라서 딱히 헤어졌단 느낌도 없었어요..)
진짜 저런말을 하는 제동생도 너무 창피하고 싫었지만 그냥 제 머릿속이 복잡해서 더이상 아무말안했어요 그러고 나서 친구들한테 말하니 친구들도 진짜 제남친이 그랬다는게 믿겨지질않는다고하더라구요.. 어쨋뜬 동생이 거짓말을 하진않을테니 팩트는 맞는거같아요..
그리고 뭔가 맞아떨어지는거같은느낌이 다시만나고나서 잠자리에서도 예전과는 다른느낌이 들긴했었거든요..
휴..아무튼..그러고나서 진짜 남자친구한테 연락해서 욕을 한바가지 해주고싶은걸 꾹 참았습니다
괜히 한번더 연락해서 그렇게 지랄했다가 내가 병신이였다는걸 증명하는거같아서 자존심땜에 꾹참고있다가 어제 새벽에 도저히 홧병날꺼같고 심장이 벌렁거려서 잠이안오더라구요..
그런데 죽어도 연락하긴싫고 그래서 남친은 메일확인을 잘 안하는애라서 그냥 보면보는거구 말면마는거다 라는생각으로 이메일로 하고싶은욕이랑말이랑 다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보내고나서..
남아있는 남자친구와의 사진을 지우려고보니... 정말 남자친구가 저한테 너무 잘했고 너무 좋은추억이 많더라구요..
진짜 제가 그냥 병신인걸수도있는데
이런말을 듣고나서 본건데도 그때의 우리가 너무 예쁘고 그떄의 제가 너무 행복해보였어요 모든사진에서.. 그래서 결국엔 그냥.. 그래 나쁜기억만 지우고 좋은기억만 머릿속에 남기자..라고 다짐하게됬어요.. 그래서 전송했던 메일을 발송취소하고.. 저는 계속 좋았던추억의 사진을 보거나 음성메세지를 들으면서 울기도하고 웃기도했습니다..
화난마음을 속에 남기는게 저한테는 더 힘들었어요..
그냥 좋은기억을 남기고 살아가자..했죠..
 
여기까지입니다.. 너무 길어졌네요..이렇게 긴글을 다 읽어주실분이계실지 모르겠어요..
제가 마지막으로 궁금한건..
저는 지금 남자친구가 많이 그립고 아직도 좋아하는마음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제일큰미련은 저에게 애기를지웠었다는 짐이 있다는점이 제일맘에 걸립니다..
다른남자만나서 이런얘기를 숨기고 만나진못할거같은데 이런제상처를 듣고도 저를 만날 남자가 있을까 걱정도되서..그래서 저도 남자친구와 끝까지 어떻게든 잘해보려고했던것도 크거든요..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저는 첫여자친구고 첫사랑입니다
그래서 혹시 나중에라도 다시 연락올까요? 남자는 첫사랑을 잘 잊지못한다는데..
지금의 남자친구 상황으로보면 연락이 안올거같지만..
만약에 온다면, 저는 남자친구가 아직좋지만 그사람이 제가 모르게 뒤에서 그런행동을 했다는 사실땜에 다시 만날 자신이 없을거같아요..
그런데 혹시 정말 제가 생각하는것과는 다르게 남자들이 안마방을가고 그런건 원래 좀 보편적으로 하는 행동인건가요? 별거아닌일인건가요?
정말 안그럴것같던 이남자도 뒤에서 그랬다는데, 도대체 어떤남자를 내가 다시 믿고 만날수있을까..
너무 걱정되고..정신병걸릴거같아요..
남자친구에대한 믿음이 너무 컸던거같아요..
 
너무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어주신분 계시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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