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벌어진 일 입니다.
애기가 둘(12개월)인데 아내 혼자 평일 내내 힘들어해서 주말에는 제가 본다고 하고 맛사지도 보내주고 사우나도 보내줍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주말에 좀 쉬게 해주고 있습니다.
저또한 평일에도 퇴근하면 육아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청소, 빨래널기, 젖병닦기, 애기 재우기 등등 의무가 아닌 당연한거라 생각하고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회사일에 치여 쉬고 싶은건 당연한거죠. 주말에도 편히 쉬고 싶고요...
하지만 저는 나름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허나 어제 아내가 미용실을 간다고 오전 11시에 나가서 저녁 8시가 다되서 들어왔습니다.
미용실에서 파마도 하고 머리도 자르고, 장도 봐와서 시간이 많이 걸렸죠...
그동안 저는 애기 이유식 먹이고, 분유먹이고, 간식먹이고, 대소변 누면 씻기고 기저귀 갈고...
징징거리면 놀아주고... 낮잠자라고 재워주고...
몸에 땀범벅이 될정도로 힘들었지만 보람도 느끼고 이게 사는거구나 하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아내가 집에 들어와서 애기 머리를 만지더니 열이 난다고 뭐하고 있었냐면 욕하고 노발대발 난리가 났습니다.
미친거 아니냐고, 똘아이라고... ㅠㅜ
다 참을 수 있지만 말끼 못알아드는 아가들이지만 보는 앞에서 험한말 하는게 정말 싫었습니다.
몇주전에도 아가들 앞에서 어제와 똑같이 심한 언행을 한적이 있습니다.
정말 못 참겠더라고요. 왠만하면 고생하고 힘들어하니까 참으려했는데...
그래서 너무 성질이나서 폭팔했죠~ 저는 에이씨 하면서 저녁으로 사온 햄버거를 내팽게 치고 서재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더니 한참뒤에 들어와서 또 욕짓거리 ㅠㅜ
저도 열나는거 못발견해서 잘못하거 알고 있습니다.
아가 2명을 보느라 열나는거 까지 미처 못알아 차린거죠;;;
그렇다고 개고생한 저에게 폭언을 하는건 잘못된거 아닌가요?!
그리고 나서 저는 열받아서 거실에서 잤습니다.
출근해서 문자가 왔더라고요. 애기 아픈데 혼자 거실에서 잠이 왔냐고?
오늘 비오는데 병원 조심히 갔다오라고 답장했더니...
비가오던 눈이오던 너는 신경끄라고;;; ㅠㅜ
정말 다 참겠는데 애들앞에서 소리지르고 폭언하는건 안했으면 좋겠네요.
아가들이 커서 뭘 배울지 ㅠㅜ 내가 잘못한건 인정합니다.
에휴~ 정말 먼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