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쓴다
너랑 나는 한순간의 불장난이었나보다
길면길고 짧으면 짧은 2년여의 시간
헤어지기 전엔 생각나지도 않았던 너랑 처음만난날 첫데이트 그리고 우리가 함께한 추억들 사소한거 하나하나까지 다 기억나
헤어질때 니가 그랬지?
넌 나와있었던 기억이 다 나쁘고 짜증났던 기억밖에 없다고..
그말을 듣고 눈앞이 까매지더라
나혼자 웃고 나혼자 행복했던 시간인가하고..
우린 내 잘못으로 헤어졌지
내가 술먹고 술주정부렸다고..
너에게 해서는 안될말을 했다고...
근데 난 왜 그게 변명같지?
넌 그전부터 혼자서 이별준비를 하고있었던거 같아
전에도 우리가 헤어졌다 만난적이 많이 있었지
근데 길어도 일주일..그이상을 떨어져있어본적이 없었어..
하지만 그게 문제였나봐
우린 그때부터 끝이 났는데 서로 미련때문에 다시 만났던거 같아
연애초반 너한테 헤어지잔말 많이했던 나였어
서운한것도많고 항상 처음과 같길 바랬던 나였어..
내가 나빴지 욕심이 너무 많았으니까
근데 넌 진심을 보여줬고 날 변화시켜줬어
내생각이 잘못됬다는걸 니가 가르쳐준거야
그후론 너랑 있는거자체가 좋았고 편해진 우리사이가 오히려 더 좋았어
하지만 달라지는 네모습에 대한 실망과 서운함은 멈출수가 없더라
아 이게 권태기인가? 우리한테도 권태기가 오구나..
그치만 넌 아니래.. 오히려 자길의심하는거 같아 기분이 나쁘데
그래서 더이상의 대화를 할수가 없었어
대화가 없으니 진전이 없고 상황은 더 안좋아졌지
잘 지내다가도 달라지는 너의 태도에 난 어쩔줄을 몰랐어
처음이니까 뭘해야할지도 몰랐어
나에게 뿐만아니라 모든것에 무기력해지는 네가 너무 보기 안쓰러웠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내가 믿는사람이 너무 나약해보이고 나태해 보였어
근데 내가 정말 큰 착각을 하고있더라
난 내가 널 바꿀수 있다고 생각해버렸던거야
니가 날 바꾼거처럼 진짜 사랑하는 마음만있으면 가능할줄 알았어
처음엔 애교도 부려보고 부탁도해봤어
그치만 안되더라..
널 타일러도 봤지만 내가 뭔데 너한테 시키냐는 말만 돌아오더라
그러던중 니 진심을 듣게됬지
날 사랑하는건지 모르겠다는 너
스킨쉽할때는 좋은데 그게 스킨쉽이 좋은지 내가 좋은지 모르겠다는 너
미안하긴한데 내가 귀찮다는 너
순간 머리에 뭔가 쿵하고 부딫히는 기분이더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그래서 시간을 가지는게 어떻겠냐고 너한테 말했지
그치만 넌 그냥 모르겠다고 이런 얘기 하지말자고 넘기더라
나중에 내가 떠나서 딴 남자한테 가면 후회할꺼같다고 모르겠다는 말이 너무 가슴아프더라
그리고 며칠후 난 속상해서 술을 먹었지
그날도 니가 갑자기 정색하고 날 귀찮아했던 날이었어
나도모르게 술을 너무 많이마셨나봐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는 너를 불렀더라
그리고 난 기억이 없어
자고일어나보니 우리집이었고 니얼굴을 본 기억은 있는데 아무것도 생각나질 않더라
너한테 전화를 했어
그리고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어봤지
넌 다 말해주더라 그리고 헤어지자 하더라
참을만큼 참았고 더이상은 못참겠다고
바로 너희집으로가서 미안하다고 빌었어
용서해달라고...
그치만 넌 이젠 내가 싫어졌다며 나에게 막말과 욕을 했지..
그땐 왜 그소리가 다 거짓말인줄 알았을까?
아니 그 소리들이 아예 들리질 않았어
그냥 니가 잡혀줬으면 좋겠었고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니까
니가 볼땐 내가 참 어이없었을꺼야
하긴 생각할 시간도 없이 무작정 잘못했다고 빌었으니까..
몸때문에 만난거란 소리도 듣고 이제보니 정말 못생겼단 소리도 듣고 들어선 안될소리 다 들어가며 너를 끝까지 잡았어
넌 끝내 잡히긴했지만 알아서 떨어지라는 말만했지..
그리고 집에와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너무 잘못했던거 같더라
그래서 니가 그런거라고 난 그런취급당해도 싸다고
그렇게 며칠을 버텼어
매일매일 니 안부를 묻고 너한테 찾아가고
직접적인 거부는 안했지만 딱봐도 귀찮아하고 싫어하는게 보이더라..
그치만 난 네가 내 마음을 이해해줄꺼라 생각했어
너도 나처럼 이랬던 적이 있으니까
그게 진심이었다면 내마음도 이해해줄수 있을꺼라고..
근데 니가 그러더라
`그건 니사정이지 왜 바보같이 받아줬냐`
솔직히 그때 머릿속이 멍하더라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어..
근데 내앞에 니모습을 보니까 그만할순 없겠더라.. 바보같이 또 가만히 있게됬어..
그러고 또 며칠.. 나와 만나지 않으려는 널 귀찮게하기싫어 나도 가만히 있었어..
혼자 멍하니 집에 있으니까 생각이란걸 하게되고 점점 이성적으로 판단이 되더라..
내가 왜 이러고있지?
난 자존심도 없나?
아무리 생각해도 난 할수있는걸 다했는데..
한달이든 두달이든 네가 날 지켜본들 니가 깨닫지 못하면 아무소용 없는건데..란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니말이 갑자기 생각났어
맞아 그게 답이었어
니가 왜이렇게 변했지? 힘든일이 있나? 내가 너무 잘못한건가?
이런저런 생각을 다했는데 모든걸 다 답할수 있는건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거더라
예전엔 시간가지잔 한마디에 바로 눈물쏟던 순수했던 니가
지금은 내 몸을 원하고 사겼다는 말을 하더라..
그말이 진심이던 상처주기위한 말이던 넌 아주많이 변했고 그건 날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거야
그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정리가 쉽게되는것 같아
정말 사랑한다면 내가 널 두고 바람을 폈어도 용서가 되겠지? 겨우 서운해서 말한 그 술주정때문에 한번에 끝나진 않았겠지?
넌 항상 그랬어.. 내가 잡으면 넌 도망가고 막상 내가 인정하고 사라지면 울면서 빌었지..
내가 잡을땐 욕하고 상처주는말 계속하는...정말 구제불능이였지..지금처럼..
널 오랬동안 봐왔기때문에 널 잡지말았어야 하는거 나도 알아
하지만 이번엔 나도 정말 끝을 내고 싶었다
그래서 후회없이 정리하려 죽기살기로 매달렸던것 같아
니마음이 익숙함에 속은 감정인지
순간 욱해서 생긴 감정인지
정말 나란 사람에 대한 감정이 다 사라졌는지
너도 나도 지금은 확실히 알 수 없겠지..
모든건 시간이 알려줄꺼야 그리고 해결해줄꺼야
니 변한마음을 원망하거나 미워하진않아
사람마음이란게 변할수도 있지
그치만 한때 사랑했던 여자에게
평생 씻을수 없는 상처주는 말을 한게 좀 많이 실망스럽다..
내가 겨우 그런사람을 믿고 다시는 오지않을 내 시간을 맡긴것이 부끄러워진다...
앞뒤 꽉꽉막혀 매달렸던 내잘못이 크겠지만 훗날 돌이켜봤을때 내가 널 정말 사랑했다고 생각해줬으면해..
할수있는거 다하니까 미련은 남지않네
다만 행복했던 시간이 그리워 한동안은 많이 아플꺼같아
너한테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직접 전할 용기는 없네
너보면 분명 나 또 흔들릴테니까
마지막인사도 제대로 못해서 미안해
나 이제 잊어볼게
더이상 매달리지 않을게
둘다 더 성숙해져서 다음사람에겐 실수하지 말자..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