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일단 여기다가 글쓰는게 맞나 모르겠네요.
그냥 너무 답답하고 서러워서 누구한테든지 일단 말하고싶어서 써봐요
친구한테 말하듯 그냥 반말쓸게요...ㅋㅋㅋ..
안녕? 나는 올해 고2되는 18살 여자야.
참ㅋㅋㅋ 공부해야될 나이에 이러고 있는게 어이없겠지만 나 진짜 친구들때문에 힘들다.
지방광역시에서 정말 재미있게 살다가 동생이 왕따를 심하게 당해서 경기도로 이사/전학 오게됬어.
작년 9월초에.그 전까지만해도 난 여고 다녔었는데 정말 좋은애들 만나서 진짜 재미있는 학교생활했었어!
친구들도 다 재미있고 같이 공부하면서 웃고 떠들고.
애들이랑 석식먹고 야자시작하기 전 쉬는시간에 뛰어나가서 아이스크림 사들고 종치기전에 또 뛰어오고 진짜 너무 그립다.
전학가기전에 정말 딱 기억나는게 마지막 야자를 하는날이었는데, 중간에 애들 공부할때 화장실 간다고 나갔었거든? 그때 불꺼진 복도지나가다가 열린 복도창문에서 나던 벚꽃냄새가 기억에 난다. 쉬는시간에 애들끌고 그 벚꽃보라고 막 그랬는데 애들이 밤에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벚꽃 나때문에 보면서 막 울었었는데 그게 너무 기억나고 또 보고싶어. 조금있으면 벚꽃피는데 같이 보러갈 사람도 없다.
아무튼 여기로 전학오고 처음에는 좋았는데 여기 용인,성남,수원 3중 하나인곳인데
그냥 얘기하고싶은데 나 아는애들 있을수도있으니까..
처음에는 서울이랑 가깝고 뭐 새로운 친구 만난다는거때문에 설레서 마냥 좋아했는데 여기애들은
그냥 나랑 달랐어, 많이.
물론 말투부터 많이 달랐고 자라온 환경도 다르니까 내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거라는건 예상도 안했지만 그냥 날 보는 시선에 날이 선것 같았어.
내가 뭐만하면 " 00에는 이런거 없나봐?ㅋㅋㅋ " 이러고.. ( 00은 내가 살던지역 )
나는 광역시에 살다왔는데 지방이라고 비웃는거 너무 어이없었어 진짜. 여기가 더 뒤쳐졌는데 서울이랑 가깝다고 막 부심부리는데..ㅋㅋㅋ뭐라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냥 의견같은거 내면 " 아 00냄새 " " 아 진짜 촌티난다 " " 지방은 그냥 가만히 있자 " 이러는데 나는 얘네아니면 같이 다닐애들이 없어서 그냥 다 웃으면서 넘겼는데 진짜 호구같다..ㅋㅋㅋ
딱히 내가 뭘 잘못한건 없어. 그냥 처음에 사투리쓰고 그러니까 애들이 신기하다고 나한테 막 와서 오빠야해봐라 사투리로 욕해봐라 그러는데 나 막 웃으면서 어물쩡 넘겼는데 그때부터 갑자기 꼬리친다고 여우같다고 그러는거야
근데 나는 여중,여고 나와서 남자애들이랑 말해본게 진짜 없는데 학원도 안다녀서 그냥 남자애들이랑 접촉할기회가 없었고 그래서 진짜 남자애들 오니까 뭐라 말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웃으면서 넘기고 그랬는데 그게 꼬리친거래 애들이.
난 여자가 더 편하고 남자애들이랑 얘기해본적이 없어서 그렇다고 말을 하는데도 안듣고 그냥 내 앞에서 대놓고 꼬리치는년, 여우년 이러더라고.
어떻게 그렇게 버티다가 방학하고 잘 지내는데 어제 갑자기 애들이 연락와서는 롯데월드가자해서
오늘 갔는데 애들 다 나보고 이거저거 사달라하고...ㅋㅋ
내가 나포함6명갔는데 돈없어서 츄러스 사준다했거든 ( 애들은 스무디나 그런거 사달라해서 )
근데 나보고 갑자기 정색하더니
" 지방에 이런거 없어서 구경시켜준다고 데리고와줬더니 뭐냐ㅋㅋㅋ 고마운줄도 모르네 "
이러는거야. 그리고 집 오는데 진짜 끝까지 나한테 뭐 사달라 뭐해달라 그러고 내가 몇개는 해주고 몇개는 거절했는데 거절할때마다 " 아 진짜 촌년이 " 이러고..ㅋㅋㅋ
내가 느끼는거지만 자기중심적?인게 좀 있고 정없어보이고 그냥 내가 좋은애들 못만나서 그런거겠지 싶은데 우리학교 다른반애들이랑도 동아리하면서 알게되고 그랬는데 그냥 다 똑같더라.
내가 소극적인탓도 있겠고 그냥 내가 맘에 안드는탓도 있겠고 그렇지만 나는 그냥 이걸 못버티겠다.
내가 문제인거지. 나도알아. 근데 있잖아 나 정말 힘들어
나약하다고 해도 좋고 그것도 못버티냐고해도 아무말 못하겠는데 근데 그냥 내가 나약하다고 인정하고 여기서 다 그만두면 안될까?
자퇴하고싶어 정말로.
우리 부모님은 내가 전에 다니던 학교를 유독 좋아했어서 여기로 전학오는거 미안하다고 그랬었는데 내가 괜찮다 그러고 우리 엄마 걱정할까봐 막 진짜 학교 너무 좋다고 그랬었거든. 이제와서 사실 나 왕따인데 이런말 할 수도 없고. 왕따라 하기에도 애매하고..
또 동생이 왕따당해서 전에 살던곳에서 여기로 온건데 이제는 내가 왕따라하면 진짜.. 우리엄마 정말 동생 왕따문제때문에 매일 우셨는데 나까지 그렇게 될수는 없는데...
남들은 학교 재미있게 잘만다니는데 왜 나는 이모양인지 모르겠다.
나 혼자만 전학갈수 없을까? 전에 다니던데로... 꼭 전에 학교 아니어도 괜찮으니까 그냥 내가 태어난 그 지역으로 다시 갈순 없을까? 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 다 좋으니까 경기도 떠나고싶다. 대구에 친척들 많은데 어떻게 안될까? 나만 친척댁으로 주소지이전한다음에 기숙사가는거 안될까? 나 정말 너무 힘들어...
그냥 자퇴할까? 자퇴보다는 전학이 나을텐데 우리동생은 지금 여기서 생활 너무 잘해서 또 다같이 갈수가없다.
사랑아, 유림아, 유정아, 혜은아, 예지야! 볼지 안볼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 잘 지내지?
보고싶다 맨날 너네한테 장난치고 그런거 미안해 그냥 정말 잘해줄껄
너네같은애들 없었는데. 중학교때부터 꼭 붙어서 잘 지냈었는데 그치?
나 설날에 내려가면 우리 이미지사진 찍기로 했잖아! 기억하지?
나 정말 너네 너무 보고싶다. 너희보고 울지는 않겠지?ㅋㅋㅋ
너희 앞에서는 되게 말도많고 짖궂었었는데 지금 여기서는 애들이 대놓고 뭐라해도 아무말 못한다. 이거 너희가 보면 나 엄청 욕하겠지? 기죽고 다닌다고ㅋㅋㅋㅋ..
너희한테도 차마 말 못하겠어서 그냥 엄청 좋다고 친구 많이 사겼다고 자랑했는데 그거 다 거짓말인데.. 거짓말해서 미안해
보고싶다, 다시 그 학교로 가고싶다. 우리 같이 먹던 떡볶이 먹고싶고 야자째고 노래방가고싶고
시험공부한다고 집에모여서 치킨시켜먹었던거 다시하고싶다.
야자 끝나고 집 갈때 놀이터 하나 지나가잖아, 우리 맨날 그네타겠다고 싸운거 기억나?
고등학생들이ㅋㅋㅋ그네탄다고ㅋㅋㅋㅋㅋㅋ
그때는 몰랐어. 그냥 내가 너네랑 그렇게 지내다 졸업할 줄 알았어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잘해줄껄
그네 그게 뭐라고 내가 탈거라고 싸웠지ㅋㅋㅋㅋ 그냥 양보해줄껄
장난치지말고 정말 정말 잘 해줄껄.
보고싶어 아주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