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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마티즈 미친놈 썰 풀어줌

가나닭 |2015.02.18 00:25
조회 247 |추천 0
이건 내가 9살때 있었던일임 글쓴이가 17살인데 어.... 와 벌써 8년전일ㅋㅋㅋㅋㅋㅋ
그 당시 겁나 어이 없어가지고 일기장에 쓰고 학교에 제출하기도 했었는데 갑자기 생각나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풀겠습니다
편의로 음슴체ㄱㄱ

때는 2007년 12월 17일
여느때와같이 ㅇ마트에 장보고 집가는 중이었음
그때가 밤11시였는데 그정도면 차로에 차들도 얼마없고 고요하기만 하잖슴?
근데 아빠가 거래처가야된다고(아빠가 치과기공사 소장이셔서 일한거 배달도 하심) 다들 집에 내리라는 거임
우리 남매는 나, 오빠, 남동생 이렇게임
우리 모두 장보고 피곤해서 잠들어있는 상태여서 차에서 내리기도 귀찮아서 그냥 다 같이 거래처에 가기로 함
우리가 대구사는데 거래처가 경남시 창녕이였음
어으 멀기도 멀었지
내가 아빠 거래처 심심할때마다 따라가고 그랬는데 거기 가는 도로에 낮에는 차들이 득시드글했음
근데 밤이라서 그런지 차가 하나도 없었음
새벽도 아니고 11시였는데 그렇게 허전할수가 있었는지ㅋㅋㅋㅋㅋ
그렇게 거래처 치과에 가면서 비몽사몽한채로 창문밖을 바라보고있었는데 아빠가 갑자기 급정거 하는거임
내가 안전벨트같은건 하지도 않았던 애라서 그대로 운전석 의자에 이마 박음....ㅋ......
급정거하고는 다시 달리는데 우리 엄마가 갑자기 "저게 미쳤나"이러는거야
우리 엄마 성깔좀 많이 있으세요ㅇㅇ.. 집에서 주도권을 지니고 있음 최상위권
쨌든 그 말에 놀라서 앞에 봤는데 빨간 마티즈가 계속 우리 앞을 가로막아서는거임;
어디서 튀어나왔는지도 몰랐음
막 일부러 계속 가로막아서 급정거도 계속하고
피해서 속도 밟으면 그 사람도 쭈우우욱 밟아서 우리 앞길 막아섬
마티즈가 그렇게 추진력이 강한지 처음알았다 진짜ㅋㅋㅋㅋ
아빠가 "이거 새로 산지 얼마안됬는데 이렇게 막 달리면 안되는데" 이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ㅋㅋㅋ
아빠가 진짜 한 8년 쓴 레간자 폐차시키고 산 블링블링한 그렌져였음 산지 갓 한달 넘겼을걸ㅇㅇ
빨간 마티즈는 계속 그렇게 도발하더니 창문으로 지가 피던 담배 우리 차쪽으로 던짐ㅋ;
우리아빠 개빡침 우리엄마는 그거 훨배 뛰어넘으심
그렇게 도로에 두차만 부아아아아앙거리다가 빨간마티즈가 창문으로 팔 내밀더니 도로가에 서라고 손짓함
무시하고 가려고 하면 계속 앞길 쳐막음
그래서 아빠는 그 말대로 차로에 차세움
마티즈에 타던 사람이 내리고 조수석에 앉아있던 사람도 내림
뭐 한판뜰거같이 험악하게 생긴사람들이였음
검은색 비니같은 모자쓰고 검은색 패딩입고 검은색 등산바지에 등산화. 다른 사람은 기억안난다
그사람이 우리쪽으로 올라카길래 아빠는 아무것도 하지말고 가만히 있으라캄
우리엄마는 아빠말 무시하고 그냥 내림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ㄴㅋ 아빠도 놀래가지고 막 내렸는데 엄마가 내리자마자 소리지르시고 욕함
아빠도 옆에 같이 서가지고 소리지름
나는 차안에 있어가지고 제대로 못듣고 큰소리만 귀에서 웅웅댐
아빠가 우리쪽으로 오더니 우리보고 내리래
저사람들은 둘만 있다고 우리의 강력한 가족파워를 보여주자면서 우리 다 내림
그 겨울에 추운데 도로가에서 서있었어
엄마는 계속 그 남자들 말로 상대하고
우리오빠는 폰카로 겁도 없는지 빨간 마티즈 차에 다가가가지고 번호판 사진찍고 아빠는 경찰서에 신고함
번호판 아직 기억난다 21라 2116
나랑 내 남동생은 아직 어려서 뭐가 뭔지 몰라서 어리둥절하고 구경만 함
계속 엄마가 밀어붙히고 아빠도 밀어붙히니까 아저씨들 말소리는 한번도 못들은거같음
대화내용이 음.. 임팩트있는건 아빠말ㄹ임 그거밖에 안뚜렷해
"내 그렌져에 담배꽁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경찰 오고 우리는 그냥 거래처로 슝슝감
집으로 갈때 다시 그 도로로갔는데 일다끝나고 집에 간듯하더라

근데 생각해보니까
우리가 안자고 비몽사몽하지만 않았더라면 아빠 혼자서 거기 도로로 갔을거 아니야?
생각만 해도 소름돋는다.

아빠 엄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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