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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시원한 판1] 데릴사위 약속 쌩깐 애새끼 남편

기승전병 |2015.02.18 14:15
조회 52,733 |추천 47

밑에 보니까 예전글 재업 되어 있길래 저도 예전글 찾아서 올려 봅니다.

 

보면서 사이다 인줄 알았던 데릴사위 하겠다는 약속 생깐 남편 출근한 사이에 이사한 언니 얘기 입니다.

 

원본 1편 : http://pann.nate.com/talk/312694156

원본 2편 : http://pann.nate.com/talk/312704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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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ann.nate.com/talk/312704072

 

<<이거 후기 적었어요

   아무래도 이 글은 이게 마지막이고, 더는 못 쓸거 같아요.

   그냥 일이 어떻게 된건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상황설명하고 오늘 있었던 일 적었습니다;

   그럼 제 화풀이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약간 추가

 

이름 바꿔야한다고 해서 이름 바꾸는 김에 요 한 두 시간동안 있었던 일을 말씀드릴게요.

 

참나 ㅋㅋㅋ!

전화 오고 문자 오고 난리났습니다.

핸드폰 끄고있다가 드라마 끝나자마자 다시 켰는데,

부재중 통화며 문자며 막 쌓여있네요.

 

뭐 대략적으로 다 개소리하는데,

처음엔 현관키 번호 바뀌었다고 난리 치는 내용이다가,

여기 적은 글을 좀 늦게 봤는지 제가 이혼한다니까 미안하다 자기 잘못이다....이러다가,

제가 답변이 없으니까 자기 혼자 열받아서 화내는 내용이네요.

 

아주 애새끼가 아니라 미친놈이었나봐요.

자기 가족은 그럴 사람 아닌데, 제가 괜히 오버해서 썼다네요.

정신나간 놈이 지 가족은 곧 죽어도 그런 거지근성이 아니라네요.

 

아가씨가 빽이랑 구두 사달라고 한거, 새언니가 돈 있으니까 갖고싶어서 투정한거고

그동안 300만원 계속 달라고 생때쓴거는 자기가 주던 생활비가 없어지니까 힘들어서 그런거고

시어머님이 가게 내달라고 난리쳐서 저 몰래 엄마한테 가게 자리 받은건,

자기도 미안하긴한데 그래도 가족인데 이런거가지고 이혼 운운하는거 웃기지 않냐고 ㅋㅋㅋㅋ 빵터짐.

너 알았으면서...우리 엄마가 너한테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전화했다는데, 니가 죄송하다고 그랬다면서...

 

자기 친구들이 술쳐먹고 놀러온건, 친구들이 의리가 깊어서 그렇다고 여자들은 모르는 남자들의 세계라는데 ㅋㅋㅋㅋㅋ 뭐라니 미쳤나? 남의 손 발을 없애고 난리야.

 

나름은 진지하게 아직 같이 산지 6개월밖에 안됐는데,

벌써부터 이혼얘기를 꺼내면 어쩌냐저쩌냐 ..사람들한테 창피하지 않느냐..

 

 

 

이제 내 애새끼 남편에게 답변을 하겠습니다.

 

 

^^ 닥치고 내일 내 변호사 만나셔서 이혼과 위자료에 대해서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보아요.

안뇽!

 

 

(+내일 변호사랑 얘기해보고 결과는 또 추가할게요.)

 

 

 

안녕하세요.

 

결혼 6개월차 새색시인데,

어제 이 문제로 정말 태어나서 한번도 없었던 썅욕 싸움이라는 것을 하고서,

내내 울다가 이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저 이 애새끼같은 놈이랑 이혼하려구요.

근데 말을 섞기도 싫어서 여기다가 마지막 편지를 쓰려고 합니다.

 

지금 여기까지 보신 분들은 '한 번 싸웠다고 이혼얘기나 꺼내는 철없는 여자 같으니라고....'

라고 생각하시겠죠?

 

그치만 진짜로 제가 철없는 여자인지, 아님 제가 인생 최악의 선택을 한 이 남자가 철 없는 놈인지를 봐주세요.

 

이거 다 쓰고 바로 남편한테 네이트온으로 주소 쪽지 보내놓고,

보라고 문자하려구요.

 

그리고 이제 내 남편님께서는 이 글 뒤로는 제 변호사를 만나셔야할겁니다.

내 말 들을 필요도 없다고 한 애새끼야 내 변호사한테 실컷 말 많이해라.

 

 

 

 

(남편에게 쓰는 편지다 보니,

 말이 거칠고 반말체여도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화가나서 글이 너무 길어지는데, 보시다가 힘드시면 길다고 욕하고 안 읽으셔도 괜찮습니다.

 남편 너만 빼고. 넌 끝까지봐라.)

 

 

 

그동안 돈 귀신처럼 구는 거지근성 시댁,

신혼집 잊에 한번씩 쳐들어오는 또라이같은 니 친구들-_-

참느냐고 스트레스 받아서 위염까지 재발했는데, 나 그동안 다 참고있었거든?

근데 너란 놈의 끝을 보고 아 이 애새끼랑은 평생을 함께하지 말아야겠구나 생각해서 마지막 편지를 쓴다.

 

 

 

이 미친 남편-_-(이름 지워야한다고 해서, 아 이름 막 쓰고싶다.)

 

결혼 전에는 우리 엄마 장모님, 장모님 쫓아다니더니

결혼하고 나니까 왜 나더러 니네 식구 왕족마마 대접하라고 난리인건데?

 

내가 니 프로포즈할 때

나 바라는거 하나라고 나 없으면 혼자인 우리 엄마 끝까지 챙기고 싶다고,

오빠네 부모님이 반대하실 것도 알고 오빠도 싫을거 아는데

나는 결혼의 조건이 그거라고, 안돼겠으면 지금 얘기해달라고

나 무리한 조건 말하는거고 너무 미안하다고.

 

그렇게 반지도 못 끼고 울면서 얘기하니까-_-

 

이 그지 깽깽이야 너 나한테 뭐랬냐?

 

니가 잘한다며, 너희 부모님 다 설득할 수 있다며? 너만 믿으라며?

나 사랑하는 만큼 우리 엄마도 잘 모실거라고 했냐 안했냐??????

 

 

-_- 그런데 뭐, 이제와서 마마걸??????????

시부모님 모시면서 개고생하는 며느리도 많은데 넌 얼마나 편하냐고??????

프로포즈 때 말햇 당황해서 한 대답이라고????????

 

 

미친 그럼 집 구할 때는 귓구녕 안 파고 뭐 쳐했는데?

집 구할 때 내가 너 불편할테니까 엄마 2층에 모실거라고,

2층짜리 주택 찾는다고 개고생할 때 너 뭐헀냐고.

조건맞는 부동산 못 찾아서 퇴근후에 발품팔 때

너 미안하다는 소리 말고 뭐했는데-_- 그것도 카톡으로!

 

네이트 뉴스 보니까 요즘 남자들은 집을 구해야해서 너무 힘들다던데,

이 집 내가 산거잖아-_-

안에도 내가 채웠잖아-_-

닌 나 여왕 대접하면서 아껴줘야하는거 아니냐?

 

 

내가 너한테 왜 애새끼라고 그러는지 알아?

 

 

니가 어제까지 테라하던 그 컴퓨터도 내가 사준거잖아.

니 친구들한테 자랑했잖아-_-

풀옵으로 돌려도 랙 한번 없다고!

나한텐 애새끼처럼 징징거리면서 그래픽 작업이 어쩌고 하길래 사주니까, 테라가 니 작업이니?

 

과장님이랑 식사하는데,

과장님이 자기 아들이 자꾸 졸라서 아이패드를 사줬는데,

이 놈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더니 그거가지고 게임만 하고 아빠한테 인사도 안한다 이러는데

-_- 나 얼굴 시뻘게졌어. 너잖아 너. 이 애새끼야.

 

 

니가 니 상사랑 싸웠다고 빡쳐서 나한테 상의도 없이 사표냈을 때-_-

내가 어린애냐고 이제 나도 아기도 갖고 그러면 회사 쉬어야하는데 오빠 그만두면 어떻게 하냐고..

그 전에도 계속 니가 직장 상사 욕할 때마다 그랬잖아.

1년만 참으라고, 참으면 내가 아기 낳아서 같이 조그만한 까페 하면서 살자고.

그렇게 얘기하니까,

니가 나한테-_- 도저히 힘들어서 안돼겠다고 너 돈 잘버는데 나 집에서 쉬면 안돼겠냐고,

요즘엔 남자도 전업주부 많고 자긴 회사 채질이 아닌거 같다고-_-

 

난 니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알겠다고 그랬어.

 

 

 

근데 너 나한테 사회생활에서 배운 스킬 써먹드라?????

체질 아니라더니 완전 체질인데?

 

설겆이 일부로 못하는 척~ 빨래 못하는 척~ 자긴 실수 투성이라는 척~

일부로 개판으로 해놓고 내가 하게 끔.

 

 

 

와 ㄱ ㅅㄲ다 싶었는데 참았어-_-

결혼하니까 시작된 너의 xxx짓 다 참았다고-_- 특히 니 친구들! 이건 따로 쓸게!
엄청 많은데 쓸 수가 없다. 스크롤이 너무 길어져!

 

 

 

 

왜 참았냐고?

닌 우리 엄마 모시고 살아줄 착하고 좋은 남자니까!

데릴사위 되겠다고 말하는 남자 평생 없을줄 알았는데 너 하나 나한테 왔으니까!

철은 없어도 다정하고 착한거면 됐다 싶었으니까!

나보다 3살 많은 남자가 애같은 짓을 해도, 원래 남자는 집에선 다 어린애 되는거다~ 했으니까!

 

 

근데 왜 이제와서 우리 엄마 못 모시겠다는건데?

내가 엄마 생각하면서 어렵게 구한 2층집, 방 비니까 니 여동생 주겠다는건데?

 

 

이뿐인 줄 알어?

 

 

니네 가족은 너보다 슈퍼거지야-_- 축하해 니가 나아-_-

 

시어머님,

나 편모가정에서 자랐다는 것 만으로 계속 못 마땅해하셨지?

우리 엄마도 천애고아라서, 상견례 비슷한 자리에 나랑 엄마 둘만 갔더니 진짜 그 무시와 설움이란.

우리 엄마가 상견례 경험 없다고 이리저리 물어보고 고민해서 사간 선물들,

보지도 않고 차 트렁크에 던지는거 다 봤어-_-

 

트렁크야 트렁크.

 

니네 가족 우루루 빈손으로 와서 내가 낸 돈으로 밥먹고 갔을 때

우리엄마 일일이 가족 수대로 챙겨서 니네 트렁크 꽉꽉 채워 줬다고.

 

자기들끼리 쑥떡거리고, 우리엄마가 말 하면 '아니..'부터 시작하고.

 

그리고 내 직장, 우리 엄마 부동산 얘기 듣고 허락하셨지???

ㅋㅋㅋㅋ 막내 아가씨가 술 쳐드시고 술술 얘기해주시드만.

 

 

니네 엄마 진짜 짱이야.

나 월급날 아침부터 문자 계속 날아와. 300만원 입금해달라고.

야 니 마지막 월급이 300만원이 안됐는데 왜 내가 그 돈을 드려야하는거니??

 

 

니네 여동생들은 도대체 뭐야?

도대체 차를 나한테 왜 사달래, 나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한거야?

니 둘째 여동생 퍽하면 나한테 네이트온으로 명품백이며 신발이며 사진 보내.

언니 부탁해욤♥ 죽인다 진짜-_-

 

저번에 내가 차마 말은 안했는데, 그 둘째 여동생이 내 직장에 지 친구들 대려온거 알아?

내가 아이유가 우리 회사에 와서 너무 신기하고 예뻐서,

사진 같이 찍었는데 나도 잘 나온거 같아서 보여주고 아이유 얘기 좀 했더니

-_-니 둘째 여동생은 말귀를 못 알아듣고

우리 회사에서 아이유를 볼 수 있다며 지 친구들을 끌고와서 셀프 엿을 드시지 않나....

 

나 시누이 예쁘면 비싼구두, 가방 못 사줄 것도 없어.

근데 니네  여동생들은 예쁜 시누이들이 아니더라고-_-

돈 잡아먹는 하마들이었어.

 

네톤에서 나한테 말 걸면 이제 무서워.

이년이 이제 무슨 사진을 보내려고 그러나~~~ 하고.

 

 

 

니 친구들??

 

나 결혼 전에는 니가 니 친구들 왜 안보여주나 섭섭했는데,

니 생각이 옳았어.

니 친구들 다 ㅄ 저글링들이야.

 

나 신혼집에 2일에 한번씩 찾아오기 시작한 니 백수 친구들 볼 때마다 토나와.

나도 직장에서 힘들고, 지쳐서 집에서 막 쉬고싶은데 문 열자마자 니 친구들이 "형수님 안녕하세요!"

 

그래도 내가 불편해하니까 요즘에는 2~3주에 한 번씩 오는데...

 

넌 그게 나 배려하는거니??????

 

아침부터 술쳐먹고 거실에 뻗은 시체들 사이 지나가면서,

이건 뭐 지뢰도아니고 살금살금 팔과 겨드랑이 사이를 발 딛고 이 닦으러 가는 내가 보이긴 하니???

편해보이냐 내가???

 

 

 

나 근데 그런 요구 받을 때 마다 진짜 울며 겨자먹기로 다 들어들였어.

왜냐하면, 난 그렇게 귀한 둘째 아들 데릴사위 만드는게 너무 미안하고 죄송했거든.

솔직히 나도 사람이니까 시부모님이랑 있으면 불편해,

근데 오빠한테 우리 엄마랑 같이 살아달라고 부탁하는거 너무 미안했어.

 

프로포즈 받았을 때도 내가 계속 얘기했잖아. 미안하다고, 나도 오빠 가족들에게 오빠만큼 잘하겠다고.

 

 

근데 너 어제 진짜 바닥이 보이더라.

내가 진짜 너무 속상하고 억울해서 잠 한 숨도 못자고 계속 울었어.

 

내가 우리 엄마 주려고 구한 그 2층방,

나 진짜 열심히 꾸몄어.

그리고 우리 엄마가 그 방을 보고 좋아할 순간만 계속 생각했었다고.

 

니가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할 때마다 나 한 마디 없이 계속 기다려줬잖아.

 

 

 

근데 니가 그 방을 둘째 아가씨 준다고 하는데....

 

내가 진짜 듣자마자 미친거 아니야???? 그랬을 때 너 완전 화냈지???

근데 너 진짜 미친거 같았어.

 

 

넌 너도 힘들다고 했지.

 

내가 너 무시하는거 같다고, 집에만 있으니까 우습게 생각하는거 아니냐고.

집에 돈 좀 있다고 사람 그렇게 무시하는거 아니라고 너 좋을대로 떠들어댔지.

 

내가 널 보면서 한심해하는 표정을 지었다고?

 

맞아 한심했어!

 

아내가 돈을 벌고있다고 결혼한지 3달만에 직장을 때려치는 남자?

그러고도 집안일 잘 못한다면서 형편없이 해놓고 내가 해주길 기다리는 남자?

마치 아들처럼 두 손 벌려 돈돈 하는 남자?

자기 식구들 하나 커버를 못해서 아내를 노예처럼 질질 끌려다니게 하는 남자?

결혼 전 단 하나의 약속도 안 지켜주는 남자?

 

내가 도대체 널 어디부분에서 멋지고 환상적인 남편으로 생각해야하는거니?

 

 

 

 

내가 그동안 얼마나 너한테, 시댁에게 미안했는지 알아?

귀한 아들 데릴사위 만드는거 미안해서,

내가 얼마나 굽히고 짓눌리고 형편없는 여자가 됐는지 니가 아느냐고.

 

나 평생 자존심 지키면서 산 여자야.

대학도 장학금 타고 다니고, 내 용돈도 내가 벌었어.

 

너 우리 엄마 건물들 얘기 듣고 '넌 부잣집 딸이라 좋겠다' 그랬지?

 

나 우리 엄마한테 도움 받은거 딱 한번, 직장 때문에 서울에 집 구해야했을 때가 전부야.

 

그 돈들 전부 우리 엄마가 힘들고 어렵게 모은 돈이야.

내가 애기했지, 아버지 돌아가시고서 판자촌에 살았었다고.

엄마가 평생을 희생해서 남은 결과라는게 고작 그 돈들이라고.

 

내가 함부로 나 주세요 이러고 손 벌릴 수 있는 돈이 아니라고.

 

그거 우리 엄마 돈이야.

 

 

근데 니가 뭔데, 니네 가족들이 뭔데?

우리 엄마를 무시하고 길에서 주운 지갑 취급해?

 

 

왜 우리 엄마한테 가게 내달라고 전화해???

우리 엄마 전주에 계시는데, 니들이 뭔데 서울에 오라 가라야?

니들 가족 숫자 많다는 것 만으로 왜 내 가족을 무시해???

 

 

 

 

그치만 내가 네게 이렇게 심각하게 말하는 것도 이게 마지막이야.

 

 

알지는 모르겠지만, 나 오늘 회사 월차썼어.

이사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회사는 못 가겠더라고.

 

 

집에 가면 좀 휑할꺼야..

 

 

내가 집 구해서 이사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층집 좋은데 찾기는 그렇게 어려웠는데,

한 둘 정도 살 자그만하고 넉넉한 집 찾으니까 완전 금방이더라??

넌 내가 하루만에 집 구하고 이사할 줄은 몰랐지??

 

나도 몰랐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 물 재대로 나오는 것도 방금 확인했어!

나 화장 지워야했거든! 뜨거운 물이 콸콸콸콸콸콸콸콸~

 

내 짐은 거의 다 가져왔는데,

니 짐은..니가 샀던건 그 집에 다 놓고 왔어. 몇개 없드만.

그리고 내가 사줬던건 지금 어딘가의 유료 창고에 쳐박혀있을꺼야.

 

 

지금 시어머님이 무슨 주먹밥 가게 한다고 우리 엄마한테 거지짓해서 가게 자리 얻으셨잖아.

미안한데 못 들어가게 됐다고 전화드려.

 

ㅋㅋㅋㅋㅋㅋ거기 내 친구가 어제부로 까페 하기로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테리어 걔가 한데 그니까 니 여동생한테 인테리어 해줄 사람 그만 찾으라고 해ㅋㅋㅋㅋㅋㅋ

걘 월세도 준데, 내 친구 짱!

 

 

내가 니 여동생 사줬던 그 차 있잖아.

그것도 미안한데 돌려줬으면 좋겠어..

그건 내가 타고 다니려고 ㅋㅋㅋㅋㅋㅋ 나 차 두대 타고싶어 ㅋㅋㅋㅋㅋㅋㅋ

 

 

 

그 밖에도 내가 너 사줬던 것들 다 팔아버릴꺼야.

니가 테라하면서 희희낙락했던 사랑하는 그 컴퓨터 있잖아?

그거 어딘가의 경매? 그런 사이트에 올라와있을꺼야.

 

G마켓, 옥션, 11번가. 셋중에 하나 골라서 찾아봐.

 

ㅋㅋㅋㅋ 니가 샀던 것보다 100만원이나 싸게 올렸으니까 바로 팔릴꺼야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6개월간 니 옆에서 죄인처럼 그러고 있으니까 내가 니 하녀같고 그러든???

니가 아무리 무리한 조건을 말해도 다 들어주고,

화 한번 안내고 착하게 타일러주니까 내가 니 엄마처럼 막대해도 그런 애처럼 보였니?

 

니가 나 6개월간 니꺼 됐다고 신나서 내가 누군지 잊어버렸나본데,

나 니가 2년동안 쫓아다녔던 그 여자야.

어제 니 옆에서 울고있던 그 여자가 니가 한번 만나보고싶어서 안달복달이던 그 여자라고.

 

나 너보다 훨씬 능력있는 여자고 니가 함부로 막 대할 그런 여자 아니라고.

 

왜 니꺼 되니까 내 가치를 바로 잊어버려?

 

 

넌 그냥 연애하기 좋은 남자였어.

내가 니가 우리 엄마 모셔준다고 하니까 책임감있는 그런 남자로 멋대로 오해해서 착각한게 최대 실수였어.

 

애교있고, 모성애 느끼게 하고, 적당히 착하고 대화하기 재미있는 그런 남자라고.

 

 

 

 

앞서 말했듯이,

이젠 내 변호사랑 상의하도록해.

우리 엄마 변호일 해주시던 분한테 이미 전화했고 우리 엄마도 나 이혼하려는거 알아.

 

 

내 친구들한테도 전화해봤자 아무도 안 받을꺼야.

나 이혼할꺼라고 이미 다 얘기했고, 니 전화 오면 아무도 받지 말라고 했어.

 

 

회사도 그만둘꺼야.

나 프리랜서로 일하려고 생각했었다는거 너도 알지?

나 이참에 그냥 프리랜서로 일할래.

 

지금보다 벌이는 적겠지만, 이제 거지근성 시댁도 사라지는데 아무렴 지금보다야 나쁘겠니?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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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제는 너무 화가나서 두서 없이 글을 써서,

어떤 식으로 싸운건지, 어떻게 이사 ㅋㅋㅋ 간건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상황 설명 좀 하고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씀드릴게요.

 

(과정 생략하고 오늘 있었던 일만 보고싶으시면 === 로 경계 구분지어놓을테니 쭉 내리세요.

 스크롤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남편하고는 일로 만난 사이입니다.

남편이 다른 일을 준비하다가 이쪽 업계에 늦게 취업해서;;

어쩄든 서로 본지 2년 조금 넘었을 때 사귀게되서 7개월을 연애했으니,

연애기간이 짧아도 오래 사귄 것 같더라고요.

 

솔직히 제 주변의 이성 친구들이 제 남편 다 싫어했습니다-_-;;

하는 짓이 어리고 이기적이라고요.

아마도 제 친구들이랑 술자리 갖고 이러니까 친해졌다 싶어서 직장 욕을 막 했는데,

지는 늦게 입사해서 아직도 낮은 직급이래도, 제 친구들은 경력이나 직급이 훨씬 높잖아요;?

직장 욕하는거 들으니까 개념없는 22살 신입사원 같다는 생각이 들었데요. 무조건 혼낸다고 짜증내는거?

 

그 땐 나한텐 잘해주니까 뭔소린지 몰랐는데,

이젠 아~~~ 블록버스터급 충고였구나, 내 친구들 말 무시하더니 내가 ㅄ이구나~~~ 싶어요.

 

연애랑 결혼은 다르다고 말하는데, 진짜 공감되는게..

연애 때는 말 재미있게 하고 애교 많고 그런게 귀여워서 좋았는데;

결혼하니까 나이 값 못하는 애새끼로만 보이더라고요-_-

 

 

할튼, 일을 설명드리자면;

프로포즈 받고서 결혼하고 6개월간 처음으로 대판 싸웠던겁니다.

 

 

 

제가 야근하고 돌아왔는데 -_- 거실에 또 남편친구 찌질이 123가 누워있는거에요.

근데 남편 친구들은 제가 오니까 눈치보이는지 일어나서 형수님 안녕하세요 그러는데,

남편은 tv보고 치킨 먹으면서 희희...저 쳐다도 안보고 어~ 왔어? 이러더라고요.

 

아 진짜 한두번도 아니고..너무 짜증났어요.

그래서 표정이 좀 굳었는지, 남편 친구들이 슬슬 눈치를 보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더니 한 분이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다고, 이제 집에 가자고 그래서 셋 다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빈말로 벌써 가시냐고 안녕히 가세요. 이랬죠.

그래도 남편 친구들이니까...찌질이 123라도..

 

그러더니-_-

이 눈치없는 놈이-_-

 

야 벌써 가냐잖아, 괜찮다고 더 있으라고 치킨 다 먹고 술한잔 하자는거에요.

 

 

제가 전에 같으면 남편 체면 생각해서 어쩔 수 없이 그러라고 했을 텐데, 이게 한두번도 아니고.

그리고 야근 때문에 너무 지쳤고, 또 남편 친구들 있으면 목욕도 못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짜증 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인데 꾹 참고 딴엔 웃으면서

 

"다음에 또 놀러오세요."

 

했습니다.(가란 얘기죠.)

 

근데 남편 표정이 완전히 똥 퍼먹은 얼굴이 되는거에요-_- 

 

 

 

그러더니 지 친구들 나가자마자,

개소리를 랩으로 씨부리기 시작합니다.

 

지 친구들 앞에서 쪽줬다고-_- 남편 체면을 뭐라고 생각하는거냐고.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화나면 좀 심하게 비꼬고 말투가 거칠어져요.

그런데다가 남편이 완전 흥분해서 혀가 막 꼬이는걸 보니까 완전 보기 싫어서..

 

그냥 초등학교 선생님의 마음에 빙의해서 남편을 달랬습니다.

 

 

-_- 근데 이게 지가 이겨서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착각했는지..

 

한참 씩씩거리더니 갑자기,

2층방 둘째 여동생이 쓸테니까 그런 줄 알아, 이러는겁니다.

 

 

 

미친거 아니야????????

 

라고 제가 바로 대답했어요.

 

근데 또 제가 미친거 아니냐고 했다고 졸도하는 것 처럼 화를 내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

막 뭐? 미친거 아니야? 미친거 아니야? 이러면서요.

 

그러더니 남편을 뭣같이 안다는 둥, 니가 뭔데 나를 무시한다는 둥 헛소릴 하길래-_-

 

제가 드디어 완전 폭발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빠, 둘째 아가씨한테 똑바로 전해.

나 아가씨랑 안 친하니까 친한척 하지 말고,

오빠 호구짓 시켜서 나한테 이거저거 요구하지 말라고.

어려서 아직 뭘 모르나 했더니 그냥 개념이 없으시네.

 

대충 이런 식으로 얘기했어요.

 

남편이 좀 당황하더라고요.

 

 

저 원래 화낼 때 이런식으로 화내는건 알았는데,

데릴사위 때문에 화를 안냈더니 제가 이번에도 화를 안 낼줄 알았나봐요.

 

 

그러더니, 지금 안쓰는 방인데 ㅇㅇ이 살면 좀 어떠냐고, 가족인데 그것도 못해주냐고..

-_- 아주 지 아쉬울 때만 가족이래요.

 

 

아 이 남자는 항상 싸울 때 그래요.

지가 못 이길거 같으면 괜히 말꼬리 붙들고 늘어지고, 아쉬울 때만 감정적으로 호소하고..

예전엔 이게 오빠가 감성적이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이 상황에서도 이러니까 정말 짜증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오빠 그러는거 아니라고, 내가 엄마 모시려고 그 방 다 꾸며놨는데 무슨 개소리냐고.

오빠 우리 엄마 모신다고 약속해놓고 지금 내 뒷통수 치는거냐고,

아가씨 내가 차도 사주고 갖고싶은거 다 사주는데 개념없이 점점 큰거 바라신다고.

 

그리고 좀 심하게 얘기하기 시작했어요.

스트레스가 폭발하니까 완전 혀에 봉인 풀린 것 처럼-_-;;

 

ㅁㅊㄴ이 지 방을 갖고싶으면 주택청약하고 적금을 토하게 붓던가 아님 다리 밑에 신문지라도 깔든가,

지가 뭔데 다들 개ㅗ생해서 집 장만하는데 혼자만 남의 돈으로 덕보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요.

 

 

근데 또 말꼬리 붙들고 늘어지면서, 니 내 여동생한테 ㅁㅊㄴ이라고 그랬냐고 따지더라고요.

그러면서 남이라고 했다고, 내 여동생이 니한테 남이냐고 가족이 남이야? 이러는거에요.

 

 

제가,

ㅁㅊㄴ한테 ㅁㅊㄴ이라고도 못하냐고,

차 모닝이나 마티즈 같은거 산다고 그래놓고서 나중에 그렌져 보여주는 ㅁㅊㄴ이 걔 말고 또있냐고.

오빠도 양심이 있으면 그 때 안됀다고 나 도와줘야지, 내가 아무리 그래도 그랜저를 어떻게 사줘?

모닝도 싼 차 절대로 아닌데, 내가 그거 사주니까 아가씨 계속 못마땅해했잖아. 나도 모닝 타는데!

걔가 ㅁㅊㄴ이 아니면 도대체 누가 ㅁㅊㄴ이고-_- 그런 ㅁㅊㄴ이 남이지 왜 내 가족이야?

 

 

솔직히 말이 점점 심해져간다고 생각했는데,

한번 폭발하기 시작하니까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러더니 이제 썅욕 싸움으로 번지기 시작한겁니다.

연애할 때도 이런식으로 싸워본적이 없는데요.

 

 

막 서로 고성방가, 있는 욕 없는 욕 ㅁㅊㄴ ㅆㅂㄴ 소리 다 나오다가..

 

 

제가 이렇게 따졌어요.

 

니는 가족가족 그러면서 왜 우리 엄마는 가족으로 안 치냐,

니 여동생은 가족이라서 그 방에 있어도 되는 사람이라면, 우리 엄마는 뭐냐?

 

우리 엄마 외로워서 나한테 맨날 점심시간, 퇴근시간 맞춰서 전화온다.

내가 깜빡해서  못 받는 날 맨날 부재중통화 딱 한통와있다.

우리 엄마 나 일에 방해될까봐 전화도 재대로 못하는거다.

 

니 우리 엄마 모신다며,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도대체 그 날이 언제냐?

그 기집애 2층 방에 오면 우리 엄마는 언제 그 방에 들어갈 수 있는데?

 

나 내일 바로 우리 엄마 불러올꺼다.

약속했으니까 지켜라.

 

 

이러니까-_-(솔직히 진짜 바로 불러올 생각은 아니었음. 화나서 좀 오바함.)

 

 

그건 프로포즈 때 당황해서 그냥 한 얘기래요.

막말로 니가 프로포즈 때 이거 안 들어주면 안 받아준다고 협박한거 아니녜요.

요즘 시부모 모시면서 고생하는 며느리 많은데 넌 우리 엄마가 그 고생 안시키니까 편한거고,

니도 우리 엄마 모시기 싫어하면서 나는 왜 너희 엄마 모셔야하녜요.

이 밖에도 개소리를 블라블라블라.

 

 

제가 진짜 머리 끝까지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또 막 피터지게 싸웠어요.

 

 

 

근데 갑자기 으아아아아악! 하고 비명을 지르더니 현관문으로 가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말 안 끝났는데 어디가!

 

이러니까,

 

이놈의 집구석에 있기 싫고 너는 이기적인거고 재수없는 ㄴ이라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너는 그 문 나가면 끝이라고, 나랑 다시는 말할 생각도 하지 말고 넌 이 집에 발도 못 붙일줄 알라고.

 

그니까

 

"ㅁㅊㄴ아 드라마 좀 그만봐. 니 얘긴 들을 필요도 없어."

 

이러고 나가는거에요.

 

 

 

 

그러고서 2시간을 멍하니 쇼파에 앉아있었어요.

솔직히 좀 무섭기도 했어요.

 

지금이야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지만,

 

이 인간 도대체 어디간건가, 오늘 안 들어올 생각인가, 진짜로 안 들어오면 어떻게하나...

 

 

근데 너무 서럽고 억울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도대체 내가 이게 무슨 꼴이지??? 이 생각만 들었어요.

 

학창시절부터 자존심 하나로 살아왔고,

남한테 아쉬운 소리 한번 안하고, 엄마 혼자 키워서 애 저렇게 됐다는 얘기 듣기 싫어서 악착같이 공부하고.

한 평생 우리 엄마한테 사랑만 받으면서 자랐는데 저 ㅁㅊㄴ이 뭔데 나한테 이러나 싶었어요.

 

 

그러다가 '차라리 이혼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6개월만에 이혼했다고 주변에서 손가락질 할 것 같고,

사회생활하면서 적들도 생기잖아요, 절대로 기죽기 싫을만큼 사이 나쁜 사람도 있는거고.

그런 사람들이 다 나 우스워 할 것 같고...엄마한테 말하는 것도 너무 무섭고...

 

 

전에 글에선 일부로 남편이 보니까 당차보이려고 했는데, 솔직히 선뜻 용기가 안나더라고요.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이런 생각도 드는거에요.

결혼한지 6개월만에 이런 ㅄ짓을 하는 남편인데 내가 과연 평생을 맡길 수 있을까?

이혼녀 딱지 붙는 것보다 저런 남자한테 발목 잡히는게 더 나쁜거 아닌가?

우리 엄마도 안 모시겠다는데?

 

 

 

그리고 아침 다 됐는데 남편한텐 연락도 없고요.

 

 

저 ㅅㄲ랑 인연을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단 월차 써서 회사를 하루 쉬었습니다.

 

그리고 문을 잠구고 방안에 틀어박혀서 남편한테 문도 안 열어줄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 ㅅㄲ 꼴도 보기 싫은거에요.

 

 

그래서 전에 자취방 주인집 아저씨랑 부동산 구해주신 분에게 전화했어요.

사정이 있어서 오늘 당장 이사하고 싶은데, 괜찮은 집이 있느냐고...

 

그니까 부동산 구해주신 분이 집이 있데요.

지금 당장 보러와도 된다고, 집 구경 하라고 하셨는데

집 구경은 생략하고 짐 부터 옮기고 싶다고, 지금 당장 옮겨도 되냐고 좀 무리하게 부탁했더니,

지금은 좀 그렇고 오후부터 된다고 하셔서 알겠다고 그랬어요.

 

그리고 전에 포장이사했던 곳에 전화해서 ㅋㅋㅋ 다시 포장해달라고 했어요ㅋㅋㅋㅋ

이 때는 좀 민망하더라고요;

 

 

오후에 이사갈거라고 하니까 그럼 아침 9시에 오신다고 하시니까 9시까지 한 4시간 남더라고요.

 

 

그러고 나서...계속 혼자 방 안에 덩그라니 앉아서 울기만 하다가,

저랑 대학교 때 부터 같이 다니고, 지금 같은 회사에 다니고있는 제 친구가 생각나는거에요.

그래서 바로 전화해서,

나 오빠랑 이혼할꺼라고 나 지금 울고있으니까 와서 달래주라고. 너도 회사 월차쓰라고;

제가 울면서 얘기하니까 얘가 더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얘가 바로 시어머니 드리려고 봐놨던 가게에 까페를 차리는 그 여자ㅋㅋㅋ

 

 

 

어쨌든 얘랑 둘이서 계속 남편 욕 하다가,

남편 테라얘기에 얘가 먼저 저 컴퓨터 팔아버리자고 해서 같이 폰카로 사진을 막 찍었습니다;;

그리고 얘가 사이트에 올려준다고, 가격 부르라고 해서 바로 팔리게 싸게 할거라고 100만원 낮췄죠.

 

 

어쨌든 그렇게 이사 끝나니까 한 8시~9시 쯤 됐고,

남편한테 이혼하자고 하려니까 짜증나서 말도 섞기 싫더라고요.

 

아직도 연락 한 통도 없고요.

 

그래서 그냥 판에다 글 올리고 드라마 보다가 잔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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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

 

 

변호사님이랑은 아쉽게도 통화만 하고 만나질 못했어요.

제가 일 때문에 시간이 안돼서, 금요일날 회사 끝나면 찾아뵙겠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그 때 길게 나눌껀데 괜히 이혼 얘기 길게 하기 싫어서 그냥 대략적인것만 물어보고 끝냈어요.

이혼 할 수 있다고, 위자료도 받을 수 있데요.

 

그리고 집 명의에 대해서 궁금해하신 분들이 있는데,

집은 제 이름으로 되어있는데 차는 제 이름이 아니에요;

차까지 받기는 좀 어려울까요?

 

 

 

하여간 그 때 까지만도 문자가 계속 오길래, '문자 꺼져' 이러고 스팸 문자로 등록했어요.

그러니까 이번엔 카톡으로 계속 날아오길래 '카톡 꺼져'라고 보냈어요.

근데 제가 카톡 할줄 몰라서 차단을 못했더니 계속 짜증나게 카톡이 오더라고요.

직업 특성상 핸드폰도 못 끄고-_-....

 

 

근데 점심시간에 회사로 찾아왔더라고요-_-

 

진짜 만나기 싫었는데, 괜히 회사에 진상짓 할까봐

근처도 아니고 한 2정거장 떨어져있는 까페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게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더라고요 ㅋㅋㅋㅋ

그냥, 부인이 '이럴봐에 헤어져!' 의 스케일 큰 버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 친구들한테 상담한 모양인데, 찌질이 123가 이게 무슨 기싸움이라고 헛소리를 했나봐요.

 

 

여러분, 대화 할 때 제일 무서운 사람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쪽 업계에서 워낙 많은 사람과 만나고 싸워야해서 그동안 느낀건데;

진짜 무서운 사람은 아무말도 안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남편이 계속 헛소리를 해대길래..

전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쳐다만 봤습니다.

 

한 30분 계속 떠들더라고요.

그러다가 점심시간이 끝나서, 제가 일어나서 나 간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남편이 너 미친거 아니냐고, 이대로 나랑 끝낼꺼냐고. 이러길래

니 말 들을 필요도 없는데? 이러고 나왔어요.

솔직히 남편이 마지막에 나가면서 니 얘긴 들을 필요도 없다고 한게 마음에 상처가 되더라고요.

 

 

어쨌든 가지마라 어째라 저째라 길거리에서 쪽팔리게 실갱이 벌이다가

그냥 제 차 타고 회사로 왔어요.

 

 

그리고서는 둘째 시누이한테 전화가 왔는데, 그냥 무시했어요.

그러니까 문자가 막 오더라구요.

언니 미안해요, 제가 잘못했어요. 차도 드리고 구두랑 옷 사주신거 알바해서 갚을게요..막 이러는데;;

지 때문에 오빠가 이혼당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급했던 모양이에요.

계속 사과하는 글들 보니까...

솔직히 아직 어려서 철이 없었구나, 내가 너무 해달라는대로 다 해줘서 버릇을 나쁘게 했구나 싶었는데;

근데 그냥 아무 답변 안했어요. 뭐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또 아가씨가 미안해한다고 해서 이혼 안할건 아니잖아요; 그니까 차라리 아무말 안하는게 나은거 같아서요.

 

 

그러더니 이젠 또 시어머님한테 전화 오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어른이니까, 전화를 무시하는건 좀 그렇기도 하고 하고싶은 말도 있어서 전화 받았습니다.

 

그러더니 대뜸 만나자고 그러시는거에요. 엄청 화난거 같은 목소리였죠.

그래서 제가, 어머님 그럼 저한테 물 뿌리시고 머리채 휘어잡으시게요? 이렇게 물었어요.

제가 좀 화가나면 비꼬고 말을 험하게 하는 편이라....저도 모르게; 아차 싶었어요.

 

근데 어머님이 막 아버지가 없어서 예의가 없다는 둥,

니네 엄마가 어른한테 그렇게 대하는거라고 가르쳤냐는 둥,

계속 엄마 욕을 하시는거에요.

 

그리고 전 몰랐는데 남편 직장 그만둔 것도 저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이더라고요.

니가 괜히 옆에서 기죽이니까 걔가 그런거 아니냐고요.

제가 뭘 어쨌다고 ㅋㅋ??

 

그래서 제가,

"어머님, 어머님은 훌륭하셔서 아들분이 약속 하나 못지키나요?

 2층 방 둘째 아가씨 쓰라고 구한거 아니고 저희 엄마 쓰라고 구한거에요."

 

그러니까 그 방을 왜 너희 엄마가 쓰냐고 그러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처음에 오해해서; 제가 산 집인데 시어머님이 자기 집이라고 착각하시나 했어요.

 

제가 산 집인데 뭐가 어때서요? 하니까,

ㅇㅇ가 왜 니네 엄마를 모시느냐고, 너 시부모 모실생각 하지는 못할망정 남의 아들 종놈 만드는거냐고.

 

 

알고 보니까 남편이 시댁 설득한다더니 ㅋㅋㅋㅋㅋㅋ 말도 안 꺼내봤나봐요!

 

 

제가 진짜 엄청 열받아서..

 

"어머님 아들 사기꾼이에요, 우리 엄마 모셔준다고 사기쳐서 결혼시키더니 시댁은 거지근성에 친구들은 ㅄ 머저리에요. 어머님 저한테 이제 전화하지 마시고 할 얘기 있으면 어머님 아드님한테 푸세요. 근데 어머님 아드님도 어머님 말 못 전해드릴거에요, 이젠 변호사끼리 만나려고요. 좋은 변호사나 구하세요."

 

 

 

이렇게 엄청 빨리 말하고 확 끊어버렸어요.

근데 기분이 좋지도 않고...마치 큰 돈 사기 당한 것 처럼 배신감에 속만 아프더라고요.

 

 

 

 

ㅋㅋㅋㅋ이러고 지금 전 집에 와있습니다.

 

내일 이 ㅄ이 또 회사에 찾아오면 어쩌나 싶은데,

1층에서 막힐테니까 별로 신경도 안 쓰려고요.

 

어차피 저도 회사생활 오래하면서 힘들고, 지치고 그래서...

회사 그만두고 친구랑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까페 하기로 했어요.

 

그 때 까지만 좀 참으려구요.

 

 

 

 

그럼 ㅜㅜㅜ 왕창 긴 후기는 이만 끝내고 갑니다.

너무 길어서 읽기 귀찮으실거 같지만;;;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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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딴 것도 찾아서 올려볼게요. ~ㅅ~

다들 설 잘 보내세요!

추천수47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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