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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두고볼거라는 예비시모..

억울 |2015.02.20 20:07
조회 27,406 |추천 38
거두절미하고 올하반기 결혼약속한 남친 있습니다.
아직 상견례 전이고 3월쯤 인사드리러가려고 했어요
신정때 선물 내려보내서 구정은 패스하자고했는데
그게문제였는지 아니면 평소 제가 싫으셔서그런지
결국 사단이 터졌네요ㅡ

명절인사 드리려다 둘다 늦잠을 자서
시간이 좀 애매했어요 저도 아버진 괜찮지만
어머니는 솔직히 어려운게 사실이였구요.
그래서 좀 늦게 전화드렷더니 제껀 안받으시다
남친전화로 다시거셧길래 바꿔받았어요.
대뜸 저보고 다짜고짜 왜 연락을 이제했냐고
훈계하시네요
약주를 좋아하시는데 술 취하신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투는 확실히 화나셨더라구요.

그렇다고 평소 남친어머니랑 제가
연락하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였구요
남자친구가 연락할때 전화바꿔서 인사드리는 정도?
대신 선물같은건 따로 챙겨서 보내드리구요
두번정도 인사드릴겸 놀러갔다가 어머니 말에
상처를 받고 와서 따로 연락드리긴 껄그럽더라구요.
저도 맘상한다고 뛰쳐나와 실수한 것도 있었구...
그래도 요번 생신때 선물 보내드리고 통화했을 땐
웃으시며 전화받고 고맙다시길래 다풀리신줄 알았네요.

암튼 어제 저녁에 전화로 말씀하신거 토씨안틀리고

-연락을 할거면 진작 했어야지 왜 이제서야해?
-죄송해요 일찍하려다 사정생겨서 못드렸어요..
-니엄마 소중한거 알면 ㅇㅇ엄마도 소중한거 알아야지?
ㅇㅇ이는 거기(서울)있어서 니엄마 챙긴다지만(?)
넌 아니잖아. 니가 그럼 알아서 잘해야지?
나이도 먹을만큼 먹어서. 응?
니들이 좋다니까 내가 어쩔 수는 없는데,
내가 너 두고볼거야. 알겠어?


이렇게 얘기하셨고 저는 네 죄송해요만 무한반복...

남친 저 동갑이예요 서른한살이고
남친이 직장이 서울이라 따로 올라와있는데
제옆에서 저희엄마를 챙긴다고 생각해서 화나시는지
명절 댓바람에 내아들이 니엄마 챙긴다는 둥....
(뭐 딱히 하는거 없습니다. 하면 서로 똑같이 하지.
해도 같이 밥먹는 정도지 대단하게 챙기는거 없어요.)
니엄마라는 표현도 참.... 두번째 뵈러갔을때도
제이름 여태몰라서 야 너 이러시더니 이젠 니엄마네요.

실제로 남자 혼자 자취하는거 안타깝다고 2년째
매일같이 불러서 밥해먹이는건 저희 엄마세요....
남친 자취 2년 다되가는데
그 어머니는 올라와본적도 없으시구요.
1년에 한 두번 반찬만 해서 올려보내는 정도?
아들에 대해 집착 없는 분이라고
남친말만 믿은 제가 병신인건 진작알았지만
남친 인성이 워낙 좋아서 참아왔는데
도저히 안되겠네요.

자신이 없어요. 이상태로 상견례하면
부모님 모시고가서 험한 꼴 보고나올까봐.
저만 무시당하는 건 괜찮은데
부모님 모시고가서 무시당하면 그땐 진짜....
난장판으로 만들고 올 것 같아서요.

우리끼리 우리힘으로 손벌리지않고 하려던 결혼인데
어머니는 그런 결혼마저도 허락을 안하시려나보네요.
바라는게 많으신건지 그냥 제가 맘에 안드시는건지...

첫인사드릴 때 제 면전에다대고 남친한테
인생 천천히 더 즐기지 무슨 결혼이냐며 눈치주시더니..
제가 그 기회 돌려드려야겠네요. 영원히

------
잠이안와 확인하니 역시.. 제가 예상했던 반응이네요.
결론은 두말안하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섭섭해서 그러셨대요
결혼얘기 오가는사이인데 미리연락안한게
섭섭하셧다고.
저는 그럼 그부분만 가지고 얘기하시지
우리엄마는 왜 거들먹거리시고 두고볼거라는
엄포의말은 무섭게 왜하셧냐니까
아무 말을 못하네요 남친도.

다시 이런일 없으리란 보장 없지만 또 생기면
자기엄마 안볼각오로 무조건 제편해준다네요 ㅎ
내가 왜 보장도 안되는 무시와 모멸감을
또 겪을 각오를하고 널 만나야하냐고 싫다고 딱 잘랏어요.
그렇게 내편해줄거엿으면 이런일 세번이나 생기기전에
미리 확실히 내편되서 막아줬어야하는거 아니냐구요.

아무리생각해도 우리엄마가
잠도못자고 늦은시간에도 올때마다 밥해먹이고
2년간 너 챙긴게 너무 억울하고 열받고 분하다고.
니가 매번 엄마가 너 챙겨줘서 고마워하고 계신다기에
정말로 그런줄만 알앗는데 고마워하기는커녕
본인이 받아야할 효도를 우리엄마가 가로채서 받는듯
말씀하실줄 몰랐다고.. 너무 배신감느껴진다구.
내가 왜 굳이 그렇게 우리엄마를 자기 아랫사람 가리키듯
니엄마 니엄마 거리는 분을 시어머니로 모셔야하냐고
우리엄마가 언제 너나 니엄마 이렇게 대한 적 있었냐고..
너같으면 니가당햇으면 넌 이결혼 할래?하니 말못하네요

잠안오고 속상하고 남친도 불쌍하고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내인생 헬게이트에 쳐박으러가긴 싫으네요
원하시는대로 아들 인생 즐기도록 놓아드렸으니
평생 아드님 효도 독차지하면서 만수무강하시길...

다만 아들이 데려오는 여자들앞에서 그렇게 술퍼드시고
말실수하시면 날개가 100개달린 여자여도 도망갈듯.

제발 대한민국 시어머니들 아들가진 유세좀 그만떠세요
빌게이츠 낳았어?당신아들들이 뭐 이건희야? 원빈이야?
뭐대단한 아들이라고...부디 작작하세요 제발들 좀....
추천수38
반대수33
베플|2015.02.20 22:30
시어머니들은 왜 며느리를 그렇게 질투하는지 ㅉㅉ 본인 남편한테나 사랑받고 살지....이해가 안감 아들뺏겼다 생각드니 더 난리를 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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