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활하다 보니까 걔에 대한 사소한것들 하나하나가 내 생활속에 너무 많이 박혀있어서 우울해진다.
4년차 커플이였는데, 그 날 되게 오랜만의 데이트라서 실컷 꾸미고 나갔더니 첫마디가 '예쁘다' 이거였음. 여자들이라면 그냥 기분 좋아지지 않아? 괜히 내 남자한테 저런 소리 들으면 후에 혼자 베시시 웃게되고. 그랬는데 데이트끝나고 집에 데려다주면서 넌 오늘처럼 항상 예쁘니까 앞으로 더 멋진 남자 만날수있을거라고 우리도 서로 놔줄때가 된거같다고 그러더라. 왜 네 앞에서만 예뻐보이려고 노력한다는걸 모를까. 4년동안 변함없이 네 앞에선 예뻐보이려고 했는데, 지금 한달 조금 넘어가는데 오늘 아무생각없이 밥먹고 누워있고 슈퍼갔다오고 하는데. 계속 생각나더라, 밥 먹을때 니가 매운걸 못먹어서 빨간음식을 잘 먹지않았었고 지금도 습관이 되서 식당가면 찌개, 양념 들어간거 안먹게된다는거. 넌 단내나는거, 초콜릿향 싫어해서 네 옆에선 절대로 초콜릿 안먹고 나한테서 그런 향도 안나게 신경쓰다보니까 지금 사람들 옆에 있을땐 꼭 신경쓰게 되고. 니가 과일향들어간 핸드크림 종류 싫어했어서 화장품 살땐 꼭 무향 로션, 핸드크림으로 고르게되. 지나고 보니까 정말 니가 내 생활에 정말 많은 영향을 미쳤구나. 새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