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INFP 그 아이도 INFP.처음 만난 날부터 놀랄만큼 신기할만큼 공통사가 많았고 공감대 형성이 잘되서 단기간에 서로 쉽게 빠져들었죠.하지만 난 서울 그 아이는 광주. 장거리라는 장벽이 꽤 컸고 힘든일이 생기거나 감정적으로 침체기가 찾아오면 자신만의 동굴로 들어가버리곤 빚장을 닫던 성향마저 비슷했던 우리는. 서로를 오해했고 서운함이 켜켜히 쌓여가기를 반복. 어느날 문득 우울하고 감정절제가 안되던 순간 그 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엉엉 울었고 이유도 묻지 않은채 단번에 광주에서 서울 우리집 앞까지 찾아왔던 그 아이. 서로의 내면을 알아봐주고 발견해주고 공감해줬던 공통 분모가 컸기에 장거리라는 벽은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 믿었는데.어느날 요즘 참 힘들어 라는 한마디를 끝으로 그 아이로부터 서서히 연락이 끊겼고 체념하다가 이제 4개월이 지났네요.3일전에 그 아이에게서 연락이 왔어요.만나자고. 얼굴 보고 이야기하자고.만났을때 느낌은. 더이상 4개월 전의 느낌이 아니라는 이질감. 그리고 날보아주던 눈빛이 예전과 달라졌음이 여실히 드러나던 순간 순간들.단조로운 뻔한 대화들만 주고 받았고변했다는 느낌만 가득했고 우리는 더이상 4개월전 우리가 아니었어요.중간에 살짝 트러블도 있었는데 집으로 돌아와 카톡으로 그 사소한 트러블을 시작으로 일방적으로 몰아세웠고 역시나 듣다가 회피하더라구요.이럴거면 대체 왜 만나자고 한건지. ' 나는 이전 연애에서 받은 트라우마나 결핍,상처를 메워줄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 그건 너도 마찬가지겠지. 너랑 나는 비슷한 공통점이 많았으니까. 그래서 더 이해받길 알아봐주길 감싸주길 바랬음이 컸을거야. 비슷해서 너를 더 내려놓기가 힘들었고 미련이 남았던것도 사실이었어. 나는 너같았고 넌 나같았으니까. 근데 오늘은 내가 생각했던 부분이 무너진건 아닌가 싶다' 라고 보냈더니 안좋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너 지금 무척 예민하다고. 나중에 말하자고.결국 못견디고 끝을말했어요. 그만두자고.붙잡아주지 않았어요. 항변이든 핑계든 뭐든 말해주길 바랬는데..충분히 연애가 두려운 연애불구였는데 정말 이젠 누구도 만날수가 없어요.점점 입맛을 잃어가고 있고 불면증이 다시 재발했어요.이틀째 잠을 못자고 밥을 먹지 못해요.생각을 멈추고싶은데도 멈춰지질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