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아
나 오늘 선보고왔어
갔다와서 일하다가 와인한잔 했는데
술김에 그런가
그냥 혼자 흥얼거리다 김범수 노래가 생각나는거야
보고싶다
내가 무릎꿇고 빌면 모두 없던 일이될까?
미친듯 사랑했던 추억도 기억도 너무 잊고 싶은데
넌 내짝이고 난 니짝이고
우린 하나라고 생각했거든
설레임도 신비함도 없었지?
난 니 누나 니 엄마 니친구 였을테니까
그게 난 너한테 최선이라고 생각했어
내가 매력적으로 보이는거 보단
우리의 미래가 중요했거든
오늘이 없다면 내일도 없다는걸
니가 떠나고서야 알게된다
나만큼 좋은사람 못만날꺼야 너
그런데 그걸 안다해도
넌 나 못견뎠자나
내 잔소리 내 욕심
너 내가 돈 욕심 많아 싫다 했지?
니 밥값 데이트비 니가 벌어서 딴사람 만나며
써보면 내가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지 알꺼야
니 입에 고기넣고 니입에 생선넣어주고 싶었다
씨밤바야
니입에 양주넣고 수입맥주넣어 주고싶었다
씨밤바야
자취하는 너 냉동식품이라도 끼니 채워주고싶었고
취준생인 너 공부하는데 올인하라고
청소기 사주고 책상 사주고 싶었다
씨밤바야
너 내가 지겹다했지?
너 이제 니 피 빨아먹는 그애 보면서
니 삶이 지겨워질 차례야
쌍쌍바 짝짝이로 떼먹는 소리하며
잠수탔던 29처먹은 너
난 사랑도 신의라 생각하고 너에게 의리를 다했다
니 친구 니부모 니동생에게
개같이 벌어 정승처럼 썼지
그런 내가 너한텐 개처럼 보였지만
난 사실
정승이었지
내가 사랑했던 니가 취준생 백수라서 구질구질 해보이지
않고 내덕이든 니덕이든 간에
어깨에 힘들어가는게 좋았거든
이제 꺼져
유치한 노래에도 술김에 싼눈물 안흘리련다
난
늘 그러했듯
병신같아 보여도 남 뒤통수 후리지않고
관 닫힐때 후회할일 없이 살련다
쓰다보니 기승전욕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