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저보다 대부분 나이가 높으신걸로 알고 있어서
예의를 갖추겠습니다ㅎㅎㅎㅎㅎㅎ
저는 올해 열다섯살 중2병이 의심되는 아이입니다ㅋㅋㅋㅋㅋ
공학 다니고 있구요 합반입니다
합반이라 그런지 남사친이 골고루 있구요 그 중에 제일 친한 남사친이
있습니다 가족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장난도 치고 욕도 하며
정말 친구가 아니고 웬수가 아니냐며 애들의 말도 듣는 사이입니다
물론 얘한테도 제가 제일 친하다고 직접 듣고 애들도 말했습니다
평균적 남자 외모보다 높은 편이라서 전 여자친구가 많았구요
고백도 많이 받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안받더라구요
이건 넘어가고, 저는 얘한테 아무런 감정이 없었습니다
친구는 그냥 친구라고 딱 선을 긋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얘도 그냥 제일 친한 이성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직년 여름 때쯤 평소대로 상황극? 조선시대 상황극을 하며 놀고 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스토리가 얘가 저를 꼬시는 그런 스토리가 되었는데
제가 되지도 않는 연기와 용어로 '오라버니 께서는 이미 마음에 품은 소녀가 있지 않사옵니까..' 이런식으로 했는데 얘가 갑자기 제 손을 두 손으로 잡더니 '낭자, 내 성심은 오직 낭자에게만 있소' 라고 말하는데 얘한테 처음으로 설렜던 순간입니다.
그 뒤로 얘만 보면 숨이 차오르고 몸이 달아올랐습니다
나중에는 얘가 뭐만 하면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더군요
이때부터 짝사랑을 시작했는데
오늘 딱 7시에 걔를 불러 드디어 게속 지치다가 안되겠다 싶어
고개를 숙이고 좋아한다고 근데 너는 날 안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을 했는데
걔는 한참 말이 없더니 '미안해' 이 말을 하고 먼저 들어가버렸습니다
눈물이 고백할때 차오르고 있었지만 그냥 매정하게 뒤돌아
들어가는 걔의 모습을 보고 눈물이 터져 방금까지 게속 침대에서 울다가
이 글을 씁니다
짝사랑은 하면 안되는건데 결국 해버렸지만
앞으로 얘와 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끝이겠죠? 얘가 절 피하겠죠? 괜히 한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언니들은 혹시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셨다면
어땠는지 말씀 해주실 수 있을까요?
시간이 남으신다면 위로까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