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잃은지 벌써 1년이 넘었나. 사실 잃어버린 순간은 잊고싶어선지 기억하기가 어렵다. 단지 남아 있는 기억은 아름답고 예뻤던 우리 뿐.
이 세상 누구보다 예쁘고 사랑스럽던 너. 그리고 너만큼 내가 사랑해 줄 사람은 너 이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없고 없을꺼야.
어찌된건지 정말 강한 콩깍지로 시작된 사랑은 헤어지는 날까지 벗겨지지 않았어. 물론 지금까지도. 지금도 너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기도 하지만 몰입되는 순간 그 때 그 행복을 느끼기도 해. 눈감고 가만히 떠오른 그 때의 너와 나는 정말 정말 서로 뿐이었고 죽을만큼 사랑했었네.
이젠 아무 소용없는 일이지만 가끔 이렇게 널 추억하고 생각하는 일이 나에겐 그나마 날 웃게해. 널 보내고 잘 떠오르지 않던 작은 기억들 까지 어찌나 그렇게 또렷히 생각나던지. 정말 슬픈건 기억 속에 나는 왜 그렇게 너에게 못 되게 굴었던 걸까.
지금은 남자친구가 있는 것 같더라. 또 잘 만나고 있어보여 참 잘된 일이다 싶어. 나 처럼 못된 남자를 잊기 좋은 시간들이겠다.
물론 일방적인 나의 통보로 우리가 헤어졌지. 그러곤 이렇게 한탄하는 내 모습이 나도 참 머쓱하다. 모르겠다. 우린 아마 그 때 참 불안했었던 것 같아. 누군가 먼저 끊지 않으면 점점 어긋날 것만 같은 느낌에 내가 단호해지려고 했던 거였어.
그 뒤에 너는 몇 번이나 문자 그리고 전화를 했었어. 사실 마음과는 다르게 좀 단호해지려 매정하게 굴었어. 너 연락 올 때 마다 너무 슬퍼서 밤에 정신없이 운 적도 있어. 또 헤어진 후에도 몇번이나 날 추억하는 너의 모습이 지금와서 내가 끝까지 못 되게 굴었단게 너무 가슴 아프다.
너가 돌연 외국으로 간다하고 연락이 닿았고 그게 우리의 마지막 연락이었어. 한번 보자는 너의 부탁을 끝까지 부정하며 그렇게 너를 정리하고 싶었다.
모르겠다. 잘 한 건지 정말 이건 아닌건지. 왜 매일 너가 보고싶은건지. 왜 지금도 이름을 부르면 너가 달려와 안길것 같은지. 맛있는 것도 항상 잘 먹던 너. 맛있는거 사주고 또 너가 좋아하는 여행도 마저 하고싶은데 왜 따로가 되었는지.
너와 만나고 정말 행복했던 그 때가 너무 그립다. 너에게 고백했던 그 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난 주저없이 갈거야.
너무 보고싶은 내 여자야. 너무 사랑했던 내 여자야. 지금도 너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