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쟁이 아기가 있는 30대 주부고 지금 결혼 삼녕 조금 넘겼습니다.
글이 길어질거 같아요.
결혼전 남편의 적극적 구애로 결혼했고, 자기가 육아에 힘써줄테니, 제가 힘들게한 공부와 노력을 썩히지 않고 일할 수 있게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출산후 일년만 아기보고 다시 일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좋은 아빠가 되겠다고..
임신한 동안 제가 입덧이 너무 심해서 말라가고 체력이 없는데 자꾸 관계를 요구해서 제가 애 낳고 좀 기운나면 사랑하자고 하더니 짜증내고..
저 임신 오개월때 키 162에 40키로인데 제가 관계 가질 기운이 있을까요..
전 남편이 그러는게 정떨어져서 같이 살아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정말 그때라고 헤어질걸..
아기가 자세가 안 좋고 그 이외 여러가지 이유로 제왕절개 수술을 하고 아파서 시체가 되어있는데,
남편놈응 아기 태어난 다음날 언제 관계가 가능하냐고,
밑으로 낳은게 아니니 금방 가능하지 않겠냐고 해서 오만정 다 떨어졌지만 아이 보고 참았습니다.
어다르고 아 다르다고 조심스럽게, 미안하듯 묻는것도 아니고,
아주 툭 던지는데.. 정말 때리고 싶게 말하더라고요.
그래도 전 참아야죠..
남편은 육아에 힘쓰겠다더니 아기가 생기고 하나도 안 도와줍니다.
아기가 처음에 두시간에 한번 수유하느라 시끄러워 죽겠다고 각방쓰게 된게 지금까지 이어집니다.
아기가 남편 집안사람들처럼 아토피가 있습니다.
신경쓸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
제가 아기에 치어서 너무 힘들어서 성욕이란게 도무지 생기지 않지만 그래도 부부인데 남편이 원하면 해야겠지 노력해야지 생각은 했는데 덤비지 않으니,
아기 태어난지 백일쯤 지나서 남편하고 진지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게 밝히더니 요즘 안 찾아서 조금 걱정이다라고.
그러더니 하는 말이,
제가 너무 앙상하게 말랐고,
항상 지치고 푸석푸석한 얼굴을 하고 있어서 생각이 안난다고 ㅎ
파출부쓰는데 그렇게 못 꾸미냐고..
주부라면 아시겠죠.
아시 처음 태어나고 100일운 지옥이잖아요.
그런데 전 친정엄마고 시어머니고 못 도와주는 처지고 남편도 꼼짝 안 해요.
그래서 도움 받기 시작한게 지금까지 이어지는데,
아기가 아토피가 있어서 ㅠㅠ
아기가 이유식도 신경써야하고 가려워서 잠투정이 심해요.
그러니 전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아기한테 안 좋은거 뻔한데 제가 얼굴에 뭐 찍어 바르겠나요.
기초만 바르죠.
시부모는 제가 힘든거 알고 명절때조차 안 부르고,
본인들이 아기 보고 싶을때나 잠깐 보러오는데.. 휴..
남편말 듣고 제가 화장은 못 해도 피부에 좀 더 신경쓰고,
옷도 신경쓰고 밥 좀 챙겨먹으려고 애쓰고,
머리도 미용실에서 가끔 해오더니, 남편은 반응이 조금 좋아지나 싶더니 몇번 관계로 끝.
제가 남편에게 집안일 일체 신경쓰지 말고 아기좀 가끔이라도 봐주라더니 자기가 뭘 하냐고 남편은 애를 통 안 봐요.
그러다보니 애는 더 저한테만 집착하죠.
애가 피부가 저러니 어린이집은 생각치도 못 할 일이고,
요즘 문화센터만 다녀요.
아기가 좀 바깥 세상을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요.
저역시 좀 바람 쐬고.
그런데 아기가 너무 다른 아가들하고 잘 놀고 활달해서,
애가 좀 손이 덜 타는 나이가 되면,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에 하루에 몇시간만 맡기고 일 조금씩할까 했어요 (제 직업이 원래 통역사르 프리랜서로 일하는게 가능해요)
그런데 그럴려면 남편이 아기를 그래도 볼일이 늘어나니 좀 아기랑 친해져야잖아요.
그런데 남편이 싫데요.
집에 오면 너무 힘들데요.
힘든거 누가 몰라요? 그래도 결혼전 약속한게 있는데 시도조차 하기 싫다니 너무 밉더군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제가 일은 자연스레 포기하게 되고,
그냥 하루하루 아기에 치이죠.
부부사이 노력을 위해 제가 살갑게 굴려고 노력을 하지 않은게 아니에요.
제가 원래 남편한테만은 애교가 철철넘친 여자였고,
지금도 그런 모습을 유지할려고 애써요.
하루 정도 보모에게 아기 맡기고 데이트하자고 하면 항상 바쁘더라고요.
주말에 요즘 골프치러 가야한다고 사람들이랑..
겨울에는 바다낚시..
남편이 노동강도가 쌔고 힘든 일을 하긴 하니까.. 이해해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달 남편이 백화점 비아이피란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아기 낳고 백화점 간적이 있으려나?
아기에 치어서 식품매장에나 갔을까요.
아기옷은 항상 더럽고 아기은 금방금방 크고,
환경호르몬 생각하면 헌 옷이 좋다고 해서 전 아기 옷 죄다 물려 받고 좀 후질근하게 입혔어요.
그러니 남편 시켜서 백화점에서 뭐 사오라고 할일도 없어서 대관절 뭘 샀을까 알 수가 없겠더라고요.
제가 핸드폰을 몰래 봤는데 별거 없더라고요.
생각해보면 핸드폰 두대 사면 그만이고 너무 걱정되어서 밥맛이 더 안 돌아서 살이 쫙쫙빠지더군.
그러다가 간만에 베프가 놀러왔는데 걱정하더라고요.
제가 네 남편 바람핀다는 거 알았을때 뭘 보고 촉으 왔냐고 물었죠.
친구가 남편 바람으로 이혼했거든요.
친구가 처음에는 너 같이 예쁜 색시두고 바람피냐 너 그렇게 쫖아다녔는데 바람을 피냐..
창피했지만 그냥 사실데로 말 했어요.
부부관계 가진지 지금 일년반이 넘었는데 남편이 주말마다 집 비우고,
백화점 비아이피라고.
친구가 흥신소를 통해서 알아보라고 하겠다고 했어요.
자기도 그렇게 알아봤다고..
남편이 룸싸롱하고 방석방? 이라는데 드나들더군요.
거기서 여자 만나고 주말에 데이트한더군요.
여자들을 주말에 만나서 쇼핑시켜주고 호텔에 가는 씩.
제 생일도 까먹고 넘어가는 사람이..
사진들보니 깜짝 놀라게 별로인,
저보다 나이가 많은 여자들이랑 만나더군요.
여자가 못 난다고 바람나는게 아니더라고요.
그후 한바탕 전쟁을 벌였죠.
남편에게 사진들 보여주면서 태어나서 소리지를거 다 지른거 같아요.
그리고 친정에 아기랑 갔는데,
제말 다 들은 엄마가,
그냥 돈 벌어다주는 기계로 생각하고 살면 안되겠냐고.
아기 손이 많이타서 지금 내가 미치지.
나중에 남편돈으로 여행 다니고,
네가 좋아하는 것들 다 하고 살으라고..
네가 남자 새로 만날것도 아니지 않냐고..
네 남편이 이혼안하면 빌딩 내명의로 돌려주지 않겠냐고 하지 않았냐고.
(남편이 제가 용서해주지 않을거 알고,아기봐서 같이 살아만 준다면 그렇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어차피 그놈이랑 부부관계도 없는데 어디서 몸 더럽게 굴리던 상관 없지 않냐고 하시네요..
엄마가 아기만 없으면 모를까.
딸은 시집갈때 아버지 사회적 지위도 중요하다.
딸 꽃가마 태울 수 있는데 맨발로 걷게할 생각이냐고 합니다.
그래요 시댁도 부유하고 남편도 돈 잘 버는,
사회적 지위가 보장되는 위치죠.
그런데 딸 아이가 껍대기 같은 부부를 보고 사는게 좋겠냐고 물으니,
어차피 집에 붙어있지도 않는 아빠들 보고 사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라고 하시네요..
제가 이기적인가요..
전 당장 죽이되던 밥이되던 뛰쳐나가고 싶어요...
우리 아기한테 미안하지만..
그렇게까지 희생하고 싶지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