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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1살시도했다는 글쓴이입니다 마지막으로..

엄마미안해요 |2015.03.02 00:52
조회 1,113 |추천 7

언니가 이모들한테 일러바쳤는지 이모들이 와계세요

아직도 엄마랑 계셔요 하룻밤 자고 가신대요

술자리가 펼쳐졌길래 방에 들어와서 책읽다가 나가봤는데 이모들도 엄마도 우시고 계셨어요

이모가 저보고 너 이리와봐 이러셔서 저 앉혀놓고

이모 지금 너 마구 때리고 싶은거 참으면서 하는 말인데 엄마는 슬픔이 너무 많은 사람이라고

대학은 커녕 집안 사정때문에 일을 시작했고 저희 낳기 전에 한 번 유산된 적이 있었고 아빠한테도 시어머니한테도 맞은 적도 있었답니다. 아빠랑 엄마랑 의견차이로 이혼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고 네 아빠 바람펴서 이혼한거라고 네 엄마 상처가 얼마나 컸겠냐 이러시더니 제 손 잡고 펑펑 우시면서

이모께서 너 네 엄마한테 그러지말라고 너 정말 그러면 안되는거였다고 앞으로 안그럴거지? 안그럴거지? 하면서 저 안아주시는데 너무 마음아파서 따라 울었어요

한번도 엄마가 불쌍하다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오히려 아빠 없는 내가 불쌍하면 했지 하는 생각뿐이었는데 엄마가 너무 안쓰럽고 불쌍하고 비로소 내가 지은 잘못이 뼛 속까지 느껴지고 그냥 목놓아 울었어요

그동안 나쁜 짓 많이 했던 거같아요 그냥 내 인생이 쓰레기같아서 막 산 인생 그냥 될대로 되란 식으로 남자애랑 몸섞고 담배도 피고 책은 열심히 읽었지만 공부는 놓아버리고 그냥 막...

평소에 잘해드린다고 했지만 사실 저는 정말 불효녀였어요 맨날 거짓말해서 돈 달라그러고 그것도 모자라서 엄마 없을 때 돈도 훔치고 재혼할 남자구해서 돈 쏟을 생각하지말고 나한테 돈 쏟으라는 둥 엄마는 지금껏 뭐하고 살았길래 마트 계산원밖에 못하냐는 정말 막말까지 하고 엄마가 귀찮아서 카톡도 차단한 적도 있고 오로지 집안일은 엄마한테만 맡기고 맨날 밖으로만 나돌았어요

생각해보니까 저 정말 못되게 굴었는데 왜 한번도 우리 엄마가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될 만큼 엄마 생각을 정말 안하고 살았나봐요 뛰어내렸던 것도 그냥 너무 단세포적으로 생각했으니까 그랬던거고요

언니가 엄마한테 참 잘해요 그래서 언니가 저렇게 잘해주니까 엄마는 그래도 살만할거야 하고 생각했었어요 저 진짜 너무 못되서 제가 정말 혐오스러울 만큼 밉고 싫어요

네, 사람들 말대로

뻔뻔하게 엄마한테 좀 미안하니까 기분좋게 할려고 그런 글이나 쓰고 반응 안좋아서 썽냈던 거 조금은 맞아요 부정은 안해요

초콜릿먹었다는 글도 봤어요 댓글내용에서

우리엄마는 초콜릿 손도 안댈 사람이예요 그만큼 제가 못되게 굴었네요

 

앞으로 똑바로 살게요

이 글로 정말 글 안쓸거예요

상담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앞으로 저희 엄마같이 마음 아픈 분들을 치료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공부 열심히 하고 엄마께도 정말 잘해드릴게요

행복하게 살게요

그동안 욕하셨던 분들 그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은 안지울거예요 또 욕하셔도 괜찮아요 두고두고 보면서 반성하겠습니다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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