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흔한 20살 중반, 대학을 졸업하고 일을 하다 건강이 나빠져 일을 그만두고 쉬고 있습니다.
어릴때 부터 나가 살아서 집에는 제 방이 없고 한창 학생인 동생이 둘이나 있어 제가 들어오지 않았으면 하는 부모님의 은근한 말에, 하루종일 무료하고 멍하니 혼자 원룸에 틀어박혀 하는 일 없이 있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나가봐도 친구도 없고, 내가 뭐 이리 잘난 놈이라고 바쁘게 살았는지.
남들처럼 가정폭력이라거나, 혹은 이혼문제, 이런 대단한 고민거리가 있는건 아니에요.
벌어둔 돈으로 쉬는 동안 먹고 살 수 있고, 남자친구도 있는데.
누가보면 복에 겨웠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슬픈 감정이 아니라, 정말 삶의 이유를 못 찾겠습니다.
소소한 것이라도 좋을텐데, 먹고싶은 것도, 하고싶은 것도, 사고 싶은것도 없다보니. 그저 하루가 길게만 느껴지고 몸도 정신도 약해져만 가는 것 같네요.
이것도 우울증의 일종이라거나 그런걸까요?
여기계신 분들 중 저와 같은 고민을 해보신 분, 어떻게 다시 활기를 찾으셨는지. 도움과 조언 간절히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