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공장에서 생산직 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27살 청년입니다.
전 지방 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우수한성적으로 졸업하고, 사회복지 1급 자격증을 바로 땄으나,
사회복지계가 워낙 일하는 것에 비해 급여도 작고, 복리후생도 좋지 않아 복지계로 갈 것을
포기하고, 괜찮은 수준의 급여와 복리후생이 있는 곳을 찾다가 지금의 회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졸업할 때는 주변에서 사회복지 공무원을 준비해보라고 말씀했었지만, 4년간 부모님께서
학비를 대주시고 용돈까지 주셨는데, 졸업 후에도 계속 도움을 받으며 살기에는 죄책감이 너무커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일단 정년은 보장이 되어있습니다. IMF 시절에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특성상, 사원을 단 한 명도 자르지 않고 오히려 더 잘되었었습니다. 급여는 제가 현재 세후
3000정도 되구요. 일도 아주 쉽습니다. 큰 힘 들어가는 것도 없고 다칠일도 없고 깨끗하고..
근데 제가 요새 회사를 그만둘까 고민중입니다.
그 이유는 사회복지 공무원을 준비하기 위함인데요. 회사가 급여도 좋고 일 수준도 좋지만,
일하는 시간이 하루 11시간에(점심시간 1시간 제외), 주/야 2주씩 돌며(물량이 많을 때는 3주, 4주도 합니다.) 주말도 거의 일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다보니, 제 개인 시간이 없이 너무 돈을 쫒는 삶을 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누군가 제게 '넌 지금 네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노력의 결과가 지금 직장인가?' 라고 묻는다면 '아니오'라는 생각이 강하게듭니다. 힘들게 경쟁을 뚫고 온것도 아니고, 단순 면접으로들어와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 시절, 밤새며 공부했던 기억이 최근들어 강하게 그립고, 공무원을 준비한다고 해서 무조건
붙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치열하게 공부해보고 싶고 또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을 갖고 살아간다면 더욱 성숙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지금의 회사를 그만두는
것을 고민중입니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지금의 직장에 만족하며 지내시겠습니까, 아니면 공무원 준비를 해보는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따끔한 일침도 좋습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