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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럽고 또 서러운 백화점 생활

힘드류 |2015.03.05 00:25
조회 4,571 |추천 2
안녕하세요 경인지역에 거주중인 20대 여자입니다.
저는 현재 누구나 다 알만한 역사와 바로 이어진 꽤 규모가 큰 인사를 중요시하는 백화점의 막내로 일하구 있습니다.

인사를 아주 많이 중요하게 여겨서 교육때는 물론이고
개점 전 모여서 매일 십분 동안 인사 연습도 하고 개점후 십분동안 고객이 지나가면 인사를 하고 폐점행사로 십분간 음악이 나올 때 까지 고객이 지나가면 인사를 합니다.


백화점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많아요
또라이 보존의법칙이라 하나요? 보존이 아니라 여긴 그냥
모아놨어요 ㅎㅎㅎㅎ 휴..물론 다른 사람의 잣대를 들이민다면
저도 또라이아 맞겠죠?

아무튼 객관적으로 집합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아무튼 여자들만 모여있다 보니 드세기도 하고 알게 모르게 따돌림도 있는것 같고 다 큰 어른들이 편갈라서 놀고
대놓고 무시하고 싫어하고
에휴... 눈치 보느라 힘드네요 모든 직장생활이 그렇다지만
에휴

일단 고객님들!
요즘 갑을 어쩌구 해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고
늘 갑을 문제가 화두가 되어 있어요
고객들도 진짜 저 인성으로 어떻게 사나 싶은 분들도 계시고
판매직 종사자들이 실수 했다면 아..화를 낼 수도 있겠다 싶은 분들고 있으시고
기다리는거 참 싫어하셔서 카드 주자마자 손 내밀고 자꾸 카드 회수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곤란하고 힘들게 하시는 고객들도 있지만 정말 친절하고 살가운 고객들도 있어서 힘이 됩니다

아직 경력이 많지는 않지만 이런저런 사람이 참 많더라구요

그러나 지금 제가 말 하고 싶은건 고객이 아니에요
진짜 적은 늘 가까이 있었어요

일단 한 종류의 아이템을 판매하다 보니 좀 비싼거 파는 매장에 온 신경이 곤두서게 되더라구요

왜냐면 매출 안 나오는 매장은 가차없이 빼버리고 다음날 바로 새로운 브랜드가 입점해요 참 빠르고 냉정한 세상이지요?
아무래도 그래서 그런지 판매에 집중하고 싶고 행사도 많이 자주 깔고 싶은건 모두의 바람 입니다

그러나 늘 같은 브랜드만 행사를 깔아요
오래 한 건 아니지만 일년중 일년은 늘 그 브랜드만 깔아요
저희 본사는 오래된 기업도 아니고 단가가 작아서 회사 힘이 약해요 반면 다른 회사는 네 브랜드나 입점해 있고
회사도 오래됐고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브랜드에요
일년중 일년동안 행사를 깔고 매장은 에스컬레이터 앞 제일 큰 매장
그런데 늘 일년 내내 행사를 주더라구요
늘 메인 자리 ㅎㅎ


저희 매니저님도 늘 행사 달라고 애원해도 절대 절대 안 주고
줄 때는 기둥 벽에 처박아 놓고 백화점 밖 구름다리에 주셔요
하하 너무 안 줘서 그거라도 감사할 따름이죠 ....


왜 그런지 너무 차별이 심해서 진짜 막내인 저까지 속상하네요

소문을 100% 믿지는 않지만
그 대형 브랜드매니저들 (보통 40~50대)이 어린 관리자들(20대 중후반) 애들을 잘도 휘두르는 얘기도 들었어요 로비를 통해^^
물론 이건 루머니까 100%는 아니라도
관리자들과 대형브랜드 매니저들의 끈끈한 관계를 보면
아주 없는 얘기 같지는 않네요 하하


마지막으로 관리자들이에요
관리자들은 어리로 매니저들은 나이가 많아요
거의 20살 가까이 많아요
점장도 팀장도 매니저들에게 존대말로 대해주세요
물론 바로잡을 때는 엄격하지만 서로 협력해서 매출신장에 기여해야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갑을 이기 이전에 서로 스폰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이 많은 점장 팀장도 매니저들에게 존대말 하는데
어린 진짜 새파랗게 어린 저랑 또래인여자애들이

매니저들한테 반말을 하는 것을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어쩜 저렇게 개념이 없는가...

본인이 마치 대단한 사람인줄 착각하나봐요...
휴....
저는 직원동선에서도 매장에서도 마주치면 인사해요
그런데 고년은 절대 인사 안받고 아래위로 훑어봐요 하하
제가 뭘 잘못했나봐요
ㅎㅎㅎ주변 매장 매니저님들이 너도 인사하지 말라셔요

아니 아침마다 관리자들 솔선수범한다고 인사시키면서
이럴거면 왜 가르치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나 그게 끝니 아니고 쭉 일 해야 하니까 참 껄끄럽네요
백화점 관리직이 대단한 벼슬인지 이제 알았네요...
판매직은 원래 무시당하나 봅니다
관리자들은 아주 대단하시나봐요..^^

휴...
그냥 직장생활 넋두리 입니다

이얘기 저얘기 생각나는거 써서 정리가 안됐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공감도 해 주시고 격려도 해 주세요 히히
그나마 이렇게 글이라도 쓰니 좀 마음이 편해지네요
여러분도 직장생활 화이팅 하셔요 ㅎㅎ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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