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글써봅니다.
고등학교때 체대입시 준비하면서 만나서 지금까지
우정이란 이름으로 잘 유지하던 남자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말그대로 남자인 친구이고, 남들이 이야기하는 그런 사이는 아닙니다.
그렇게 각각 대학을 가고
제성격이 좀 남자같아서 그런지, 다들 여자로 안보고 해서
성별만 다르지 정말 동성처럼 잘지냈습니다.
저도 남자친구라는걸 사귀어 보기도 하고 남들처럼 연애를 했구
정말 좋고 멋있는 친구인 얘한테 상담도 많이하고 고민도 많이 털어놨죠.
이친구는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남들 다하는 연애 한번을 안하고 운동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남들처럼 좀 놀으라고 니 신체가 아깝다 자식아 ! 하면서요
그럴때마다 별로 관심없다고만 하더라구요 못나서 그렇다고
친구도 소개해줘보고 예쁜여자도 보여주고 했는데도
정말 별로 관심이 없더라고요.
친구들끼리는 그런얘기까지했어요 게이아니냐고
그럴때마다 대꾸도 안해서 더 궁굼증이 증폭되고,
어느날은 저한테 그친구가 그러더라고요
지금 남자친구 좋냐고 잘해주냐고 .
다알면서 왜그러냐고
, 제가 지지고 볶고 진상떨면서
속앓이 하는걸 다 알면서 물어보는게 좀 이상했어요
그냥 그렇지뭐 대충말돌리려고 하는데,
자기가 딱한번만 말할거니까 잘들으라고 그러더라고요
너가 좋다고
그남자친구 만나면서 자기만나도 될만큼 너마음에 두고있다고 그러더라구요.
몇년됐다고 친구인척 옆에 있는거 이제좀 힘들다고.
그땐 심장이 정말 터지는줄알았어요
그때 만나던 남자친구랑있었던 모든일들을 다 얘기할 정도로 믿고 좋아한 친구고
솔직히 외모고 뭐고 간에 얘가 훨씬 우월하다는것도 잘알고있었어요.
근데 그마음을 전 그냥 장난처럼 무시해버렸어요 왜그래 미쳤냐 그딴소리나 하고
왜냐면 그땐 친구로서 정말 잃고 싶지 않았어요.
사랑하다 헤어지면 영원히 못보는거니까요.
속으론 정말 미치도록 떨렸는데 말이죠.
그렇게 못들은척 그친구 맘을 무시하면서 또 세월이 지나가고,
속을 문들어지게하던 남친과는헤어졌고....
저에대한 맘은 그냥 어릴때 느끼는 그런 감정이라고 혼자 또 생각했어요.
그날이후로 저 불편하지 말라고 그랬는지 어쨌는지, 똑같이 대해줬거든요
부르면 오고 힘들면 술마시고..
그렇게 어색하게 아닌척했지만,저도 마음속에 얠 항상 생각했나봐요
오만하게도말이죠...
그러다가 얼마전에 들었어요
자기 이제 저 그만 좋아해야 될거같다고. 나이도 결혼할 나이가 되가고,
너 잊는거 힘들겠지만 노력해봐야 할거 같다고요
순간 해머로 얻어 맞은거 처럼 멍해서
그래야지 좋은여자 만나야지 라고 웃으면서 애써 웃어봤지만,
속이 뻥 뚫린거처럼 이상했어요.
내겐 친구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남자잖아요.
친구라고 말해도 나도 모르게 좋아하고 있었나봐요.
객관적으로봐도 남들이 좋아하는 직업인 선생님이고, 외모도 준수하고 무엇보다도 남자답고 착하고. 정말 이친구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나 좋은 여잘 만날수 있을까 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괜한 질투도 나고..
선본다는 말을 들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너무너무 답답합니다.
뭘해도 마음이 허하구요..
안보면 안되? 라고 해볼까 싶다가도 내가 무슨자격으로.. 그러나 싶고,
정말 이대로 끝나는건지,
지금에와서 이런 생각하게된 제가 우습지만.
저 이제서야 이친구가 감히 탐나고 좋아진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 고백해봐도 될지 모르겠어요 .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