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합니다.
와, 댓글이 2~3개쯤 달릴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댓글이 달려서 깜짝 놀랬어요.
우선, 격려와 따끔한 충고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모든 댓글들 하나씩 다 읽어보았구요..
사람마음이 참 그렇네요. 이 글을 쓸 땐 곧 죽을 것처럼
힘들었었는데..아무튼 좀더 구체적인 제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어 글을 수정하게 됐습니다.
음...우선 제 전공은 사회복지구요.
복지관도 생각 중이구요, 사무직 쪽으로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일과 공부를 병행하기엔 데스크업무가
낫다고도 했고 그래서 3개월 알바를 사무직으로
구했어요. 단순사무보조라서 배울 일이 많을 것 같진 않
지만, 집에 폐 끼치지 않고 자격증, 영어공부를 병행하고
싶다고 알바 면접 때 말이 나왔었는데.. 감사하게도,
그쪽에서도 일이 많지도 않고 힘들지 않아서 일하면서
사무실에서 공부해도 된다고 해주셨어요
음...아무튼 저는 알바를 하며 공부를 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어느 쪽도 답이 없다면 조금더 마음이
기울어지는 쪽으로 하는 게 맞다고 댓글을 보며 생각했습
니다. 불안한 마음이 아예 없다고는 말씀 못드리지만
취직이 보장되지 않는 이상 이 불안은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그러려니 품고 살려구요..
간간히 후기를 언급해주신 감사한 분들이 계셨는데요
5월 말쯤 떠날 생각이라 아마 후기를 남기게 된다면
그쯤이 될 것 같아요.
추천은 힘을 내라는 뜻으로, 반대는 걱정의 맘으로 눌러주
신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다시 한번 더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저와 비슷한 처지? 환경?에 계신 분들도 있더라구요. 모두들 힘든데 괜히 저만 땡깡 부린 것 같아 부끄러워지네요. 어떤 님의 말씀대로 결국 선택도 책임도 제 몫인데 말이죠.. 그래도 그 선택에 댓글 하나하나가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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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취준생이 되었는데 3개월 알바를
하면서 자격증, 영어공부도 하면서 돈을 모아 3개월 후
해외여행을 다녀오려고 하는데
이게 과연 잘하는 짓인가 싶어 글을 남깁니다..
좀 길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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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물다섯에 지방대 4년제
졸업하고, 1월에 국시 쳤다가 떨어졌어요.
다시 마음 가다듬고 자격증이라도 따두자,싶어서
시험을 쳤는데도 자꾸 떨어지고 그러다보니
의욕이 점점 떨어지더라구요. 왜 이렇게 난 멍청한가 싶고
서류통과하고 면접을 보러 다녀온 곳에서도
불합격 통지를 받고 또 침울해지더라구요.
무작정 면접을 보러 다니다
광탈의 고배를 자꾸 마시다 보니까
이럴 게 아니라 뭐라도 하나 내세울 걸 만들어야 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던 중에 여행계획 중이던 친구가
차라리 해외여행 같이 다녀오자고 제안해서
그럼 3개월 알바하면서
(알바는 담주부터 출근하란 연락을 받았습니다.)
자격증,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그 돈으로 3개월 후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가도
지금이 아니면 언제 다녀오겠냔 생각으로 설레기도 하고
수십번 우울했다 설렜다를 반복하게 돼요..
요즘엔 한 번 우울하면 멍하니 있다가 내가 왜 사나, 싶고.
'그냥 이렇게 앉아있다가 죽었음 좋겠다.
아프지만 않음 그냥 죽을텐데.
에이, 그러면 뭐 살아있는
사람 몇이나 되겠냐.
수십번 죽었을거다.'
이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됩니다.
도무지 꿈이 없다 보니까 제 행동에 대해 아무런 확신이
서질 않네요.
너무 터무니 없는 일을 저지르는 걸까요?
다녀와서 취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닌데
이게 정말 잘하는 짓일까요? 여행을 포기하고 알바도
못나간다고 하고 취업준비를 계속하는 게 좋을까요?
그냥...답이 없는 줄 제 자신도 잘 알면서
구구절절 한탄하러 왔습니다.. 욕 먹을 거 알아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올립니다.
따끔한 조언은 감사하겠지만
정말 앞뒤 없이 너무 심한 말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인터넷 상이어도 제가 사람인 건 바뀌지 않으니
저 엄청 상처받아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