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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분 선물을 고르다가 변태로 찍혔어요.

방학이조아~ |2008.09.19 21:21
조회 281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남자입니다.

 

처음으로 톡에 올려봅니다.^^

 

지루하시더라도 재밌게 읽어주시구요.  악플은 조금씩만^^;

 

사건은 몇 개월전의 일입니다. 제가 군제대를 한 후에 휴학을 하며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는대요

 

하루는 상사분의 생신이신겁니다. 저희는 생일에 케익과 샴폐인은 몰래 준비하여 축하해주는

 

그런 전통?이 있는대요~

 

이번에 생신이신 상사분은 성격도 엄청 좋으시고 긍정적이시고 다른 직원분들에게 잘해주시는

 

착하고 좋은분이시라 너도나도 선물을 따로 준비하겠다고 난리아닌 난리가 조금 있었습니다.ㅋ

 

저도 뭐하나 괜찮은거 사드릴까 고민하던차에 바로 위의 선배가 저에게 말을 거는겁니다.

 

"xx야 바뻐??"

 

"아니예요. 왜요??"

 

"너 부장님 선물사러 밖에 나갈꺼지??"

 

"저녁쯤에 잠깐 갖다오려구요~ 왜요?ㅋ 왜?ㅋ"

 

"나 좀 일이 많아서 밖에 나가기가 어려울거 같아서 그러는대 대신 사주면 안되??"

 

"뭐.. 가는김에 갈께요~ 뭐사가요?"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참고로 부장님은 40대 여성분이시고, 선배도

 

여성분이십니다.

 

"응..속옷좀 사다주라^^"

 

"....."

 

"부담갖지말고~~ 그냥 괜찮은거 골라와~"  

 

평소에 고집이 센 선배님이셨고, 부장님과 선배님이 엄청 친한관계로, 속옷 선물을 기어코

 

하시겠답니다--; 저는 솔직히 여자 속옷을 산적이 없습니다. 사이즈도 잘 모르구요.ㅠㅠ

 

"선배!!!! 선배가 사요.ㅠㅠ 나 못사요.ㅜㅜㅜ 다른 선물을 해드려요..ㅠ "

 

"안돼~ 해드리기로 약속했단말이야~그냥 사서 보통사이즈로 사와"

 

"선배!!!!!!!!!!!!!!"

 

뭐...할수 있습니까?? 하라면 해야져...ㅠ 선 속옷 가게를 갔습니다.

 

근대 뭐 제가 사봤어야 알텐데... 정말 여성분 속옷 디자인이 이렇게 많고 화려할줄은;;

 

전....목소리가 한참이나 작아졌습니다.

 

"40대 여성분이 하기에 괜찮은 걸로 하나 주세요"

 

"아~어머님께 선물 드리는거예요???^^"

 

"아뇨.. 회사 부장님이요..."

 

"아~그럼 사이즈가 어떻게 되시나요??"

 

"그냥 보통 사이즈로 주세요.."

 

"보통이요? 보통이면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지?"

 

이러면서 여러가지를 주시면서 여러 사이즈도 보여주시더라구요.;;

 

전 디자인은 둘째치고 사이즈는 정말 눈으로는 확인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전화를 했습니다. 선배에게죠...

 

"선배~이거 사이즈 정말 모르겠어요~ 디자인도 정말 모르겠어요.ㅠㅠㅠ 살려주세요..ㅠㅠ"

 

"음.. 어쩐다? 내가 갈 상황이 아닌대;; 그럼 사이즈는 그냥 75~80a정도로만 사오고 디자인은..

 

음... 사진 몇개 찍어서 보내줄래?"

 

"선배!! 사진을 어떻게 찍어서 보내요....ㅠㅠ 그냥 제가 사갈께요!!"

 

"아냐아냐! ^^ 갑자기 내가 고르고 싶어졌어. 사진찍어서 꼭 보내..!!!"

 

"......."

 

"미안해~^^"

 

아....젠장!!!!!!!!! 찍어서 어떻게 보내지?? 아...!!!!

 

"저, 저기요... 저희 선배님이 부장님 선물을 사드리는거구요 전 대신 온건대요~

 

선배님이 디자인을 보고싶다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고 하시는대 괜찮나요??"

 

"네?? 아아...그럼요^^ 40대 분이시면 이거,이거,이거~~ 가 괜찮을거 같아요~"

 

전 그자리에서 속옷을 6벌을 찍었습니다.--; 솔직히 창피한거 말고는 내가 변태도

 

아닌대 왜 주눅들어야하지? 라는 생각이 조금 들어서 당당히 찍었습니다

 

다 찍고 선배가 골라준 속옷으로 장만하고 맘편히. 정말 후련하게 속옷가게를 나왔습니다.

 

문제는 제가 깜박하고 사진을 안지운겁니다.--;

 

몇일 뒤에 직장내 동기가 제 사진을 보다가 그 사진들을 발견하게 된겁니다!!!!!

 

전 식겁했습니다. 정말 말그대로 식겁했습니다.--;

 

"야이~!!XX놈아?! 이딴걸 왜 찍어서 폰에 가지고 다니는거야????? 변태냐??!!"

 

"야야~ 그런게 아니라 이야기를 들어봐~ 그거 저번에 부장님 선물......."

 

"이놈 보게!!! 야이 또x이야!! 넌 끝났어 이제."

 

이 친구가 장난기도 조금 심하고, 좀..이야기는 안듣고 흥분을 한거 같았습니다.

 

바로 사무실안으로 달려가서.. 여자직원들을 불러모으더니 하나하나 보여주는 겁니다.

 

"야야!!!!!! 그게 아니라니깐!!!!!!!!!!!"

 

어머어머..수근수근...

 

전 진짜로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도망치면 더 이상할 것 같아서 아니라고 소리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문제의 선배는 그냥 모르는척.--;; 아썅....--

 

"저,저기....그게 아니라...."

 

"몰랐어요~ 이런 취미 있는 줄은.. 사람이 다시보이는대요??" 부터.."왜 저장해논거예요?"

 

"직접 찍은거예요?? 속옷가게에서?" "변태예요?" 까지...

 

남자직원분들도 첨엔 장난인거 같아 웃다가 여자직원들이 진지해지고 저도 얼굴이 빨개지니

 

당황해하더라구요....

 

"아니라니까요!!!! 그거 전번에 부장님 생신일때 vv선배가 부탁해서 그런거라구요"

 

"어머~왜 나를 걸고 넘어져? 나는 그런적 없는대?"

 

이쯤에서 다들 분위기를 파악했던지.. 이제부터 장난을 치셨어요.

 

"이거이거~ 취향이 독특한대? 내것도 찍어서 간직할래?" 부터

 

 남자직원은 "나도 몇개만 보내주라 "등등...

 

아휴...십년감수했습니다.. 막판에 사실이 드러나서 다행이였지만, 정말 그 당시에는

 

진짜 창피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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