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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육아.. 힘들다는 말이 듣기 싫다는 남편

불평쟁이 |2015.03.10 08:37
조회 4,176 |추천 3
28일된 신생아를 둔 초보엄마입니다.

아이 낳아보신분들은 아시죠.. 생후 한달된 아기 키우기..
지옥의 두시간 수유텀(모유수유 30분, 분유보충 20분, 트림 10분 시키고 기저귀 갈고 한 30분 안아서 재우면 다시 수유..)을 무한 반복중입니다.

지금은 조리원 퇴소후 친정에 와서 부모님 도움받아 근근히 버티는 중입니다.
신랑은 현재 집에 있고 퇴근 후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친정에 왔다갑니다.(친정과는 차로 15분 거리입니다)
조리원에 있을때만해도 몸상태가 좋아서 산후풍이 뭐야? 산후조리가 뭐야? 했었는데.. 4kg가 넘는 애기를 하루종일 들고있자니 팔은 빠질것같고 손가락뼈부터 손목발목, 허벅지뼈 안아픈곳이 없네요...ㅜㅜ

답답하고 힘든 마음에 신랑이 아기 잘 있냐고 물어보면 몇번 하소연도 했습니다. 아기가 낮밤이 바뀌어 밤에 잠을 못자니 힘들어 우울증에 걸릴것 같다.. 손가락뼈가 아파서 머리도 못 묶겠다.. 어느날은 신랑이 일요일에 집안행사가 있어서 토욜 저녁에 푹자라고 집에 보내준 적이 있었는데, 그날 유독 애기가 심하게 보채는 바람에 내가 지금 남 피곤한거 생각할 처지가 아니었는데 당신을 일찍 집에 보낸게 후회된다.. 다음번 토요일엔 여기서 자면서 같이 애기좀 봐달라.. 주로 이런 하소연들이었어요.

그런데 신랑이 힘들다는 소리 듣기 싫다네요. 자기한테 그런말 하지 말라고, 저보고 배려가 없고 자기를 무시한데요. 제가 어이가 없어 뭐가 배려가 없고 당신을 무시하는거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직장에 일도 많고 그 와중에 친정 왔다갔다 하기 너무 힘든데 제 생각해서 저한테 내색안하고 꾹꾹 참고 있다며, 그런데 저는 왜 힘들다는 소리를 그렇게 직설적으로 하면서 자기한테 부담을주고 자기를 걱정시키냐네요..

또 알다시피 자기가 일요일날 큰행사 치르느라 너무 바쁘고 힘들었는데, 자기가 가장 힘든 시간에 제가 힘들다는 문자를 쏘아붙이듯이 보냈다는거.. 그게 배려가 없는거래요..

제가 걱정시킨건 미안하다, 하지만 그럼 난 육아스트레스를 어디다 어떻게 푸냐.. 당신보고 매일매일 친정와서 밤새면서 아기보는거 도와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단지 하루종일 힘들었던거 알아달라고 말한것 뿐인데, 그것조차 듣기 싫다면 난 당신을 대신해 내 말을 들어줄 제 3자를 찾아 하소연 할수밖에 없다고 말했어요.

그러니까 한다는 말이 꼭 그렇게 하소연을 하며 살아야 갰느냐고...

육아때문에 몸도 마음도 점점 만신창이가 되어가는데.. 남편에게조차 기댈수 없는 제가 불쌍하고 한스럽습니다. 저희가 전화로 싸우는 소리를 친정엄마가 들으시고는 속상해하시네요.. 니가 외롭겠다며 담부턴 신랑한테 말하지말고 차라리 엄마한테 털어놓으라시네요.

이런말로 남편에게 부담주려는것도 아니었고, 단지 남편한테라도 좀 기대고 싶었을 뿐인데 제가 그렇게 이기적이고 배려가 없는건가요?ㅜㅜ 저는 도대체 육아 스트레스 어디다가 풀어야 할까요...
추천수3
반대수2
베플애기엄마|2015.03.10 10:38
부담주세요. 애는혼자 낳았나... 우리남편도 애는.좋아라 하지만 애 본적이 없어서 힘든줄 몰랐어요. 제가 애낳았을때 한참 바쁠때였고 친정엄마가 딱 삼칠일 조리해주고 갔으나 혼자서 애보고 집안일하는데 지치더라구요. 늘 혼자 있으니까 우울한데 시어머니는 연락도 없이 와서 자고있는아이 안일어나겠다는 아이 굳이 깨워서 좀 보다가 가버리시고 그럼 깬 아이데리고 하루종일 집안일하다 지쳤어요. 그러다보니 저도 모르게 잠귀가 밝은데 애우는소리가 안들리는거예요. 거기다가 문득 베란다밖을보다가 뛰어내릴려는 저를 남편이 잡았어요. 그다음부터 남편이 심각함을 느끼고 일찍들어오든 늦게들어오든 애 잘때까지 봐줘요. 그럼 전 집안일하고 좀쉬는거죠. 주말엔 온전히 남편이 다보구요. 자기가 그리 보기 시작하니 내애지만 키우기 힘들긴 힘들다며 그동안 무심해서 미안하다 하더라구요. 엄마몸이 힘들고 정신적으로 지치기 시작하면 우울증와요.남편 퇴근후엔 애좀 맡기고 쉬고 쉬는날엔 돌아가면서 애봐요. 애는 님혼자 낳은게 아니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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