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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별명을 못부르는 이유

미안해 |2015.03.10 17:28
조회 65,800 |추천 148

여기 음슴체가 유행? 그럼 나도!

 

 세상에는 많은 별명이 있음 까무잡잡하고 마른 친구에겐 간디, 머리가 큰 친구에겐 대두 등등...

그런데 나는 아무리 친한 친구나 다른 사람 별명을 잘 말하지 못함... 그냥 이름을 부름

도대체 왜그럴까 생각해보니 한 15년 정도 전의 그 일 때문인 것 같음

 

 초등학생 저학년때 친구와 아파트 단지에서 롤러브레이드를 타고 놀았음 근데 친구의 여자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정수리부분과 이마쪽에 아예 머리가 없는 친구였음 여튼 같이 인사를 하고 같이 놀았는데 친구가 친했던지 그 친구보고 대머리 이렇게 불렀음... 그래서 철없고 생각 없었던 나도 대머리 대머리 하며 같이놈... 그런데 놀던중에 그 친구가 사라진 것임!! 다름아닌 그 친구가 너무 화가나서 엄마에게 이른것임... 정말 처음보는 사람에게 그렇게 맞은 적은 처음이었음.. 아파트 단지에서 싸다구 엄청 맞고 등 맞고 머리끄댕이 잡혀서 엘레베이터 까지 끌려가서 욕먹고 엄청 맞음... 너무 충격적이어서 생생하게 기억에 남음... 한참 맞던 중에 아줌마가 나보고 물었음 왜 머리가 없는 것 같냐고... 난 그냥 '공부를 너무 잘해서요' 라고 답함. 그러자 아주머니가 아파서 그런거라며 더때렸음... 그럼 같이 놀린 친구는 어케 되었느냐.. 그 친구는 어머님끼리 친구 사이인가 그래서 그냥 한마디만 듣고 말았음...

암튼 그 아주머니가 체구도 좀 있으시고 너무 어렸기에 너무 아프고 창피했음...

그래서 집에 들어가기전에 너무 서러워서 계단에서 혼자 한참울고 들어감... 부모님께는 별로 알리기 싫었기에... 그때부터 학교생활부터 지금까지 친구 이름만 부르고 그 친구 별명 부르는것을 병적으로 꺼려함... 좀 무례한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주변에서 서로 별명 부르는거 보면 혼자 뜨끔하고 , 충격받는거 아닐까 혼자 걱정함 ...ㅎㅎ

당시엔 너무 아줌마가 무섭고 심하다고 생각 했는데 커보니 그냥 이해함...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딸인데.. 그것도 아픈...... 충분히 이해하고 정말로 죄송함...

여기까지임...

누구에게는 재밌자는 장난일 수 있지만 받는사람 입장에선 크나큰 아픔이 될 수 있음.. 너무 심한 별명은 삼가는게 좋지 않을까? 

 

ps. 이름 모를 그 친구에게...

혹시 이 글을 볼까...? 그때 일은 기억할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철없이 정말정말 미안했었다고 말하고 싶어~~ 지금은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는 청춘이겠지?!!

여튼 진심으로 미안했다고 말하고싶다. 항상 행복한 일 가득하길

추천수148
반대수9
베플|2015.03.11 19:04
아무리그래도 남에집귀한자식 그렇게함부로 줘패고그러는건좀 아니지않냐 아는아줌마딸이라서 안패는건또뭐고..그아줌마는 뭐 나름대로 합리화시켰겠지만 그 맞는장면을 만약에 너희부모님이보셨으면 저아줌마랑 같은마음드셨을거임 어른이면 어른답게행동해야하는거아닌가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없다..
베플ㅇㅇ|2015.03.13 08:40
지자식은 귀하고 남의 자식은 안귀하다는건가 잘못에 대해서 혼을 내려면 정도껏해야지 남의 귀한자식을 저렇게 패도됨? 어이없네 저건 잘못된 방법임 글쓴이가 바보같네 나 같으면 부모님한테 말씀드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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