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 초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와 약 구개월동안 잘 사귀다가 결혼이야기도 자연스레 나오게 되어 서로 부모님께 얼굴도 보여드렸습니다. 결혼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올때 쯤 갑작스레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해보고 싶다며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일년만 기다려 달라 말을 하네요.... 네 기다려준다 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올해엔 결혼할 줄 알았던, 서로의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결혼 이야기 해가며 부풀었던 꿈이 너무 컸던 걸까요 왜이렇게 가슴이 답답하고 자기 하고 싶은것 하고 있는 남친에게 배신당한 느낌이 드는 걸까요... 남자친구가 공부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왜이리 제 마음은 공허하고 우울할까요...
기다려 줄꺼냐고 묻는 너에게 내가 어떻게 떠나겠다고 말을 하니.
처음 만날 때부터 빨리 결혼하고 싶다며 재촉하던 너인데 막상 결혼 이야기가 나오니 왜 갑자기 공무원 준비가 하고싶은 거니.
답답한 마음을 공부하는 남친에겐 차마 구구절절 말 못하고 여기에 토로해봅니다... 이렇게 어떻게 계속 기다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