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진관에서 일했던 남자입니다...
주 70시간씩 42일간 393.5시간 일해서 80만원 받았습니다.
설날과 그 주 주말에 겨우 휴가를 받아서 쉬었고 개강 첫주는 짧게 끝나니 학교마치고 바로 스튜디오로 뛰어가서 일했습니다. 제가 전공이 이쪽은 아니고 그냥 입대전에 증명사진 찍으러 갔다가 우연히 스카웃되서 전역 후 찾아가서 일할수 있겠냐고 해서 흔쾌히 받아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근로계약서도 안쓰고 처음에는 편의점보다 많이 주겠다라는 말과 함께 애매모호하게 급여를 맞췄습니다.
비록 일도 손님오면 증명사진 찍어주고 포토샵도 배우면서 사장님 없을때는 거의 혼자서 편하게 있었습니다. 한번은 복학준비하다 걸려서 경고받고 눈치보여서 그냥 포토샵하다가 쉬고 실내에서 돌아다니는게 다였습니다. 가끔 술도 사주고 좋은 말도 많이 해주셔서 좋게 좋게 일끝나고도 지나겠다 싶었습니다. 2월 15일날 한번 급여를 주고 마지막날에 주기로 약속이 됐었는데 15일이 지나서도 급여가 안와서 물어보니 막판에 몰아주겠다고 섭섭치 않게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일끝나는 마지막날에 급여를 협상하는데 원래 자기 직원들 60씩줬으니 40일 일해서 80을 주겠다는겁니다.
처음에는 장난이겠거니 했는데 받고나니까 좀 속상해서 끄적여봅니다. 꿀알바 맞았고 좋은 시간이긴 했습니다 급여를 받기전까지는 애초에 급여를 이런식으로 계산될지 알았으면 애초에 그냥 자기개발 하던가 다른 알바 했을꺼 같습니다. 일이 너무 쉬워도 제가 그쪽에 쓴 시간도 있고 그토록 아깝게 여겨졌던 시간이 80만원이라니요... 제가 욕심이 많은건지 누가봐도 이게 맞는건지 좀 많이 머리속이 복잡해서 올려봤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