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남자 입니다.
여자친구는 학교 CC로 만나서 5년째 연애를 하고 있어요.
믿음이 너무 없어서 제대로 헤어지려고 합니다.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데.. 없으면 미칠거 같은데.. 너무 힘들어서 그만하려구요.
저는 5년동안 지금 여자친구만 바라보고 여자친구가 어떤 잘못을 해도
항상 이해해주고 그냥 바보같은 남자였어요.
심지어 여자친구가 양다리를 한 사실을 알면서도
헤어지기가 싫어서 모르는 척 했어요.
권태기가 왔구나.. 라고 생각하고 금방 괜찮아 질거야 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결국 작년 이시기에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안되겠다고..
그때는 제가 엄청 바쁜 회사에 다녔어요.
헤어진 이유를 내가 시간이 없어서 못해줘서 라고 생각을 했고
업무에서도 계속 실수를 했어요. 도저히 회사를 못 다니겠더라구요.
결국 회사에 사표를 썻어요.
매일매일 술 마시고.. 전화하고 집에 찾아가고.. 진짜 바보같았어요.
그렇게 3개월을 보내고...진짜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정신차리고 공부도 하고 노력을 해서 예전회사보다는 여유가 있는 공기업에 입사를 했어요.
직장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니까 정말 괜찮아졌어요.
자연스럽게 소개팅 자리도 들어오고...
회사 지인의 소개로 정말 괜찮은 분을 만나서 소위 말하는 썸을 타고 있었어요.
그때.. .헤어진 여자친구로부터 연락이 왓어요.
다시 만나자고.. 나랑 가장 잘 맞는거 같다며 미안하다고..
썸을 타던 여자분에게 정말 미안해요. 만나면서도 계속 비교하게 되더라구요.
오래 만났기에 익숙했던 것들을 처음부터 하려니까... 불편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진짜 호구같이 전여친을 다시 받아줬고 사귀게 되었어요.
진짜 잘해줬어요. 이번에는 후회 없이.. 선물도 여행도 후회가 없이..
그리고 여자친구 나이도 있고 하니까(저랑 동갑이에요)
어짜피 결혼할 여자라고 생각을 하니까 아깝지도 않았어요.
근데... 저랑 헤어지고 사귀었던 남자랑 연락을 하고 있더라구요.
우연히 핸드폰을 보게 되었는데.. 전 그사람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현실을 보게 되었어요. 객관적으로..
결혼할 여자는 아니구나... 아무리 매력적이고(제 눈에는 정말 이쁘거든요.)
나에게 과분한 매력을 가진 여자지만.. 결혼할 여자는 아니구나..
그리고 내가 잘못한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구나...
이제 이별을 준비중이에요.. 정말 비겁한데..
이 사람 아니어도 나를 사랑해 줄 사람.. 그리고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있을거 같아요.
물론 앞으로는 이런 사랑 못할수도 있지만..
두려워하지 않으려구요. 아마 제가 헤어지자고 해도
그 사람은 '그래' 이럴 사람이에요. 엄청 자존심이 쎄서 그리고 인기도 많으니까요.
헤어지자.. 이 말을 내뱉고 후회하지 않을 때 하려구요. 조만간...
이제 그만 벗어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