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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학교가기싫다...

앤디 |2015.03.15 23:03
조회 339 |추천 0
일단 저는 여고에 다니는 1학년 학생이에요. 제가 고등학교를 꽤 멀리 가게되서 1학년 전교생이 400명 정도 되는데 저희 학교에서 간 친구들은 15명 정도 밖에 없어요. 그 중에 10명 정도는 정말 많이 친해요. 제가 사는 지역이 조금해서 학교에 학생수가 100명 밖에 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다 두루두루 친해요. 이게 서론이고 본 이야기를 해볼게요. 진짜 요즘 너무 힘들어서 매일 울고그래요.

제가 성격이 사람을 잘 못믿어요. 기본으로 6개월은 넘어야 점점 맘을 열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된게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 항상 제 주변에서 친구들끼리 싸워서 그 싸움에 휘말리게 되면 꼭 그 피해가 저한테 오더라고요. 그 때부터 낯을 가리기 시작하고 대인관계를 갖는게 무서워 지더라고요. 근데 고등학교 들어오면서 이런 성격 꼭 고쳐야지 나중에 대학가거나 직장가서 적응할 수 있을거라는 소리 듣고 고치려고 했어요. 그래서 입학식에 진짜로 용기내서 옆에 앉은 애한테 말을걸었어요.

나 : 저기.. 안녕? 이름이 뭐야?
A : 나? OOO이야. 넌?
나 : 난 OOO! 어디 중 나왔어?

이렇게 A랑 저는 학교 소개를 했어요.

나 : A야, 네 핸드폰 번호 알려주라!

그래서 A랑 저는 번호 교환하고 점심도 같이 먹고 그랬어요. 집에가서는 어색함 풀고싶어서 먼저 톡해서 학교 동아리랑 몇 몇 얘기 나눴어요. 그리고 A가 같이 다니자고 먼저 말해줘서 그러자고 그랬거든요? 근데 얘가 며칠전부터 자꾸 절 피해요...

A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좀 얌전한 편이에요. 그냥 반에 있는 아주 평범한 애들이 저희에요. 그래서 저는 잘 맞는 줄 알아서 진짜 좋았어요. 제가 시골에서 와서 무시당할 줄 알고 걱정했는데 무시 안하고, 배려도 해주고 진짜 서로가 서로에게 잘해줬어요. 개학한지 일주일 지나고 며칠 더 지나니까 저도 그렇고 A도 그렇고 꽤 친구들 사귀고, 웬만큼 그룹이 다 지어진거에요. 그 사이 저는 A,B,C 랑 넷이 다니게 됬어요. 근데 갑자기 A가 제가 말걸으면 단답으로 대답하고, 인사하면 못 본척하고 완전히 무시하기 시작하는거에요. 그리고 저 대신 D랑 다니려고 이동수업 때 D랑 팔짱 끼고 가버린다음 제가 딴 친구들이랑 이동수업 가면 어디갔었냐고 완전 찾았다고 그래요... 분명히 눈 마주치고 제가 사물함 갔다올테니까 기다리라고 하면 알겠다고 대답도 했거든요? 진짜 기분 나빴는데 그냥 잠깐 화장실 갔다왔다고 그랬어요. 이게 한 두번 그러는게 아니니까 진짜로 기분 상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A랑 다닐 생각 안하고 B랑 C하고 다니려고 했는데, 역시 홀수여서 그런지 항상 저만 빠지게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B하고 C 사이에 끼고싶지도 않고, 낄 능력도 없지만. 많이 눈치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B랑 C한테 솔직하게 말을 했어요. A가 날 불편해 하는 것 같아서 내가 다른 애들이랑 다닐테니까 너희도 너희끼리 다녀라. 같이 다녀준거 고마운데 내가 A랑 있으면 눈치보여서 내가 불편해서 그런다고 말을 했어요. 진짜 B,C 까지 없으면 다닐 사람 없는데, 지금 정리를 안하면 1년동안 계속 눈치밥만 먹게 될거라는게 두렵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혼자 다니거나 홀수인 애들한테 붙을 생각이었어요. 근데 B가 내가 미안하다고 그래도 같이 다니면 안되겠냐는거에요. 진짜 너무 고마운데 막상 다니기에는 눈치보이는거에요. 그래서 그 때는 대충 얼버부리고 말았죠. 그 날 집에 봉고타고 가면서 중학교 친구들한테 말을 하니까 A욕하면서 우리랑 밥 먹자고 그러는거에요. 솔직히 중학교 친구들이 편하고 좋았는데 얘네랑 먹으면 진짜 왕따될 것 같아서 그냥 괜찮다고 했어요. 다음 날, B랑 C하고 밥을 먹으려고 줄을 서는데 자기들끼리 서서 얘기를 나누는거에요. 저도 중간중간에 껴서 말은 했는데 거의 씹히더라고요. 멀리서 보면 B랑 C가 밥을 같이 먹고 저는 혼자 먹는 것처럼 보이는 꼴이 됬을거에요 진짜 너무 서글퍼서 나중에 중학교 친구들한테 말을하니까 같이 밥먹어준다면서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며칠을 중학교 친구들이랑 같이 먹었어요. 확실히 웃음도 나고 재밌더라고요. 그 사이 A는 D랑 다니는 프로젝트를 실패했는지, 갑자기 저한테 인사하고 말걸고 그러더라고요. 자존심 상해서 제가 완전 무시했어요. A랑 다닐바에는 차라리 혼자 다닐 생각이었어요. B와 C랑은 그냥 얘기만 나누는 사이가 됬고요. 근데 제가 E랑 어쩌다가 얘기를 나누게 됬는데 잘맞더라고요. 걔가 저한테 우리 잘맞는다고 자리바꾸면 꼭 짝꿍됬으면 좋겠다고 그랬어요. 진짜 너무 기분이 좋은거에요. 아직도 좋아요ㅎㅎ. 그래서 저는 E랑 다니고 싶은데 E는 이미 다니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래서 걔네들이랑 같이 다니고싶은데 도저히 방법이 없어요... A는 다시 저랑 다니고 싶어하고, B랑 C도 그런것같은데 전 죽어도 A는 더 이상 상종하고싶지 않아요. 솔직히 A랑 다니면 이런 걱정 안해도 되서 좋기는 하겠지만 아직도 D랑 다니려고 하면서 저한테 같이 다니자고 하는데 또 버림받을 것 같아서 싫어요. 중학교 친구들은 자꾸 자기들이랑 다니자고 하는데, 그러면 반 애들이랑 영원히 어색하게 지내게 될것같고...
요즘 너무 힘들어서 판에 글을 써봐요. 결론은 A랑 다니는게 맞는 걸까요, 아님 E한테 같이 다니자고 할까요? 그리고 저한테도 문제가 있는게 맞는거겠죠? 진짜 그 문제점이 무엇이든 꼭 고치고싶어서 그러는데 댓글로 충고 좀 해주세요. 진짜 내일 학교가기가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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