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이별했습니다.
견디다못한 제가 결국 이별을 고했습니다.
3년가까이.. 사귀는 내내 잔소리한번 제대로 못해봤습니다.
크게 싸운적도 없습니다. 딱한번 연애초에 상대의 잘못으로
너무 큰 배신감과 충격을받은 나머지
울고불고 제가 일방적으로 화를 낸적이 있는데..
제가 다시 연락해서 사과할때까지 사과한번 연락한번안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때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그사람이 어떤잘못을하든 속으로만 앓고 내색한번 못했습니다.
그사람 잃을까봐..매일 눈치만보면서 쿨한척 안아픈척 다이해해주는척 살았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헤어져야되나 말아야되나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했지만
결론은 정말 헤어지기는 싫었던거죠. 정말 많이 사랑했거든요
그러니 3년가까이 사귈수있었던거겠죠..
사람마음이 참 웃긴게 힘든것도 익숙해지니 웬만한 충격으로는 아프지도 않더랍니다.
한번한잘못 한번 넘어가주고나니 같은잘못 두번 세번 얼마든지 넘어가지더랍니다.
이걸로 헤어지기엔 그동안 참고 산게 억울하다는... 오기도 물론 있었구요
그냥 이래미치나 저래미치나 어차피 미친거 계속 사랑하고 싶었습니다.
너무 힘든데도 지치지도 않고 질리지도 않고 얼마나 더해야 내가 지쳐서 그만둘까싶고..
그흔한 권태기라도 오길 바랬습니다.
저 아직 그사람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어졌습니다.
사랑하는데 헤어질수있냐고 딱그만큼만 사랑한거라고 ...
아뇨 사랑해도 헤어질수있고 헤어져도 사랑할수있습니다.
님들이 이별한후에도 아직 사랑을 놓지못하고있는것처럼..
찬사람도 얼마든지 당신을 사랑하고있을수있습니다.. 당신의 잘못으로 헤어진거라면 분명히..
다만..엄두가 안날겁니다. 너무 사랑하고 너무 보고싶고 하지만...다시만나서 다시반복하고 또 힘들고 아프고 눈에 뻔히 보이는것만 같은 상황에 뛰어들 용기가 없는겁니다.
사랑,,,다 가리고 한번 이성적으로 제대로 생각해보고있는겁니다.
그사람과 밥먹고 차마시고 영화보고 달달한 카톡주고받는 순간을 위해
그와 연결되어있지 않은 그 많은시간을 처절한 괴로움 속에서 보낼수있을까 라고
일차원적으로 생각도 해봅니다.
모든 신뢰가 깨진 이관계가 얼마나 회복될수있을까 더 악화되진않을까 난감당할수있을까
그런데도 자꾸 중간중간에 튀어나오는 그놈의.. 보고싶다..라는 마음..
수도없이 흔들리죠 왜안그렇겠습니까..
헤어질까말까.. 내 자신한테 수천번도 더한 질문
답이 나온것도 같아 헤어져보니 헤어짐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헤어졌는데도 아직까지도 제자신한테 수천번씩 질문합니다.
연락할까 말까.....
글쎄 답이 있을까요..
하지만 한가지 확실히 말할수 있는건
권태기를 심하게 겪고있거나 혹은 다른사람이 생겨서 떠난경우.
애초에 늘 갑의 입장에서 손해본적도 희생한적도 없는경우 자기만생각하고 당신은 안중에도없고
지금 당신을 떠나서 마냥 행복해하고있는 경우 막말로 당신을 뻥차고 간경우라면 잡지마세요 .
놓아주는게 맞는겁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난후 그나마 후폭풍이 오는경우입니다.
하지만 아직 사랑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아파서 잠시 쉬고있는거라면..
상대가 당신이 변하길 바래왔고 당신을 믿어왔고 기회도 줄만큼 줘보고 그사랑 지키려고 끝까지 노력해보다가 너무 아프게 좌절되버린 거라면 아직 기회는 있어요
하지만 이런경우는 먼저 연락올일은 없습니다.
더큰 아픔에 단련되서 후폭풍따위 감정에 휘둘려 연락을시도할만큼 나약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모든것은 이별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에게 달려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