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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하는데 여자친구에게 별로 마음이 안 갑니다

00 |2015.03.16 15:57
조회 68,472 |추천 10

남들도 다 이런 건지.. 즉, 나이 먹고 연애하다보면 이런 연애도 있는 건지궁금해서 여쭤보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연애 네번째 해보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친한 지인의 소개로 저보다 세 살 어린 여성분을 만나게 되었고,같이 있으면 좋아서 고백을 하고 연애를 시작했습니다당시 여자친구에 대한 마음이 큰 건 아니었지만, 어떻게 모든 연애가 처음부터 달달하고 불타오르겠느냐..라는 생각에차차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무엇보다 여자친구가 저를 향한 호감이 분명해보였구요그렇게 연애한지 1달반쯤 됐네요 
여자친구는 특별히 나무랄 데 없으며,그렇다고 특별히 매력이 넘치는 것도 아닌 평범한 그 나이대 여자아이 같습니다 여자친구는 짜증을 잘 부리긴 하는데,금방 풀리고 또 의외로 단순 쾌활한 성격이라별 탈 없이 지내고 있긴 합니다


근데 제 마음이 연애 시작할 때랑 비교해서 전혀 커지질 않네요
예전에는 연애 시작 전부터 이미 감정은 불타올라서 콩깍지가 씌이거나,아니면 연애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빠르게 감정이 깊어져갔는데,이번에는 콩깍지조차 제대로 안 씌워지더라구요..
예전에 연애할 땐, 다른 여자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고,떨어져 있어도 계속 보고 싶었습니다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는 그 감정 또한 있었구요헤어지면 창자가 끊어지는 것처럼 괴로웠구요
이젠 같이 있으면 좋긴 해요. 없던 감정도 그땐 생기고, 잘 해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어져요 같이 있으면.그런데 혼자 있으면 다른 여자도 눈에 잘 들어오고,떨어져 있어도 막연하게 보고싶긴한데,특별히 절실하진 않은 심심한 그리움만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든가 하는 그런 감정은 전혀 없구요당장 오늘 헤어져도 그냥저냥 상처받진 않을 것 같습니다
표현의 경우에는,사랑한다는 표현은 지금 제 감정과 너무 안 맞아서 차마 입에서 안 떨어지더라구요좋아한다는 정도의 표현으로만 가끔 대신하고 있습니다같이 있을 때 그녀를 좋아하는 건 사실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연애를 한 게 2년 전인데,그때만해도 연애가 이런 기분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사람 탓인지, 나이 탓인지... 둘 다 일 수도 있겠지만요여튼 혼란스러워서 많은 분들 생각 들어보려고 글을 올립니다남들도 이런 연애를 하곤 하는지, 아니면 제 정도가 연애라고 부르기엔 좀 심한 건지..

진심 어린 조언 부탁 드릴게요

추천수10
반대수7
베플eert|2015.03.17 11:35
... 닥 헤어지세요 이런거 말고.. 전좀 다른식으로 말을 해보고 싶음. 지금 글쓴 남자가 되게 특이하다?? 이런식으로 매도하고 반 욕으로 단정짓고 글쓰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솔직히 저런사람들 흔해요. 저런감정..? 어느 특이한 성격괴팍한 한명의 것이 아닌.. 누구나 저정도 나이먹고. 상처받고 그렇게 살다보면 누구도 가질수 있는 흔한 감정중 하나라는 거에요. 전 남자분이 왜저러는지 정확히 알것같아요. 그건 두려움 때문이죠. 원인은 아마 여자쪽이 기댈수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럴꺼에요. '의존적 이라던가' '공주대접 받길 원한다던가' '어른스럽지 못한다던가' '배려가 없다던가' '여성으로써 만날 호감은 느껴지는데, 정신적으론 통하는 감정은 없다던가..' 즉, 기댈수 없는 사람이기에 내 모든것을 보여줄수없고 내 모든것을 보여줄수 없기에 내 아픈곳 마저도 안심하고 다 드러내며, 온전히 사랑할수 없다는거죠. 전.. 그러다가 어느한날 좀 특이한 여자를 만난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알게됬어요. 아... 이런 여자를 만나야 되는구나. 뭐 같이 다닐땐 너무 사이도좋고 인상도 좋으니깐 우결찍냐며.. 너무 모습 보기좋다고 같이 데이트할땐 미안하다며 절대 비싼데 안가고. 지나칠정도로 무조건 싼데만 가고.. 자꾸그러니 남자쪽에서 되려 미안해서. 오늘은 꼭 괜찮은데 가자며 괜찮은데 가고. 무언가 하나를 도모할때 굳이 말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같은방향으로 길을 걷는..? 그런느낌..? 눈치볼것도 없고 생각할것도 없으며 내가 생각하면 그녀또한 같은 생각을 하는..? 님도 그런것때문에 염증을 느껴 힘드신 걸꺼에요. 눈치보며 내 모든것을 내줄수 없는 여자와 연애한다는것.. 만나다 보면... 정말 극소수이긴 하지만.. 그런여자가 있긴 있어요. 정말 나와 통하는 사람.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 가식없는사람. 그런사람 그런 사람과 연애하는게 저는 진짜 연애고 사랑이라 생각해요.
베플멍미|2015.03.17 02:24
그나이때가 쉽게 사랑에 빠지기힘들기 시작하는 나이죠. 한 3달만 더 만나봐요. 나이도 있는데 사람 쉽게 만나는 거 아니잖아요. 느리게 끓는 사랑이 더 오래가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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