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고1여자야
오늘 학교에서 다음주 수련회 갈 때 방 어떻게 쓸건지 얘기 나와서 담임쌤이 번호순대로 6명씩 쓸거라고 얘기해 주셨거든?
근데 내 짝꿍이 번호 막 세어보더니(우리반은 아직도 번호순대로 앉음) 바로 옆 분단에 앉은 애랑 막 비꼬듯이? 암튼 싫어하는 거 티 내면서 완전 조용한 애들밖에 없다고 그러면서 말하는거야...
내가 바로 옆에 있었는데...ㅠㅠㅠㅠㅠ 나라고 뭐 걔네 둘이랑 같은방 쓰게 된거 좋은 줄 아나...
암튼 걔네 둘이 계속 '아 진짜 조용하겠다. 밤 되면 바로 자는 거 아니야?ㅋㅋㅋㅋ 떠들면 시끄럽다고 째려볼듯ㅋㅋㅋㅋㅋㅋ' 이러고...
바로 옆에서 듣고 있었는데 눈물이 막 나려고 그러더라..ㅠㅠㅠㅠㅠ 참느라 무지 힘들었어
솔직히 내가 아직도 여기에 적응 못해서 나도 이런 내 상황이 너무 싫고 힘들어....
학교 다닐 때 이렇게 적응 못한 적 진짜 단 한번도 없었거든 초등학교 때 전학 자주 갔었는데 갈때마다 잘 지냈었고... 중학교때도 친한친구들이랑 학교생활 재밌게 했었는데..ㅠㅠ
지금은 쉬는시간마다 반에서 놀 친구도 없어서 계속 가방 뒤적거리거나 뭐 책 꺼내는 척 하고 아니면 엎드려서 자는 척 하거나 이러고 있어....ㅠㅠㅠ
매일매일 운다 진짜... 학교 가기도 너ㅜ 싫고 수련회도 너무너무 가기 싫어
사라져버리고 싶다 그냥...
애들이 나 막 싫어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서 더 위축되서 아무말도 못하겠고
괜히 얘기하는 데 끼어들면 저런 찌질한 애가 왜 여기에 끼냐고 이생각 할 거 같고....
이미 반에서 말없고 조용한 애로 굳어진 거 같아서 너무 싫다ㅠㅠㅠㅠ
미안해 너무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막썼다..ㅋㅋㅋㅋㅋ
암튼 안그래도 내 상황이 상황인지라 많이 힘든데 오늘 대놓고 저런 말 들으니까 너무 우울해서 여기에 써봤어
나 내일 학교 안갈꺼야 용기를 내보자
두서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