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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바람 피시는 것 같아요.. 제발 조언 부탁 드려요

아휴 |2015.03.17 15:39
조회 623 |추천 0

 

 

안녕하세요.

 

이십대 후반 취준생 여자입니다.

 

우선, 방탈해서 죄송합니다. 여기에 현명한 언니들이 많은 것 같아서요.. 죄송합니다!!

 

 

 

제목에서 보신 것처럼 저희 아빠가.. 바람을 피시는 것 같아서 조언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아빠는 성격이 무척 쾌활하시고 사교성이 좋으세요.

 

64년생 51세이신데, 바쁜 중에도 중학교 동창 모임, 고등학교 동창 모임, 대학 동창, 대학 선후배 모임 등등 친목 모임에 자주 참석하세요.

 

모임을 주도해서 캠핑을 가거나 등산을 가거나, 가장 잦은건 술자리인 것 같네요.

 

 

 

 

그러다 제작년인가, 동생이랑 아빠랑 차에 탄 채로 시장 보고 오시는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빠가 운전석에 앉아 계시고 저랑 동생은 뒷자리에 타고 있었죠.

 

셋이 이야기를 신나게 하다가 말이 끊겨서 그냥 앉아있었는데, 제가 눈이 좋거든요.

 

아빠가 누구랑 막~~ 카톡하시는 게 보이더라구요.

(평소에 아빠는 최신 전자기기도 관심 많으시고 활용도 잘 하세요)

 

보려고 한 건 아닌데 그냥 어쩌다 보니 보게..됐어요...

 

그런데 엄마가 아닌 어떤 여성분한테 하트를 몇십 개씩 보내시고 사랑한다는 둥 보고싶다는 둥 이런 말을 쓰고 있더라고요. 호칭은 '자기'..ㅋㅋ참나

 

그걸 보고 너무 놀라서 손이 막 떨리고.. 아빠가 너무너무 싫고 미웠어요.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ㅎㅎ 평소에 엄마한테 디게 잘해서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래서 그걸 본 이후로 아빠한테 차갑게 대하고, 말도 안하고 그랬어요.

(평소엔 토끼같은 딸이 이런거구나 할 정도로 애교쟁이에요. 집에 오시면 식사 챙겨드리는 건 물론이고 안마, 얼굴 마사지도 해드리구요..ㅜㅜ아휴 지금은 다 후회되네요)

 

근데 아무것도 모르시는 엄마는 아빠한테 왜 그러냐며 혼을 내셨죠.

 

동생도 갑자기 변한 저를 이상하게 생각했고요..

 

엄마랑 동생한텐 차마 얘기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아빠까지 서운하다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가족들 다 있는데 아빠 앞에 두고 카톡으로 이야기했어요.

 

카톡 보려한 건 아닌데 봤다, 그사람 누구냐 그거 뭐냐 등등

 

 

 

그랬더니 아빠는 너무나 태연하게 중학교 동창이라며 원래 동창들끼리 그렇게 하고 논대요

 

중년이 되면 다 정신이 나가나요?ㅋㅋ... 진짜 어이가 없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람을 피려면 시간과 돈이 있어야 피는거지, 지금은 그럴 상황도 아니라 하고 싶었어도 하지 못한다."

 

이러셨어요.ㅋㅋ하..ㅋㅋㅋㅋ

 

 

 

 

사실 우리집이 아빠의 사업병으로^^.. 잘 나가던 회사에서 나와 이것저것 시도하다 엄마 돈까지 긁어다 쓰고, 거기다 이젠 엄마 명의 빌려 사업하시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여유롭게 집에서 드라마나 볼 시기에 엄마는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고 계시죠.

 

그래도 가족들은 아빠를 응원하고 집에 오시면 최대한 잘해 드려요. ㅠㅠ

 

엄마는 아빠한테 받은 스트레스를 내색도 안하시다가 저한테 ㅋㅋ 푸시고요 ㅠㅠ.....

 

 

 

아무튼 아빠가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어이가 없어 웃다가

 

엄마한테 "원래 아빠 동창들이랑 친하냐"물으니 엄마도 여자 동창들이랑 그런 걸 보신 적이 있는지 그렇다 하시더라고요.

 

채팅방에서 벌어지는 미친 짓을 엄마가 약간은 알고 계시는 것 같았고, 좀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정말! 그냥 동창들끼리 장난 치는 건줄 알고 넘어갔네요.

 

 

 

 

그런데 지금..!!!!!!!!!!!!!!!

 

아빠가 아침에 제 노트북으로 서류 작업을 하시다 나가셨는데 노트북을 안 끄고 나가셔서

 

PC 카톡을 보게됐어요. (아빠가 PC카톡까지 잘 쓰세요 ㅋㅋ)

 

이것도 볼려고 본 게 아니고 대화창이 열려 있어서요. ㅜㅜ

 

대화창이 열려 있는 건 일하는 내용이었는데,

 

제가 지금 아빠를 도와드리고 있어요(영문 번역이나 문장 다듬고 교정하고 이런거요)

 

그래서 대화 내용을 좀 읽다가 '아 여기까지 됐구나' 하고 그 대화창을 닫았는데

 

대화 목록에 또 여자 이름이 하나 있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촉이 왔죠. 그 대화창을 열었어요.

 

 

 

에휴 그걸 또 왜 열었지...

 

역시나 그 대화창엔 하트 남발, '자기', 이번주 토요일에 만나자, 보고싶다 등등

 

그냥 누가봐도 애인한테 보내는 말투와 내용들이었어요.

 

 

 

아빠가 지금 일 때문에 지방에 사무실같은 걸 하나 두고 거기서 주로 일을 하시는데

 

거기도 왔다갔다 한거 같고, 김치도 해다주신것 같고요^^

 

정말 상상하기 싫은 일들을 상상하고 앉아있네요.

 

 

 

평소에 아빠가 집에 잘 안 오세요. 그 지방 사무실이 멀기도 하고, 일이 지금 잘 풀리기 시작해서 엄청 바쁘시거든요. 그건 알고 있어요. ㅠㅠ

 

근데 이 여자분 때문에 집에 더 잘 안 오시게 된건가 싶고,

 

그동안 엄마한테 하던 말과 행동들이 싹 다 가식이었나 싶어 정말 싫어요 지금.

 

 

 

아빠한테 당장 말하고 싶었는데, 지금 감기가 너무 심하셔서 정신도 없으실 것 같고, 일하다 실수하실 것 같기도 해서 참았어요..

 

그리고 카톡 내용 다 캡쳐 해두고요 ㅠㅠ

 

카톡 프로필로 그 여자분 전화번호나 사진같은거 볼려고 했더니 아무것도 없어서 그건 확인 못했어요.

 

 

 

저는 이제 아빠 일이 잘되기 시작해서 엄마 고생좀 안하게 하고 싶고, 엄마가 실컷 누리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절대 말 안할려구요. (혹시나 엄마한테 말하면 이혼한다 하실까봐요! ㅠㅠ)

 

동생은 저랑 두살 차인데 멘탈이 유리에요.....ㅠㅠ

 

걔는 이걸 알면 아마 우울증 걸리고 난리날 것 같아서 얘한테도 말 못하겠어요 ㅠㅠ

 

저도 취준생이라 가뜩이나 심란한데, 아침부터 이런걸 보니 미치겠네요..

 

 

 

갑자기 엄마가 예전에 사주 보고 온 게 생각나기도 하고..ㅋㅋ

 

아빠 사업때문에 사주를 자주 보시는데 아빠 바람기 있다고 나왔거든요 ㅋㅋㅋㅋ

 

그거 얘기했을 때 아빠가 막 펄쩍펄쩍 뛰고 기분 나빠하셨는데 맞네요 사주가.

 

 

 

제 선에서 해결이 될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만큼은 다 해서 아빠를 정신차리게 하고 싶은데 ㅠㅠ

 

지금 제가 할 수 있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저희 엄마 나이에 비해 몸매도 좋고 얼굴도 진짜 이쁜데 왜!!! 도대체 왜!!!! 왜그러는지 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정말 믿고 있던 아빠한테 너무 실망스럽고.. 앞으로도 못 믿을 것 같고..

 

빨리 나가서 그냥 안보고 살고 싶은데, 엄마를 위해서 가만히 있으면 안될 것 같아요!!

 

지금도 밉지만 사랑하는 가족이고, 될 수 있으면 지금 우리 집의 화목함을 깨고 싶지 않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 제발 댓글 부탁 드립니다...

 

 

 

자소서 써야되는데 하나도 안잡히고 미치겠어요 ㅠㅠ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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