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을 쓴 이유는 어떤 여성분이 글을 올리신 게 있는데, 너무 절박하셔서 도움이 되고자 썼어요.
저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단순히 감량만이 아니라 유지가 절실했었기에 좀 더 공부를 하고 제 몸을 가지고도 실험을 해보고 하는 날들이 있었죠. 그 과정이 참 쉽지 않았어요.
저는 과체중도 아니고 심각한 수준의 비만진단까지 나왔던 상황이었고요.
의지도 약하고 몸상태도 엉망이었고 항상 다시 살이 찔까 두려웠거든요.
왜냐면 정말 살고 못살고 하는 건강문제까지 연결된 거였으니까요.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데 도움이 필요하다고 절박하게 말씀하시는 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오지랖을 떨었어요.
돈이 없으신 분들도 쉽게 해볼 수 있고 효과도 좋은 식단일기 쓰는 법과
식단일기를 보고 평소 잘못된 자신의 생활습관을 돌아볼 수 있도록 반성하는 방법도 공개했어요.
저는 돈을 주고 배웠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처음 그 절박하게 말씀하셨던 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랐거든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어려운 호르몬관계 이야기나 용어들은 안쓰면서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어땠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고 관심을 가져주실 줄 몰랐어요....생각도 못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좀 안좋은 의도를 가지신 분들이 보이는 것 같아요.
차라리 많은 사람들이 읽지 않은 글이었다면, 그냥 그걸로 끝났을텐데...
아무리 개인적인 의견이라지만 다른 사람을 폄하하거나 빈정거리는 댓글에 혹시 한분이라도 '그래 도움없이는 불가능해, 난 안돼'하며 상처받고 좌절할까봐 걱정돼요.
이런 상황이 정말 마음에 안들어요. 비만이나 다이어트 실패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진 경우 별 것 아닌 일에도 상처받기가 쉽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까요.
제가 그런 댓글에 상처받지 마세요!라고만 하면 상처를 안받는다면 좋을텐데...
다 제마음같지는 않겠죠...
좋은 의도로 시작한 글이었지만, 결국 제가 이 글들을 썼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이 글을 쓰는게 정말 다른 사람을 위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참 고민스럽네요. 좀 더 고민해보고 결론이 나면...글들을 어떻게 처리할 건지 가닥을 잡을게요.
그동안 재밌게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머리 속에만 웅크렸던 지식들을 막상 펼쳐내려니 머리도 손도 고생은 했지만,
도움이 되셨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포기하지 말고, 힘내세요!!
꼭 행복해지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