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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에서 주무시는 홀시모..ㅡ.ㅡ

|2004.01.07 15:16
조회 11,280 |추천 0

안녕하세요..

처음로 글 올리네요..맘이 조마조마..괜히..

전 결혼한지 5개월 정도 되었어요..

신랑하곤 동갑에 학교 동창이구요..

시부는 몇년전에 돌아가시고..시모 한분.. 큰 고깃집을 하십니다..

 

저희 시모 얘기좀 해보려구요..

저희는 방3개짜리 3식구니깐..비교적 넉넉하다고 생각하는 공간에서 생활을 하고 있어요..

안방은 시모가 쓰시구 우리 서재 하나 침실 하나 이렇게..

 

근데 울 시모..방에서 안주무세요..

꼭 마루에서 주무세요..

아니..시작은 방에서 하시는데..

시모는 10시쯤 퇴근하시거든요..그럼 11시에서 12시 사이에 방에 들어가서 주무세요..

그럼 1-2시쯤 나오셔서..마루 쇼파에서 꼬부리고 주무십니다..헐..

저희 침실과는 얇은 벽 하나 사이구요..

미치겠습니다..ㅜ.ㅜ

방에서 둘이 장난하다가 아침에 일어나면..(그냥 레슬링입니다..ㅡ.ㅡ;)

"니네 어제 방에서 뭐했니..우리 아들 죽는 소리 나던데..ㅡ.ㅡ"

이런 말씀..

신랑이나 저나 밤에 늦게 자는 편이라서 새벽 2시에 가끔 라면도 먹고 그러면..

방에서 주무시다가 뿌시시한 모습에 잠옷만 입고 나오십니다..

간신히 눈만 뜨고..

"맛있는 냄새가 난다."

그러시면서 식탁에서 둘이 라면먹는데 라면만 쳐다보다가 다시 쇼파..ㅡ.ㅡ

 

아들이 "엄마 들어가서자.." 이렇게 짜증 부리면

시모는 50%은 들어가고 50%은 덥다고 짜증내시더라구요..

여름엔 안나오십니다..

저흰 에어컨 없구요 걍 창문열고 자는데 여름엔 시모 가게가 바뿌거덩요..

그래서 피곤해서 못나오시구 겨울에만 이래요..

스트레스 받아 죽겠네요..

 

그래서 울 시모 감기를 달고 삽니다..ㅡ.ㅡ

 

걍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지..아님 시모께 걍 말해버릴까요..

방에서 주무시라고..같이 사는 사람 불편하다고..ㅡㅡ

성격이 직선적이라서 꼭 말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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