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자란애들 보면 솔직히 진짜부럽다.
집에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은애들도 부럽고 예쁜 애들도 부러운데
소위말하는 구김살없는 애들이 나는 젤부러운듯.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외적인 부분이 평균 이상은 되는거 같거든?
근데 내가봐도 난 구김살 엄청 많음
피해의식도 있고 질투심도 많고 눈치도 엄청보고
안그러려고 노력 중이긴 한데 그게 쉽지 않다.
그나마 장점?? 이랄것도 없는 장점이라면 나를 내가 파악하고 있다는점?
내못난 부분을 인정을 한다는점.
고등학교때 자퇴했는데 그이유가 중고등학교때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커서였음.
중학교 처음 들어갈때만해도 그저그런 착한애? 정도는 됬던거같은데.
뺑뺑이 돌려서 여자중학교 들어가면서 친구관계도 많이 틀어졌음.
많이 힘들었던게 그학교가 외진 초등학교에 다니던 일진놀이 같은거 하는
상식 밖의 애들이 많이 모이는 학교였는데
학교가 그렇다 보니까 선생님들도 학생들 다루는데 있어서 상식을 많이 벗어났었음.
그래서 선생님들한테도 치이고 얘들한테도 치이고 그러다 보니까 스트레스는
많이 쌓이고 그게 사춘기랑 겹치다 보니까 집에서도 짜증이 늘고.
그러다보니 집에서도 충돌이 많이 일어나고.
우리집이 약간 보수적인 경향도 있다보니까 그충돌이 더 심했던거같아.
나포함 자매가 셋이나 되는데 내가 둘째라 솔직히 받을껄 많이 못받고 자랐다고 생각하거든.
부모님 말로는 내가 어렸을때 가장 많이 신경썼고
내가 아기때 할머니집에 맡긴게 미안해서 더 잘해줬다 그러는데
사실 나는 그때는 기억도 안나고 내가 기억이 있는 시점부터는 부모님은
늘 나이차이 많이나는 막내여동생을 챙겼고 언니는 언니대로 어렸을때
못해줬다고 많이 챙겨줬거든. 그래서 보통 그러면 친구들 한테 기대기라도 하는데
나는 말했다 싶이 학교가 그지경이라 친구들 사이에서도 밀당하면서 진빼고 있고
스트레스는 더늘고 선생님들도 만만한게 나같은 애들이라 피해같은건 꼭 내가보고.
선생님들도 막장인 애들 상대하다보니까 대놓고 선생님들한테
쌍욕하는 애들은 오냐오냐 거리는데 나같이 성적 챙기는 애들이 눈에 가시가 되면
수행평가니 벌점이니 물고 늘어지니까.. 거기서 또 스트레스 받고.
근데 정말 일년에 한 삼십번씩은 친구들이랑 선생님들이랑 싸운거같아..
욕하고 싸우고 이런게 아니라 음... 뭐라고 설명해야 되지.
요새 무슨 학원물 웹툰 보면 나오는 주인공 왕따 시키는 악역같은 애들있잖아.
그런애들이 전교에 90%정도야 그러다보니까.
그러니까 맘에안들면 지들끼리 뒷담까고 싸우고 헐뜯고 근데 막상 만나면 친한척 짝짝꿍
그러다 틴트같은거 빌려달라 거울빌려달라 이러다 안빌려주면 이간질시키고
뒷담깐거 말해서 쟤랑 놀지말자 뭐 이딴 일같은게 정말 일년에 삼십번씩은 있었어.
더웃긴건 이런 이유도 없는경우도 있어 그냥 질린다 어쩌고 저쩌고. 뒷담같이 안까면 또
놀지말자 어쩌고... 진짜 힘들게 삼년 버텨서 고등학교 갔는데 와 두달 다녔는데 똑~같은
상황의 반복인거야. 심지어 담임선생님은 더이상했어.
반장이 애들 시끄러운거 조용히 안시킨다고 불러내서 귓싸대기 때리고 애 넘어져있는데
발로 툭툭 치면서 일어나라 그러고; 이러면 공고 같은데냐 할텐데
나름 주변에 공부 잘시킨다고 소문난 여고였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자퇴하고 혼자공부했어.
그러다 전문대지만 4년제 간호학과 들어왔고.
좀 넓은 지역에 오니까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구김살도 없고
착한애들보면 부럽더라. 지금 나는 매사에 관심을 별로안둬.
누가보면 쿨한척 한다고 말할수도 있는데 그냥 관심을 안두는게
내밑바닥을 안보이는 방법같아서.
친구도 다 겉친구들뿐이고 그나마 학창시절에 조금 친했던애들
두명빼곤 따로 만나는애들은 없어..
가족한테도 늘 밝은척 괜찮은척하고.
근데 가끔은 진짜 외로워서 아 속마음 다 털어놓을 사람 하나는 있었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학창시절 그난리를 겪으면서 깨닳은게 몇개 있는데
하나는 앞에서 못할말이면 뒤에서도 하지마라
둘째는 아무리 친하다 싶어도 내 속사정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 야
내가 위로받고 싶어서 말했던 내속사정이 남한테가니까 내 약점이 되더라.
내나름대로 남욕도 잘안하고 딱히 후회한다고 말할만큼 나쁜짓 하면서
살았던건 아닌데 왜이렇게 외로워졌나 싶은 마음에 익명의힘을 빌려서 주절주절 해봤어...
혼자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