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올 27세로 S모 통신사에 다니는 젊은이입니다.
당직근무중에 엊그제 있었던일이 생각나 글 올려요;;
때는 다름 아닌 추석전날 전 고향이 지방인지라 명절을 보내기 위해 집으로 내려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고등학교 동창 놈들의 전화가 오더라고요. 명절이라 내려올꺼 같아서 전화했다며
오늘이 동창회라고 나올수 있냐고 하기에 알았다고 했죠 왜냐면..내 첫사랑을 볼수 있을꺼라는
기대심리라고 할까?ㅋㅋ 저희가 남녀공학이였던지라
그래서 씻고 준비하고 모임장소로 갔더니 역시나 근 6년만에 보는 내 첫사랑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도 한번에 알아보겠더라고요 역시나 이뻐 +_+ 라는 므흣한 표정으로 다가가서 인사을
하고 옆에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하며 알콜섭취을 하고 있을때 쯤 알콜 기운이 약간 올라서인지
첫사랑이 자꾸 저에게 스킨쉽을 하는듯한 묘한 기운이 예을 들자면 모 손을 잡는데 깍지을
끼고 잡는다거나 자꾸 내 어깨에 기댄다거나 팔짱을 낀다거나 고딩시절에 사귈땐 이렇게
스킨쉽을 하는 여자가 아니였는데 역시나 여자도 나이을 먹으면 틀려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술자리가 끝나고 몇몇 남은 친구들끼리 2차로 노래방을 가기로 했습니다
노래방을 가서 노래을 부르고 있는데 내 첫사랑 저에게 귓속말을 하는데 " 티파니에서 아침을"
불러줄래 이러더군요 +_+ "티파니에서 아침을" NRG 노래인건 아시는분은 아실테고 이노래에
사연이 있다면 내가 첫사랑에게 사귀자고 고백할때 불렀던 노래로 사귄 이후 둘이 노래방가면
항상 불러달라고 했던 노래거든요!! 이런 노래을 불러달라고 하니 좀 당혹스럽더라고요
그래도 오랫만에 만난 첫사랑이 불러달라고하니 에라 모르겠다 하며 잘 기억나지 않는 음을
떠올리며 노래을 불렀죠 그리곤 내 첫사랑 눈물 흘리네요.. 왜 울었는지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그 당시엔 당혹감에 어쩔줄 몰랐죠. 그렇게 2차도 끝나고 오전에 차례을 지내야 하는 상황
이라 먼저 들어가겠다며 일어나는 찰라 내 첫사랑 자기도 간다며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하더
라고요. 알았다고 하며 집으로 가는 중 그녀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언제 올라갈꺼냐고 묻길래
추석 당일날 성묘갔다와서 올라간다고 말을하니 그럼 자기도 같이 올라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뭐 혼자 올라가기도 심심하고 하니 그러자고 했고 다음날 시간 약속을 잡고 헤어졌죠
그리고 성묘다녀와서 첫사랑과 만나 밥을먹고 저희 직장이 있는 서울로 고고싱!!
올라오는길에 그동안 모하며 살았는지 이런저런 얘기하다 지금 모하는지 만나는 사람이 있는지
기타 등등을 물어보다 뭐..보고싶었다는 등 생각 많이 했다는 등 이런 얘기가 나오고
같은 지역에 있으니 종종만나자는 약속까지 하고 도착해서 헤어지게 되었죠 논현동에서
네일아트을 한다는 내 첫사랑 저도 지금 삼성동쪽에 있기에 자주 보겠다는 므흣한 생각으로
원룸으로 왔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엊그제 그런 참담한일이 ㅠㅠ 제 직업이 직업인지라
거래처 분들의 접대가 좀 많은편이거든요 그래서 어찌어찌하다보니 소히 말하는 아가씨
옆에 끼고 술마시는 그런곳을 가게 되었죠.. 그렇게 거래처 분들이랑 얘길 나누고 있는데
아가씨들이 들어오는 순간 전 굳어 버렸습니다.. 다름아님 네일아트 한다는 내 첫사랑이
들어온 아가씨들 중에 떡하니 있네요 그녀도 얼고 저도 얼고 참 당황스럽기 짝이없더군요
그래도 공적인 자리이기에 어찌하다보니 고맙게도 거래처 사장님께서 먼저 초이스 하라고
하시기에 낼름 내 첫사랑을 옆에 앉히고(적어도 내가 보는 앞에서 다른남자 옆에 앉히기
시러서 ㅠㅠ) 간단하게 업무적인 얘길 나누다 얘길 마치고 놀기 시작하는데 그녀 내 얼굴을
못 보더라고요. 그렇다고 저도 딱히 할말도 없고 뭐가할까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업소에서 나오게 되었고 거래처분 대리 불러드리고 저도 대리 불러서
집에 가려고 하는데 문자가 오네요. "놀랬지?" 그럼 안놀라나..네일아트 한다는 사람이..
물론 나랑 다시 사귀기로 한것도 아니고 직업상 말하기 꺼림직해서 속일수 있다지만..
잔뜩 기대심에 부풀어 있던 저에겐 놀라는걸 떠나 상처 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답장 보내길... " 응 많이 놀랬지 왜 거짓말 했니?" 라고 보냈더니 답장이 오길..
"미안해 너한테 차마 이런일 한다고 못하겠더라" 그 문자 받고 좀 띵해 있었죠 왜 말을 못할까
하는.....그리고는 "그래 수고해" 라는 문자 하나 보내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보니..부재중 전화 10통에 문자 5건이 다 있더군요..
학교 다닐때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명품사고 그런 재미에 맛들여서 호기심 반 사치심 반에
이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하다보니 쉽사리 빠져 나오지 못할만큼 깊숙히 빠져 있었고
머 어찌저찌해서 지내다 날 보게 되었고 날 보는 순간 이일을 왜 했나 후회가 된다는 그런
내용의 문자와 퇴근하고 볼수 있냐는 내용의 문자 참 혼란 스럽게 하네요..
6년만에 만나서 우연하게 엮였고.. 우연한 자리에서 보지 말아야 할 모습을 보이게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좋다고 하는 그녀.. 도대체 무슨 생각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