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아직 3주 밖에 아니 3주나 된 걸까..? 넌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나는 너랑 헤어진 뒤로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먹어..
니가 나를 왜 그렇게 모질게 대할 수 밖에 없었을까 아직도 이유를 잘 모르겠어
2년동안 학교에서 남부럽지 않게 알콩달콩 이쁘게 사귀기도 했었는데
내가 휴학한단 말에 네 마음이 동요한건지 싶기도하고...
1학년 마치고 군입대에 대해 이야기 했을때 너에게 부담주기 싫다던 내말을 듣고 울며불며 군대도
기다리겠단 너였는데 말이지..
그래 사람은 변하는 법이니까 이해할게
5시간걸려서 찾아간 너의 집앞에서 밤12시까지 꼬박 5시간을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기다려서
겨우 만난 너에게 들은 대답은 이미 카톡으로 이별하자고 얘기한게 전부라는 너의 말
그동안 내가 알아왔던 네 모습이 아니어서 가슴이 미어지더라..
처음엔 갑작스럽게 나를 밀어내는 너에게 다른 사람이 생긴건 아닐까.. 널 나쁘게도 많이 생각했어
이렇다 할 이유조차도 내게 알려주지 않고, 매일 한번도 빠지지 않고 보던 페이스북도 탈퇴하고
핸드폰 번호도 바꾸겠다고 하고, 내가 좋아라 하던 긴 머리도 짧게 짜르고, 학교도 무단으로 나오
지 않더니 뒤늦게 휴학을 결정했다고 들었어..
네게 무슨일이 있던걸까, 이렇게 모질게 밀어내는 이유가 뭘까 너무 궁금한데
알고싶어하는 건 이제 내겐 주제넘은 짓이겠지...
오늘은 우연히 만난 친구에게 니가 휴학이 아닌 자퇴를 결정했단 얘길 들었어
무슨일 있는건 아니지...? 진짜 너무 걱정되고 당장이라도 찾아가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는게
너무힘들다....
얼마 전에, 한번만 딱 한번만 널 붙잡아보자는 마음에 전화를 했었어
모든걸 너가 원하는대로 맞춰주던 습관처럼 이별도 그렇게 해버린게 너무 후회되서 안될걸 알면서
도 너한테 미안한거 알면서도.. 그래서 그랬어
다시 시작할 수 없겠냐는 내말에 대답 대신 들려온건 너의 흐느끼는 울음소리..
찡찡아 이제 그만 울어 미안해하지도 말고 너한테 받은 상처들보다 좋은 추억만 기억할게
밥도 좀 잘 챙겨먹고 귀찮다고 과자로 끼니때우지말고 아파서 끙끙대면서도 병원 안 가지 말고
길 걸을땐 항상 조심히 걸어 덤벙거리는 성격 탓에 자주 넘어졌었잖아 그리고 술 쎄다고 자랑 좀
그만 부려... 하루에도 몇번씩 묶어줬던 신발끈 이제는 풀어지지 않게 조심하고 다니고
이젠 니 생각이 나도, 할말이 있어도 너에게 직접 말할 수가 없네 아직도 네게 못해준 말들이
한가득인데.. 사실 내 진심은 니가 아직도 많이 좋고 제발 내게 다시 돌아와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너에게 이 말을 하고 대답을 듣는게 너무 무서워서, 겁이나서 말하지 못했어
그래도 니가 선택한 이별이니까 울지말고 힘들어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어
힘든 일 있으면 혼자 끙끙대면서 앓지말고 주위에 니 편인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거 잊지말고
힘내야 해, 너라면 잘 할 수 있을거야
나는 이렇게 혼자 비워낼게 그래도 널 잊진 못할거 같아ㅎ.. 그정도는 봐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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