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코스는 왜 다 여자!! 가 정해야 하죠?ㅠㅠ
힘내세요
|2015.03.30 14:27
조회 78,836 |추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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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2살 휴학생이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알바하고 공부하면서 지냅니다.
남자친구는 26살 직장인 이구요.. (+ 남자친구 일이 좀 늦게 마쳐요. 아침~ 9시반 정도.)
남자친구랑은 곧 4월에 1년 기념일 앞두고 있어요.
다름이 아니라 제 남자친구가 좀 무심한 것 같습니다.
제목을 저렇게 정한 건 제가 그렇기 때문이에요.. ; 조금 긴 글이 되더라도 꼭 좀 읽어주세요..
대부분은 남자분들이 정하고 또 그걸 강요받아 고민 올리시던데.. 전 오히려 반대로에요.
사실 저도 알고 있어요. 데이트 코스는 여자든 남자든 간에 어느 한 쪽의 책임이 되는게 아닌
함께 생각하고 정해야 한다는 것을....
그렇다고 해서 만날 때마다 계획적인 데이트를 바라는 것도 아니에요.
여러가지 기념일, 서로에게는 의미있는 날들..
그런 날에 데이트 계획이요ㅠㅠ .. 휴 이 글을 쓰면서도 너무 답답하네요.
왜냐면 이 문제로 지난 8개월간은 계속고민하고 힘들었거든요.
처음 사귈 때 3,4개월 간은 당연히 이런 문제가 보이지 않았죠.
기념일이라 할 것도 별로 없었고 ..
작년 9월 휴가내서 3박4일로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한참 휴가철이었기 때문에 미리 숙소나 티켓을 예매해야 하는 상황이라 저는 마음이 조급한데도 남자친구는 제가 먼저 말을 꺼내기 전까지는 "이거 알아봤다 !" "이거 어때?" 이런 말이 없었어요ㅠㅠ
결국엔.. 제가 알아본 숙소들, 3박 4일간의 모든 코스 일정...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제가 예약하고 다 제가 계획하게 되었어요..
오빠가 직장인이여서 그랬다고 이해하려 해도.. 저도 그 때는 작년, 콜센터에 직장처럼 아침8시~ 7시까지 알바했었기 때문에 퇴근 후 피곤한데도 새벽까지 계획잡고 스트레스도 이만저만 아니였어요.
그래서 그 때 참 많이 싸웠습니다.
"오빠도 좀 알아봐주면 안되?.. 처음으로 우리 같이 여행가는건데 왜 나만 다 계획하고 있어.."
"그럼 알겠다 , 시간이 없어서.. 미안하다 알아볼게" 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제가 먼저 말 꺼낼 때까진 말이 없어요.. !!!!
평소에도 제가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잘 맞춰주는 성격인데 물론 좋은 성격이지만 이럴 때 만큼은 아니잖아요..
성의 없는 것 같이 느껴져 참 섭섭하더라구요.. 그럴 때면 나만 들떠있는 기분이 들고..
그 뒤에도 크리스마스나 이런 저런 날에 다 제가 계획하고, 오빠는 제가 말하지 않으면 먼저 데이트코스나 어디가자는 말 잘 안꺼냅니다.
화도 나서,, 저도 알아보지 않고 만나면 그제서야 제 옆에서 휴대폰 들고 검색합니다..
그럼 저도 그 때 결국 옆에서 같이 검색하는..
그럴 바엔, 만나기 전에 미리 알아보고 어디가면 좋겠다 생각해두는게 좋지 않나요.
이런 이야기를 오빠와 몇번이나 했습니다.
오빠는 그 때마다 인정하고 사과를 잘 하죠.
" 그래, 니 말이 맞다. 내가 좀 부족했어. 고칠게"
그런데 문제는.. 다음에도 그 말을 그 다음에도 그 말을 듣게 되는겁니다.
이번에 벚꽃보러 가자고 한 날이 이번주 수요일인데, 이틀 뒤인데.. 역시나 제가 오늘 말 꺼내기 전까지는 아무 말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전,
" 기차타고 가는게 좋겠다~ 너무 재밌겠다 , 이 지역은 맛집이 많이 부족하대. 그래도 야시장도 있고 그 근처에 바다도 있다는데 거기도 가보고 케이블카도 타보고. 기차시간은 .. " 이렇게 이야기 꺼내면..
"아, 그래? 나도 기대 되. "
"오빤 뭐 좀 알아봤어?"
"어,.. 나도 알아봤지. 그냥 뭐 가는거랑 날씨 이런거.."
"어느 역에 내려야 하는지 알아~? 수요일 오전에 전국적으로 비온다던데 .."
"아니 , 어느역까지는.. 그래? 비오는구나"
이렇게 말을 흐립니다. 알아봤다고 하지만 알아본 것 같지 않은..
한번은 대화를 해도 반복적으로 안고쳐지는게 너무 힘들어서 울며 불며, 헤어지자고 제가 잠수 탄 적도 있어요.
그 때는 퇴근하자마자 집까지 찾아와서 잘못했다고, 정말 고치겠다고 .수차례 말해서 다시 믿어보기로 했는데.
또 오늘처럼 이런일이 반복되네요..
계속 반복되다보니, 너무 지치고.. 오빠가 오빠로서 조금은 듬직하게 리드해주었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친구들 남자친구가 데이트코스 이것저것 계획해서 리드해주는 것 볼때면 부럽기도 하고.
저희커플은 그냥 반반이라도 서로 같이 알아보았으면 원이 없겠단 생각이 드네요.
단순히 오빠는 즉흥적이고, 저는 계획적이라 겪는 성격차이 일까요..
이런데에 무심한 거 외에는 좋은 남자친구라, 헤어지고 싶진 않고 잘 풀어나가고 싶은데..
거듭되는 대화로도 안되고 하니 조언을 구합니다.
사실 판에 처음 글써봐요.. 너무 고민되고 어떻게 해야할지..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뒤로가기 누르지 마시고 3자입장에서 객관적으로 꼭 좀 답변 부탁드릴게요...ㅠㅠ!!
- 베플음|2015.03.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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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님남친은 귀찮은거임 노는건 좋아할줄알지 계획잡는건 귀찮은듯요
- 베플ㅇㅇ|2015.03.3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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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봤을땐 두분 성향이 다르신것같아요. 남자분은 아마 여행가는것보다 집에서 느긋하게 시간보내는걸 좋아하는 정적인 타입이고 여자분은 활동적인 타입이신것 같아요. 기념일여행도 남자분은 별생각 없는데 여자분이 좋아하니까 어느정도 맞춰주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밥집도 남자분 성향상 혼자 있으면 새로운 맛집을 찾아 다니기보다는 정해둔 곳들만 다닐것같아요ㅋㅋ 그래도 툴툴대고 싫은거 티내는것보다는 나은듯. 제 예전남친이 저런성향에 심지어 저렇게 왜성의가 없야 화내면 난 이런거 싫어해 하며 짜증내던 개차반이였거든요.... 차라리 한번쯤 아예 전부 맡겨보세요. 이번여행은 오빠가 계획하면 거기에 내가 다 따를께 하고 날짜랑 장소만 정해두고 기대한단듯이 한번씩 말해보세요.ㅋㅋ 만약 어설프게라도 뭔가짜오면 그냥 거기에서 만족하시고 잘했다 재밌다 해주시고 전혀 무계획으로 오면 그건 정말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