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였어요.
대학2년 졸업할때까지 징글맞게 붙어다녔네요.
1년은 정말 불처럼 사랑했습니다. 사람이 이래서 사랑을 하는구나 이래서 결혼을 하는구나
떨어져 있지만 않으면 싸울일도 없었어요. 늘 붙어있었으니까요 거의 동거였죠
진짜 행복했어요 정말 아무걱정도 없었고요. 밤마다 시켜먹는 야식도 늘 같이가던 피씨방도 새벽까지 롤하다가 잠드는 잉여스러운 방학도 이어폰 나눠끼고 버스에서 듣던 노래도..늘 같이하던 요리도 청소도...같이 있으면 떨어지기 싫어서 한껏 부비적 거리던 품도 냄새도 너무 아득하네요 이제...ㅋㅋㅋ거의 정말 2년전이니까요 사랑할때의 커플이 그렇듯 누구라도 부러워 할만큼 우린 재밌게 아주 잘만났답니다..하하
아
그러고 보니 딱 이맘때 쯤이네요
벚꽃필때 봄바람처럼 다가온사람과 분홍빛으로 시작해서 우린 한겨울에 차갑게 끝이 났어요.
끝이 아닌 끝이였죠 ㅎㅎ 이유는
여느 타 연인들이 그렇듯 아무걱정 없던 우리에게도 믿음은 정말 큰 이유였습니다
죽을것같은 괴로움이 덮쳤어요
하루하루 물만먹고 살아지는구나 느꼈고, 너없이는 내집이 너무 크다는것과 차갑다는것
우리의 사진은 그대론데 현실에 우리는 존재 하지 않는것,
예전의 너는 없고 예전의 나도 없고 우린이미 돌이킬수 없다는것..
다시 만나고 싶지만 이사람에겐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았어요 겁도많고 조심스러운 사람이였죠
두살오빠이긴 하지만 늘 제가 엄마같고 누나같았어요 어디내놓으면 달아날까 어떻게해야
더 빛이날까 내품에서 사라지지 못하게 항상 함께하고 싶었던사람과의 이별은 지독하게도
아팠습니다
나에게 행복이란것을 알려준사람 이기도 하고
꿈을향해 맹목적으로 달려갈수 있게해주는 원동력이자 버팀목이였어요
내 하늘이였죠 이사람 없이난 한없이 초라하고 나약했어요
예전에 이사람이 없을 시절 내모습은 어느새 떠오르지도 않고 점점 저는 무너졌어요
고통의 시간이 끝나면 나는 괜찮아 질수 있을까? 하루에 수십번도 생각했지만
고통은 고통을 낳았고 저는 지금까지 앓고 있습니다
1년때 처음헤어지고 그후로는 수도없이 헤어졌습니다 재결합의 무한반복이였죠
소용 없었어요 우린 갑과을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였습니다. 헤어졌는데 헤어진게 아닌관계로
1년을 더 끌었죠 하지만 아팠어도 후회는 없어요
나의 2년동안 이사람만 바라보고 줬던 마음에 한치의 거짓도 없고
부족하게 준 사랑도 아니였으니까요
저는 이제 사랑을 할수가 없어요 하기가 겁나요
다른남자를 안만나 본건 아니지만 이사람이 아닌사람과 먹는 밥, 손의 느낌 ,입맞춤의 느낌조차
나한텐 아니에요 .만나는 순간순간 연락하는 순간마저 이사람 생각을 해요
못할짓이여서 솔직하게 말하고 포기했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여자와 함께 점차 나를 정리해가는 그사람 모습에 마음을 다잡지만
나랑 둘이 느꼈던 처음 데이트하던 벚꽃길, 따라흐르는 강가와 따뜻했던 밤바람을 다른사람과
나눌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찢어지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아직도 포기할수가 없어요
자랑스럽게 뽐내던 발냄새도 싱그러운 눈웃음도 크고 신선한 웃음소리도 아프다고 징징거리던 교정기 찬 모습도...술취하면 버릇처럼 하는 제스쳐도 발걸음 소리도....
잊혀 지지가 않아요 내마음은 아직도
니가 주인이에요 그걸왜몰라 대체..
더있으면 잊혀지게되겠지만 이사람이 사라져 가는 기억을 보고있을수가 없어요
하나라도 놓칠까 하루에도 몇번씩 가슴에 주워 담아요 아팠던 기억까지 소중해서
버릴게 없습니다...
지금옆에있는 여자가 너무 잘나서 데려올 엄두도 안나고 다정한 니모습에 또 무너지는 나지만,
그냥 우리가 돌아돌아 다시만난다면 처음만날때처럼 서로 화사하게 마주보자고
다시 한번 사랑하자고 그땐 안놓겠다고 마음속으로라도 위로를 해요
따뜻한 봄날에 태어나서 좋겠다 곧있으면 다가오는 니생일 누구보다 빛났으면 한다
챙겨줄수 없는 존재라 미안해 그리워 하고 니가 내생각이 나서 못견딜때까지 기다려주는것밖에
못해서 미안해.. 많이 잡아서 그런가 이제 그것도 못하겠다 그러니까 한번쯤은 돌아와주는것도
꽤 괜찮지 않을까
진짜 사랑이 뭔지 알려줘서 고마워 니가 없어도 너랑 나눈 마음 덕에 올해의 내봄은 따듯해
너 분홍색이랑 잘어울려서 니옆에 있는 그여자가 너 보는거 되게 짜증나 나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랑했던거 똑같이 안했으면 좋겠어..
마지막에 너 보낼때 모진말하고 쌍욕해서 미안해 ㅎㅎ
근데 그렇게라도 안하면 내가 너여자친구 있는데도
잡고 지저분하게 굴까봐 최대한 껄끄럽게 끝냈어 내마음 알거라 믿어
우린 끝이아니야 돌아갈 뿐이야 난 네게 줬던 마음을 믿고 니가 나한테 준 마음도 믿어
그건 진심이였고 깊었어 내가 못잊는 만큼 너도 담아두고 살거라 장담해
우린 거짓말이 아니였으니까 연애가 아니고 사랑 그냥 사랑을했으니까
다음번에는 봄의 끝에서 기다릴게 늦기 전에 손잡고 꽃놀이가자..
아프지마라 내하늘 내사랑 부디 고통스러운 하루가 너에게 생기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