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한지 반년된 새댁? 입니다.
친척들 지인들 전부 저한태 피임 일이년하고 아기 가지라고 했어요.
결혼은 남녀 단둘이가 아니고 일가 친척이 동원된 일인지라.
결혼전에는 모르는거다.
남자하고 그 가족을 좀 겪어보고,
안 맞는 부분 조정해가면서 내가 살수 있겠다 싶어지면 아기를 가져야하는데,
임신한 순간,
내가 빠져나올 수 없으니 시댁하고 남편하고 네고는 거의 불가능하니,
네가 원하는 모습으로 남편과 시댁을 길들이기 힘들어진다.
고로 충분히 사로 타협조정, 교육이 들어가고 일단락 시킨 후에 아기 가지는거다.
아무리 착한 남편,시댁이어도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자기가 초갑의 입장이 되면 간사하게도 갑질을 할려든다.
네가 아직 빠져나갈 수 있는 입장이어야 네고가 가능하고 일 성사가 가능한거다..
고 귀에 딱지가 지도록 들었습니다.
남편에게도 그런 이야기를 좀 미화하고 듣기 좋게 말했어요.
결혼생활은 연애랑 달리 양가가 합쳐지는일이라 처음에는 여자에게 무척이나 생소하고 힘들다.
그래서 할머니가 맨날 우리더러 바로 아기가지는게 아니라고 하시는거다.
서로 조정하고 타협하고 잘 살수 있을거 같은 다음에 아기 가지는게 맞다...
고 남편에게 설명하고 남편도 수긍하는거 같았어요.
결혼을 하니 시어머니가 참.. 뭐 막장까지는 아니어도 좀 엉망이네요 ^^;
속을 썩여서 제가 요즘 아주 살이 쫙쫙 빠져서 필라 맞아야하나 싶어집니다 ㅎ
조금씩 조정중입니다.
남편하고도 생활에 있어서 조금씩 조정중입니다.
예를 들자면 남편은 전 남편이 양말을 뒤집어서 세탁기에 넣는게 싫고 (때가 안 빠지니),
남편은 제가 머리감고 나온, 배수구에 낀 머리카락을 변기에 버리고 물내리는게 싫데요.
머리카락이 물에 안 녹으니 나중에 변기가 막힐 수 있다는 거죠.
양말에 때좀 지면 어떠냐고 생각하는게 남편입장이고,
저는 뚤어뻥 한번 부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왔기에 그런거 신경 안 써봤죠.
그런 자잘한거 맞춰가고 있죠.
결혼전 남편이랑 분명 아기 천천히 거지기로 했는데,
지난달부터 남편이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장가들기 잘했다고,
이제 아기 빨리 가지자고 했고,
전 황당한 입장입니다.
전 아직 좀 더 신혼을 즐기고 싶다고 했어요.
그러다가 남편은
'거짓말 하지마,
우리 엄마 싫어서 지금 저울질하는거지.'
제가
'그래. 그런 부분이 커. ㅇㅇ씨가 잘해야죠 그러니까'
그러니 전쟁통났죠.
남편은 이제와서 부부간 신뢰니,
발한쪽만 담고 나갈 생각만 한다느니,
저를 괴롭힙니다.
미치고 돌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몰래 피임약을 먹었어요.
남편이 파우치에 있는 약을 보고 제가 말도 안하고 피임했다고 엄청 화내요.
전 분명 결혼전에 아기 늦게 가지고 싶다고 했고,
그 이유도 설명 다 했어요.
단, 요즘 남편이 너무 아기 가지고 싶어하니 갈등 요인이 될거 같아서 피임약 먹는거 숨긴거죠.
'내몸인데,
내몸에 대한 자기 결정권이 있지 않냐?
내가 원해야 아기를 가지지'
이렇게 말하니까 남편은 부부는 일심동체랍니다.
결혼하면 자기몸에 대한 결정권을 잃게 되는건가요??
오늘 밤 집에 안들어갈까 고민중입니다.
여동생 집에 가서 자야하나..
너무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