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학년 때는 쌤이랑 만난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이야기할 게 그렇게 많지 않을 거 같아여ㅜ
일주일 한 번 동아리 시간도 학생들끼리 활동하고 외부활동 때만 지누쌤이랑 만나서 거의 한 달에 한 번, 두 달에 한 번 봤거든여...
별로 중요한 이야긴 없어서 3학년 때로 빨리 진도 나갈게요! 1년 전 이야긴데도 기억이 잘 안 나섴ㅋㅋㅋ 고생했네여...☆
ㄱㄱ
새학기 전 봄방학 있잖아요. 3학년 되기 전 봄방학이었음. 원래 그 때 쯤 되면 페북이나 단톡에 막 쌤들 얘기 하잖아여ㅋㅋㅋ 페북에 막 모르는 애들이 3학년 담임 얘기하고 있길래 몰래 염탐을 함. 근데 막 진우쌤 얘기가 나오는 거;;;;;;
지누쌤은 정말 좋고 자주 보게 되면 엄청 감사할 일이지만 내 담임이 될 수 있는 거잖아여... 담임은 절대절대 싫었음ㅠㅠ 담임선생님이랑 막 진학상담같은 것도 많이 하고 거의 하루종일 보잖아욬ㅋㅋㅋㅋ 그럼 못 볼 꼴도 많이 보니고 지누쌤이랑 아예 선생님과 제자 사이가 될까 봐 너무 싫었음. 그래서 막 혼자 불안해 하고ㅋㅋㅋㅋ
근데 첫날 딱 학교 가니까 난 11반, 쌤은 13반이셨음. 다행ㅠㅠㅠㅠ 수업은 다행이 ABC로 안 나눠서 쌤이 우리 영어 가르치시게 됐음. 1학년 땐 굠실이 밑층이라서 가기 좀 귀찮았는데 3학년 교무실은 교실이랑 같은 층에 있었음. 그것도 바로 옆ㅎㅎ 그래서 더 자주 감.
3학년 되니까 질문하러 오는 애들도 엄청 많아서 교무실이 터질 것처럼 부글부글대더라구여ㅋㅋㅋㅋ 그래서 전혀 눈치 안 보임 개이득
그리고 오늘 고백 얘길 한다고 했으니 고백인 듯 고백 아닌 고백 같은 얘기를 하겠음.
중간고사 끝났을 때 쯤이었는데 점심시간에 계속 공부하다가 시험도 끝났으니 매점이나 한 번 가 보자! 해서 반 애들 다같이 매점에 감ㅋㅋㅋㅋ 아이스크림 다 털어 옴ㅋㅋㅋㅋㅋ
아이스크림 빨면서 올라가는데 (매점이 학교 건물 밖에 있음) 학교 쪽에서 쌤이 내려오시는 거! 혼자서! 쌤이랑 얘기할 기회도 많이 없었는데 잘됐다ㅎ 하고 애들 사이에서 슬쩍 빠져나와서 매점에 다시 들어가서 쌤을 기다림.
예상대로 쌤이 들어오심ㅎㅎ '쌤!' 하고 불렀더니 '어! 너네반 애들 아까 다 내려가던데?' 하셔서 '쌤 보려고 기다렸어요!!' 했더니 어떻게 알았냐며 신기하다고ㅋㅋㅋㅋㅋ 그러심ㅋㅋㅋㅋㅋㅋ 쌤은 날 못 봐서ㅋㅋㅋㅋ 그래서 장난으로 뭔가 쌤이 올 거 같았다 했더니 진짜 믿었나 봄ㅋㅋㅋㅋㅋ '진짜??? 와 싱기해...' 익ㄹㅁ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래서 쌤은 커피를 사셔서 매점 밖에 뒤쪽 의자에 앉음. 그 때가 1,2학년은 밥 먹을 시간이고 뒤쪽은 3학년 교실 정반대라 사람이 한 명도 없었음. 쌤이 먼저 그쪽으로 향하셨었는데 나랑 둘이 얘기하고 싶으셨나 봄ㅎㅎㅎㅎㅎㅎ♥
"너 살 쪘지."
"...ㅡㅡ 먹고 있는데 뭐예여..."
"아니 볼살 오른 거 같아서..."
솔직히 고등학교 가서 특히나 여고를 가서 살 안 찌는 사람 별로 없을 거 같음... 고1 때 뺀 10kg 중 5kg를 찌운 상태였음ㅜㅜㅜㅜㅜ 안 그래도 살찌면 얼굴살이 많이 오르는 편이라 스트레슨데 대놓고 저런 말을 하심ㅜㅜㅜㅜㅜㅜㅜ
"졸업하면 뺄 거거든여? 지금은 공부해야 되잖아여."
"빼란 뜻 아니었어. 지금이 더 낫다."
"맞아여. 애들이 제 볼살 귀엽대여ㅎㅎ"
(약간 장난걸듯이 말함. 더 오바하면서 웃으면서ㅋㅋㅋ)
그랬더니 쌤이
"...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으로 띠ㅓ껍단 표정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뭐야;' 하고 웃으시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 너무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이 이런 장난도 치는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저 졸업하면 엄청 이뻐질 거 같아여." (진심이었음ㅋㅋㅋㅋ)
"... 꼭 예뻐져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
쌤이 자꾸 장난쳐서 진짜 한참 웃은 듯ㅋㅋㅋㅋㅋ 너무 웃겼음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내가 분위기 때문에 너무 신 났는지 생각지도 못한 말을 해 버림. 진짜 머릿속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지 맘대로 입에서 나온 거였음. ㄹㅇ당황;;
"그니까 저 졸업 때까지 여자친구 만들지 마여ㅋㅋㅋㅋㅋㅋ"
엄청 고백인 듯 고백 아닌 고백 같지 않음?ㅋㅋㅋㅋㅋㅋ 웃으면서 해서 그렇지 진지하게 했음 ㄹㅇ 고백;; 나 엄청 당황했는데 당황한 티내면 분위기 어색해질 거 같아서 계속 웃음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쌤이
"아아 이런 얘기 하지 말라고옼ㅋㅋㅋㅋㅜㅜㅜㅜ(울상)(징징)"
"ㅋㅋㅋㅋㅋ졸업하고여!!"
"나 여자친구 안 생기게 하고 싶음 공부 열심히 해ㅋㅋㅋ"
"뭔 상관이에욬ㅋㅋㅋㅋ"
"나 공부 열심히 하는 여자 좋아해ㅋㅋ"
"... 믿어줄게여."
쌤이 진지하게 생각했는지 아닌지는 몰겠지만: 어색해지지 않게 받아주셔서 너무 고마웠음ㅜㅜ 항상 말하지만 징징대는 거 넘 귀여워여.... 사랑해여... 항상 징징대게 만들고 싶네여....
(솔직히 3학년 때도 위에 거 제외 하면 별거 없음... 진짜 공부만 했넼ㅋㅋㅋ)
그리고 2학기 때 한참 수시정시 준비 중일 때 야자하다가 보건실 가러 밖에 나왔음. 그 전 날 잠을 못 잤어서 두통이 약하게 있었음ㅜㅜ 근데 그날 감독이 진우쌤이라 일부러 나옴. 근데 지누쌤은 없고 다른 쌤이 있는 거... 보건실 간다 하고 내려왔는데 보건실 앞 1학년 굠실에서 1학년 때 담임쌤이랑 지누쌤이 커피 마시고 있었음.
보건실 앞에서 인사하고 문 열려는데 담임쌤이 '어, 보건쌤 출장가셨는데.' 이러는 거. 지누쌤은 어디 아프냐고 묻고. 그래서 내가 '머리 아파서 약먹으려고요. 문 못 열어요?' 이랬더니 담임쌤이 열쇠가 행정실에 있단 거. 그래서 복도 끝에 행정실까지 갔다 왔더니 담임쌤은 없어지고 지누쌤만 계셨음.
"줘봐."
쌤이 문 열어주셔서 들어갔는데 쌤도 들어오시는 거. 막 이것저것 물어보셔서 두통이라 했더니 보건쌤한테 전화하셔서 약 찾아주시고ㅜㅜㅜㅜㅜ 심한 것도 아닌데 죄책감 들게ㅜㅜㅜㅜㅜㅜ
"머리가 왜 아플까."
"어제 과제하느라 밤 샜어여ㅜ"
"에구... 이거 먹으면 된대."
"(먹음)"
내가 이 때 쌤이 다니셨던 대학교를 가려고 준비중이었음. 외대 나오셨는데 나도 영어를 좋아해서 거기 가고 싶었음. 그걸 쌤도 알고 계셔서 막 대학교 얘기 한참 하다가 쌤이 갑자기 내 볼을 잡으시는 거;;;;;;;;
막 볼 꼬집듯이 잡고 늘리는 거 있잖아여ㅜㅜㅜㅜ 안 아프게ㅜㅜㅜㅜㅜㅜ 엄청 놀라서 진짜ㅜㅜㅜㅜㅜㅜ 말이 안 나와서 걍 쌤 올려다 보는데
"다이어트 했어?"
"아녀?"
"볼살이 줄었어."
"오예." (진심으로 좋았음ㅋㅋㅋㅋ)
"밥 좀 많이 먹어. 밥 먹어야 힘이 나지. 그니까 머리가 아픈 거야."
하고 잔소리 폭탄... 보건쌤인 줄...'볼살이 줄었어.' 하고 볼 두 번 톡톡 치는데 너무 설레서 쌤 목소리 하나도 안 들어옴ㅜㅜㅜㅜ 손 이미 떼어졌는데도 그 생각하고ㅜㅜㅜㅜㅜㅜ 지금 생각해도 설레여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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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마무리ㅈㅅ... 3학년 땐 진짜 별거 없었어서ㅋㅋㅋㅋ 읽어주신 분들 감사랑함다. 좋은 밤 되세여8ㅅ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