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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군인만 2번 만났던 언니의 조언 (1탄, 매우 긴 글 주의)

|2015.04.02 04:26
조회 10,101 |추천 4

현재 나는 군인이였던 그 남자들과 다 이별 한 후

연상의 남자친구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일 오래 만나는 중

500일 넘게 만나고 있고 지금 현재 서로의 관계도 매우 좋음.

내가 이렇다고 해서 님들도 미래에는 나 처럼 이럴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고

곰신 2번 해본 사람으로써 곰신이 얼마나 힘들지 잘 알기에 이 글을 씀.

남자들은 이 글을 싫어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여자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고 싶으면 읽어보길 바람

참고로 난 부산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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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났던 남친은 해병대 (동갑)

 

대학교 1학년 때, 나 알바하던 곳에서 처음 만남.

알고보니 얘는 나랑 집도 엄청 가까움 (2분거리)

그 당시 나는 동갑인 남친이 있었는데 내가 권태기가 온거임

내 자신이 어릴때라는 걸 알고 좀 이기적이게 행동하다가

해병대(라고 칭하겠음) 얘랑 같은 동네다보니 친구들도 다 아는 사이라

알바 같은 시간대에 하거나 서로 알바시간 대가 달라고 기다렸다가 밤에 술먹고 그랬음

그리고 얘가 나한테 호감을 표시해서 바로 그 당시 남친한테 헤어지자고 하고

얘랑은 사귀는 것도 아니고 안사귀는 것도 아닌 조금 애매한? 썸? 같은 관계로 지내다가

알게된지 4개월 쯤 되었을 때 해병대로 입대했다.

입대하기 일주일 전부터 부산 전 지역 돌아다니고 경주월드가서 더블데이트하고

입대 전날에는 여러 친구들이랑 모여서 하하호호 이야기하고 나 새탈해서 집 앞 놀이터에서

이야기하다가 안아주는데 나 혼자 눈물콧물 질질 흘리고 난리치다가 내가 쓴 편지 주고

몇시간 못 자고 일어나서 해병대 얘가 입대 전에 나한테 편지 던져주고 갔다.

 

입대 이후에도 훈련병 때 열심히 편지 꼬박꼬박 써서 나한테 보냈고, 수료식 때 와달라고 해서

고백은 안받았지 거의 사귀는 거나 다름 없는 정도여서 얘네 가족들 차 타고 수료식 갔다왔다.

내 칭찬 엄청 한거 티가 나더라 동기들이 전부 나 이쁘다고 그러고 여신이라 그러고 (감사)

 

그리고 하필 실무(자대)배치 받았는데

백령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으로 면회 어떻게 가야하나.. 생각했는데 면회는 한 번도 가질 않았지

얘 성격은 그냥 무난하고 활기찬 편? 무한 긍정의 힘을 가진 애라서 웃기긴 웃겼는데

설마..했던 해병대 이놈이 해부심이라는 쓸데없는 스킬을 마스터 해버린거임

그 당시에는 휴가나오면 그래도 좋다고 업신 여기듯이 띄워줬는데

그게 내가 얘를 잘못 키운 결과였다고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

 

이병에서 일병쯤 되었을 때 나는 대학교 2학년이 되었다

빠른년생이라 솔직히 술 보단 커피였는데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내 민증 내고 돌아다녔다

그 당시가 2012년이니까 감성주점이 유행할 때 였는데

지금 어린애들은 모르겠지만 2012년엔 춤추는 곳 갔다고 하면

지금처럼 절.대.문.란.하.지.않.다

각 테이블당 한명 씩 테이블 앞에 서서 노래나오면 라인댄스 추고

그 대표들 전부 라인댄스 추는데 안무는 또 어디서 알아왔는지 척척 맞고

다른 테이블 사람들이랑 짠~하고 놀던 그 시대에 나는 감성주점에서 놀다가

그다음엔 또 라운지라고 생겼다. 소주가 아닌 무조건 보드카를 먹어야 했기에

돈이 좀 빠듯했지만 최대한 여럿이서 적게 돈낼려고 노력하면서 놀았던 스타일

 

내가 이렇게다는 걸 말해주니 당연히 해병대 얘는 걱정할 수 밖에

그래서 이걸 선임들 한테 말했더니 백빵 니 여친 클럽죽순이니 바람난다니

잘 잡아라 뭐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그래서 나는 내가 원래 남자인 친구들이랑도 잘 놀고 활동적인 사람이니까

애초에 이런 내 성격이 마음에 안들면 나한테 다가오지 말라고 했을때

그런 성격따위는 문제도 되지 않는다던 놈이 솔직히 불만은 쌓이고 쌓였었나봄.

 

이 글을 많은 여자들이 읽는 다면 그 중에서 내 마음 공감하는 사람 있을거임

난 비록 다른 상대가 더 좋아서 원래 만났던 남자친구를 버리긴 했지만

그거와는 관계없이 춤추러가면 진짜 춤만 추러간다.

낯선남자가 내 몸 만지면 진짜 더럽게 싫어함. 이건 내 모든 친구들이 인정할 정도

오히려 여자끼리 안가고 남자애들도 같이 데려감. 그래야 남자가 안꼬이니까

 

대학교 2학년에 주말알바 해봤자 한달에 30만원 조금 되는 월급으로

학교에서 밥먹고 가끔 술먹고 놀고 그 정도로 지내다가

해병대 얘는 백령도에 있다보니 휴가를 5~6개월에 한번 나오는데

14박 15일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나오기 한 두달전부터는 미리 돈도 모아뒀다가

얘 휴가나오면 군인이 돈이 많지 않고 부모님께 손벌리게 하는것도 싫어서

더치페이하거나 내가 조금 더 내거나,

그리고 각종 데이와 생일, 입대 1주년, 진급 축하기념 등

없는 기념일 만들정도로 내가 축하해주고 섬이다보니 먹는 것도 조금 한정적일 것 같아

항상 택배를 보낼때는 6호박스에 수입과자에 (그당시엔 수입과자샵이 적었음)

편지 빽빽하게 적어서 보냈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나는 정말 좋아했으니까

 

곰신이되면 제일 힘든게 군인남친 전화받으면서 내 생활을 해야하는데

그 부분을 옆에 있는 친구들이 보다보면 진짜 전화 너무 심하게 할 정도라고

생각할 때도 있고 친구들이 지쳐하는 것도 보이고 그게 친구들에게 가장 미안했음

 

아무튼 이렇던 놈이 20살 7월에 입대했었는데 1년이 지난 후 전화로 축하해줬다

상병달고 휴가 나왔을 땐 진급 축하한다며 라코스테에서 옷사서 주고

(내 옷은 걍 보세ㅋ)

어디 같이 놀러다니고 재밌게 휴가를 보냈지

근데 해부심이 철철 넘치던 애라 주변 친구들도 점점 해병대를 안좋게 보기 시작했고

나도 모르게 약간의 뭐랄까 싫음? 이런게 조금씩 있었는데 꾹꾹 눌려담고

계속 만나고 연락하고 그랬었음.

 

그리고 이런 자신을 기다려줘서 고맙다며 군대를 기다린지 1년 즈음,

서로를 남자친구 여자친구라고 칭하고 다니던 사이가 아니라

나한테 정말 기다려줘서 고맙고 이제서야 말하지만 앞으로도 나를 만나주겠냐고

나와 사귀어주겠냐는 지금 생각하면 손가락 다 없어질 것 같은 고백 받고

얘를 계속 만나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던 2012년 7월

 

그러다가 9월에 내가 시험기간이라 지금 당장 공부를 하지 않으면

성적에 문제가 될지도 몰라서 그 날 하루는 내가 대답만 하고 이야기를 거의 안했음

(원래는 전화하면 내가 대화의 90%를 차지할 정도)

 

그러다가 내가 정말 미안한데 나 내일 중요한 시험이라 그런데

전화를 좀 일찍 끊고 싶다고 하니까

그럼 그렇다고 진작 이야기하면 되지 있는 말 없는 말 다 끌어모아서 이야기하는데

나는 대답만 한다고 뭐라하길래

 

난 니 군대 입대하고 나서부터 항상 그랬다고, 니가 하는 이야기는 찡찡대는 이야기 뿐이였다고

군대용어 이런거 가르쳐주는데 솔직히 알아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도가 지나칠 정도가 한 둘이 아니였다고

나는 니한테 오늘은 기분이 어땠어 무슨 큰 일은 없었어? 라고 묻는 반면에

니는 나한테 물어본게 밥 먹었나 알바갔나 학교갔나가 끝이였다고

니는 지금 이 순간 내가 대답만 하는게 싫겠지만 나는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생각해봐라

하고 끊고 공부 열심히 해서 그 다음날 만족할 만큼 시험보고 나왔음

 

그렇게 지내다가 10월, 해병대 생일이였음

전화로 축하하고 편지도 써서 보내고 생일이 조금 지난 뒤에야 월급이 들어와서

생일 선물을 보내려던 찰나,

전화하는데 나한테 하는 말이 이것 저것 필요한게 생겼는데 사서 보내줘.

보내주면 안될까? 도 아니고 보내줘

확실히 얘가 진짜 오냐오냐 해줬더니 도를 지나쳐서 미쳐가는구나라고 느낌

 

물론 그 전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으니 내가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었기에

우선 필요한건 보내주고 그냥 무미건조하게 내 할 일 하고 놀고 친구들도 만나면서

해병대를 열심히 기다리고 있었음.

그러다가 점점 내 자신도 지쳐가고 얘는 하루가 머다하고 전화하고

전화하면 별로 할말도 없으면서 하루에 전화 30분은 기본에다가

그렇게 무진장 써버린 전화에 돈이 없어서 전화카드 충전해주는 것도 나의 몫

 

나는 사회에서 이런 저런걸 느끼는데 얘는 점점 어려가는 것 같고

나는 과 특성상 언어는 기본인데 내 스펙하나 쌓아둔 것 없고, 학점도 별로고

그래서 내 자신에 대한 걱정과 고민도 많았는데 알바는 그만 둘 수가 없었다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내가 내 월급받아서 내 자신에게 떳떳하게

5만원 되는 옷 하나 사본적이 없었음

부모님찬스 써서 겨우 마음에 드는 옷들 사는데 10만원 이하로

근데 그것도 눈치보였던 나다. 나는 그냥 대학생활을 하면서 손 벌리기 싫었기에.

 

돌아보니 내가 얘한테 받은 건 편지 아니면 군대에서 만든 팔찌? 끝

꾸준히 편지주고받고 같이 이미지사진도 찍고 추억이 남아있기는 했지만

SNS를 하지 않던 해병대라 내 친구 남친들 휴가나와서 같이 사진찍고 올리고

그러는게 얼마나 부러웠는지.. (내가 차마 못올리는 상황이기는 했지만)

 

이렇게 하나 둘 씩 생각하다보니 내가 해병대를 향한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느낌

그러던 중 새로운 남자가 나한테 다가왔다.

그게 바로 그 다음 남자친구. 2번째 만나게 된 군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1때 부터 친하게 지냈다가 잠시 썸탔다가 그 이후로 친하게 지낸 유일한 남자애

(다른 남자인 친구들 중에서는 썸타면 아는체도 안하고 살았기에)

 

11월 말에 휴가 나온다던 해병대가 휴가 나오기 몇주 전부터

계속 휴가나오면 할말이 있다고 진지하니까 꼭 들어야 한다고

근데 그때가 또 내 시험기간.. 속으로 타이밍도 거지같다는 생각을 했고

솔직히 해병대 얘는 내 손바닥 안에 있었기에 무슨 말을 할지도 다 예상해서

그에 맞는 나의 솔직한 대답도 준비하고 있었다.

 

11월 중순에 휴가나와서 만나게 된 또 다른 군인 (육군이라 칭하겠음)

얘가 3박4일로 나왔는데 그 중에 3일을 만났는데 나 좋다고 지금 남친 버리고 오라는거임

근데 내가 얘를 좋아했던게 보통수준이 아니라서 거의 반 넘어간 상태였음

해병대한테는 미안했지만 이미 해병대를 내가 좋게 보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이 부분은 남자들이 보면 나한테 쌍욕할게 분명함. 그건 나도 앎

 

육군은 복귀했고 해병대가 휴가나왔음.

동네 술집을 갔는데 나는 술 한잔만 주더니 안주나오기전에 한병을 혼자 뚝딱 마심.

해부심에 술자존심도 부리던 애라 왜이러나 싶었는데

안주나오는데 혼자 다 흘리고 안쓰러워 보였던 찰나, 입을 열더라

 

해병대 : (이름도 아닌) 야, 근데 니는 내가 니 남자친구이긴 하나?

나 : ㅇㅇ당연한걸 왜물음?

해병대 : 근데 니는 니 친한 친구가 있고 내가 있으면 똑같이 대하는 것 같다.

나 : 어떤 부분에 있어서?

해병대 : 니는 니 친구들이랑도 맨날 통화하고 통화했던 이야기 가끔 내한테 해주고

내랑도 통화하고, 니 친구들 만나서 놀고 잘해주고 그러잖아

나 : 내가 내 친구한테 잘해주는지 안잘해주는지 어떻게 아는데?

해병대 : 내가 아는 니는 확실하다.

 

그 순간 내가 1년 4개월동안 얘한테 들이부은 사랑의 표현방법이 잘못되었나?

아니면 진짜 얘가 둔한건가, 아니면 술먹고 미쳐가지고 막 던지나 싶어서

 

나 : 야. 나는 내 친구들 다 군대들어가도 편지한 번 안쓰고, 전화오는 애들만 받지

그것도 꼬박꼬박 받는것도 아니고 그냥 전화오면 잠시, 길어봤자 10~15분?

얘들 휴가나와도 내가 꼭 약속잡고 만난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나는 얘네 한테

각종 기념일이든 데이든 뭐 하나 보내준것도 없다. 그거의 반대로

나는 니한테 모든걸 다해줬다 왜냐하면 니 좋으니까 근데 니는 그렇게 밖에 생각을 안했다는거네

 

이 말 이후로 해병대가 뭐라뭐라 말하는데 들리지도 않고 기가차고 말도 안나오고

그냥 술집에서 오뎅탕은 끓는데 지는 혼자 술 한 병 더 시켜서 술쳐먹고 있고

나는 내일 모래 시험인데 얘 때문에 내 공부할 시간을 잃어간다는게 그냥 그게 빡쳐서

말없이 서로 폰만 만지다가 10분 정도 지났을까

 

나 : 나가자

 

해서 나는 먼저 나가고 얘는 계산하고 나오고

같이 걸어가던 우리였는데 나 그냥 무작정 앞만 보고 걸어갔음

그러고 집에 들어갔는데 전화와서 우리집 앞에 있는 놀이터에 나오라고 난리

카톡으로도 난리치는데 술먹어서 오타가 난무했고

화난 나는 집에들어가서 자고 내일보자고 하고 그 다음날 다시 만남.

우리집 앞에 와서 기다리고있는데 나는 걍 쌩까고 내 갈길 가니까 따라오더라

그리고 같이갔던 카페가서 마실거 주문하고 앉아서 나는 해병대를 빤히 쳐다봤다.

얘는 지가 술먹고 진상부린걸 아는지 날 똑바로 못쳐다봄

 

나 : 어제 니가 했던 말 다 기억나나

해병대 : 응

나 : 니가 말한거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나?

해병대 : 응

나 : 뭐 잘못했는데

해병대 : 전부 다

 

그냥 말도 안나왔습니다. 내가 지금 다른남자한테 반 넘어가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그 순간 만큼은 나도 얘를 진심으로 대하고 다시 돌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쉽지가 않더군요

 

나 : 니 내한테 이제 할말 없나 한마디도 없나

해병대 : 응

 

그러고 제가 말했습니다

 

나 : 나는 니 만나는 1년 4개월동안 다른 곰신들보다 못해주면 어쩌지 니가 군대에서 만큼은 최고의 여자친구를 두었다는 말을 들을정도로 잘해주고 싶었고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내 진심을 담아서 내 능력선에서 니한테 할 수 있는 만큼 다했다

솔직히 몇개월전부터 내가 니를 생각하는 시선이 좀 달라졌는데

아마 니도 그랬을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제 내년이면 대학교 3학년, 정신차리고 내 할 것 해야할 때이고

니가 내년 4월에 전역을 한다해도 나는 더이상 니를 챙겨줄 수가 없다

내 자신도 챙기기가 버겁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이제 그만할려고 니한테 이렇게 말한다.

 

라고 하니 고개를 푹 숙인채 아무말도 못하더라구요

그러고 애초에 잡혀있었던 약속때문에 대구를 가야한다며 터미널로 갔습니다

그게 얼굴 본게 마지막이였죠

 

결론적으로 헤어진 이유는 얘는 나의 힘듬을 몰라주는데

새로운 사람이 와서겠죠

 

그러고 해병대가 전역하기 전 날 저는 학교에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발신자표시제한인데 날짜를 보니 백프로다 생각하고 그냥 한번 받아봤습니다

여보세요?만 세 번 말했는데 아무말도 안하고 전화기 넘어로는

주변에 동기들이 뛰어다니면서 노는 소리? 가 들렸습니다

그러고 그냥 끊은게 마지막 통화.

 

 

헤어지고 나서 SNS잘 안하는 해병대 아이디랑 비밀번호가 갑자기 생각나

페북들어가서 페메를 염탐했습니다

해선 안될짓을 했는데 시도한 것 치곤 뭐 하나 건졌습니다

갓 헤어지고 나서 제가 다른 남자친구와의 연애중과 사진을 올려놓은거를

해병대의 선임이 제 이름을 검색해서 제 페북에 들어왔었나 봅니다

 

선임 : 야 니 헤어짐?ㅋㅋㅋㅋㅋㅋ

해병대 : 예 그렇습니다

선임 : ㅁㅊㄴ이 그렇게 니 좋다고 하다가도 페북에 티 하나도 안내드만 딴남자 생기니까

바로 사진올리뿌노 니도 봤나?

해병대 : 아..ㅋㅋㅋㅋ 봤습니다

선임 : ㅅㅂ 뭐 그딴 ㄱㄹ가 다있노 군인한테 대주고 다니는거 아닌가 물어봐라

클럽갈때부터 이상했다 집에 안드갔을껄 백빵 ㅡㅡ

해병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보는데 개빡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갑이지만 생각하는게 어려도 조카 어린새끼를 만났구나 싶었습니다

그 이후로에 한번 집 앞 골목에서 마주친 적 있는데 밤이라 확신이 안서더군요

해병대였으면 바로 욕하고 뒷통수 잡고 때릴려고 항상 마음먹고 있었지만요

 

 

 

결론이 이래서 읽는 곰신분들한테 좋을지는 모르겠으나

결론을 읽어달라는게 아니라 그 중간중간에 군화와의 오고 가는 내용과

어디가서는 말 못할 그 느낌들을 나만 느끼는게 아니라

곰신인 많은 여자들도 이런 마음으로 기다리는 구나 라고 생각하고

위안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4월이라 곧 대학생 분들은 시험기간에 과제에 힘들텐데 힘내세요

 

2탄은 반응 좋으면 쓸게요..ㅠㅠ

반응 안좋을 것 같지만

아, 질문도 받아요!

그럼 20000

추천수4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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