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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게 과분한 남자가 날 좋아할 때

해피니스 |2015.04.03 21:10
조회 688 |추천 2
어느 순간부터 외모에 대한 집착을 완전히 놓아버린 저는 큰 키에 개그우먼 이국주씨와 흡사한 체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른 몸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커피 한잔, 바나나 한개를 먹고 달마다 잡지를 몇권씩 구독하며 옷과 화장품을 사던 때가 있었지요, 하지만 어쨌든 지금 저는 옷가게에서 점원들의 눈치를 보며 빅사이즈 의류를 찾고, 화장대에는 로션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한참 외모를 가꿀때도 연애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은 언감생심이라고 연애는 '내 인생에 없을 일'이라고 생각하고 살고있었어요. 그런데 이번 학기에 한 사람이 제게 나타났습니다.  전에 보지 못한 앞으로도 보기 힘들듯한  좋은사람같네요.  먼저 다가와주고 진실하게 저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을 마음으로 느껴지는데, 저는 기쁘거나 설레이기 보다 '이런 사람이 왜 나따위에게?' , '도대체 무슨 의도로?' 심지어, '이사람이 미친건가' 하는 못난마음만 자꾸 들어서 도망치고싶습니다. 제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모르고, 이십대 중반의 나이에 연애를 해본 적도 없는 서툴고 미숙한 나... 이렇게 저는 이 소중한 사람을 스쳐 지나가게 두겠지요...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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