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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썸녀인줄알았는데 완전히 연락두절됬습니다. 도움이 시급해요 여자분들

달돌 |2015.04.04 13:46
조회 5,207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이제 스무살이고 이제 막 해외에서 대학교 일학년을 끝마쳐가는 평범하게 생긴 남학생입니다. 절대 잘생기지 않았고 평범합니다. 어느정도냐면 어렸을때 동네 아주머니들께선 "아유 아들이 잘생겼네!" 대신 "공부 참 잘하게생겼네요 ㅎㅎ" 라고 하시더군요.
다름이 아니라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알던 여자애가 있는데 (ㅎㅈ라고 하겠습니다), 꽤 친하게 지내고 삼년연속 같은반되서 같이 다니고 했습니다. 정말 착하고 외모도 예쁘장합니다. 워낙 성격이 조용조용한 타입이라 애들의 관심도 좀 덜했고 남자친구는 한번도 사귀어보지 않았죠. 저는 호감이 있었지만 괜히 고백했다 차이면 친구간에 서먹해지고 전교에서 놀림거리가 될것이라는 생각때문에 그냥 친구로 지내다가 별말 못하다가 중학교 3학년때 갑작스럽게 해외로 유학을 오게되었습니다. 만나지는 못했지만 카톡으로 계속 연락은 했죠. 처음엔 간간히 안부묻고 뭐하냐 등등 이러다가 연락 됬다 끊겼다 됬다 끊겼다 했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즈음 부턴 거의 매일 문자했습니다. 그러던중 전 대학에 왔고 ㅎㅈ도 수능을 끝마쳤습니다만 아쉽게도 재수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막 위로를 해주던중 마침 기회가 생겨 2014년 겨울방학동안 한국에 들어가게됬죠.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오던 한국에 돌아가기 며칠전, ㅎㅈ와 문자하던중 이놈의 뇌가 돌았는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데이트 신청하기 정말 적절하다! 가라!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뇌에게 지배당한 제 손가락은 미친짓을 하기시작했고, 약 2시간가량 문자를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한뒤 드디어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대로 옮겨적겠습니다

나: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에 뭐해?ㅎㅈ: 난 별거 없지 ㅋㅋㅋ 그냥 방에서 뒹굴뒹굴 ㅠ나: ㅋㅋㅋㅋㅋㅋ나: 야 근데, 나 조언하나만 해주라ㅎㅈ: 뭔데뭔데?나: 크리스마스에 좋아한는 여자한테 데이트신청은 어떻게하는게 좋을까?나: 자연스럽게?나: 아님 걍 상남자스타일로? ㅋㅋㅎㅈ: 음.....ㅎㅈ: 확 고백해버려 ㅋㅋ나:음... 그럼...나:야ㅎㅈ: 왜?나: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랑 데이트 안할래?ㅎㅈ:오 좋네 그렇게 해야지ㅎㅈ: 여자애한테는 물어봤어?나: 너말야 나: ㅎㅈㅎㅈ: ???????ㅎㅈ: 잠깐ㅎㅈ: 나??나: 그래 너 ㅋㅋㅋㅎ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ㅈ: 좋아! ㅎㅎㅎ나: ??!??!! 와나: 심장떨려 죽는줄 알았는데ㅎㅈ: ㅋㅋㅋㅋㅋ 미안미안 난 나한테 연습하는줄 알았어 ㅋㅋㅋㅋ 
뭐 요런 전개로 시작되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났죠. 정말 오랜만에 만났는데 전보다 훨씬 더 예뻐졌더라구요. 한듯 안한듯한 화장, 스키니진에 하얀 블라우스와 가디건을 걸치고 나왔는데 보자마자 심쿵해서 그냥 계속 보고있기만 해도 괜찮을것같았습니다. 넋이 나가서 어버버거리다가 서로 카페가서 얘기도 하고, 영화도 본뒤 분위기가 좋아지길레 나오는길에 살며시 손을 잡았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웃으면서 "데이트가 이런거구나아 ㅎ" 하는데 여기서 2차 심쿵. 그렇게 둘이 전망대도 가서 야경도 본뒤 집에 데려다주고 데이트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며칠뒤, 전 다시 대학교로 돌아와야했고, 출발할때부터 서로 문자는 계속 했죠. 그러던중, 약 한달전쯤부터, ㅎㅈ로부터 모든 연락이 차단됬습니다. 카톡은 지워버렸고, 페이스북도 지웠더군요. (저를 차단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그런 낌새가 없었습니다. 나름 눈치하나는 빠르다고 믿고있는데...) ㅎㅈ를 아는사람이 제 친구중에는 한두명밖에 없었는데 몇년 연락하지 않은 여자사람친구들이라 다짜고짜 ㅎㅈ에대해 묻기도 그렇더군요. 이거 제가 뭐 잘못한건가요? 아니면 여자가 갑자기 연락을 끊으면 무슨 생각인건지.... 저만 혼자 애타고 죽겠습니다. 이번 여름에 다시 한국가는데 가서도 연락할 방법이 없고.... 막막하네요...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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