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십삼년된 여자입니다 결혼할때부터 지금까지 시어머님 모시고 한집에 살고있고 제 직장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결혼 초부터 내가 남편의 아내라기 보다는 어머니 며느리로 이집에 들어와있는것 같이 느껴젔었습니다 딱히 뭘 나쁘게하지 않지만 애정이 안느껴졌고 신혼초부터 둘만의 시간을 별로 원치않는 남편을 보며 효도하기위해 결혼한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했었습니다
결혼 일년좀 넘어 만삭일때남편한테 걸려온 전화를 받게되었는데 여자가 애교부리며 오빠 하고 부르는 것이 보통사이는 아닌것 같았습니다 제가 난리치니 그여자하고 통화를 시켜주며 별사이 아니라고 둘이서 변명을 해대는데 말도안되지만 딱히 증거도 없었고 반박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리고 진통이 와서 병원에 아이를 낳으러 가야했습니다
중매로 만난지 몇달만에 결혼한지라 남편의 사생활이나 주변사람들에 대해서도 별로 아는게 없었고 남편을 다 믿을수 없었지만 태어날 아이를 위해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그후 사소하게 미심쩍은건 많이 무시했고 무엇보다 남편은 집에오면 휴대폰을 꺼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비교적 무난하게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작년 여름부터 뭔가 좀 많이 이상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이라면 껌뻑죽는 사람이 아이한테도 통 관심이 없고 저한테도 표시안나게 냉담한게 감지되더군요
그런데 며칠전 비오는날 늦게까지 오지않는 남편이 걱정되어 전화를했다가 그만 놀라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전화기를 잘못만져 저절로 통화상태로 넘어갔는지 남편과 여자의 대화와 성관계하는 신음소리 등을 자그마치 한시간 가까이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누군지도 대충 알것같습니다 사업하면서 알게된 혼자사는 여자랑 술한잔씩 한다했었고 가깝게 지내는것 같았습니다 후회되지만 녹음기능 제대로 알지못해 녹음 못했습니다
통화도중 시어머니 조금 들려드렸었지만 저보고 괜히 의심한다 하시고 남편은 그런일 없다고 정말 너무도 뻔뻔하게 잡아뗍니다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가 많이 걱정되지만 이혼하고싶습니다
연로하신 어머니 돌아가시면 염치고 뭐고 없이 밖으로 돌거 뻔해보이는데 제가 더이상 이집에서 살아야할까요 집안일은 어머님 많이 해주셨지만 결혼이후 어머니없이 우리끼리 여행한번 가본적 없고 부부만의 생할 부부만의 시간 이런거 없었습니다 뭐든 어머니와 함께했습니다 남들 보기에 이런거 좋아보여 아들 효자라고 며느리 잘얻었다하고 제가 맞벌이 하므로 가정경제수준도 결혼전과 비교안되게 좋아졌습니다
시집식구들 물론 제게 다 잘해주시지만 이제 더이상 효도도구 포장지 노릇하기 싫습니다 혼자산다는 그여자도 숨어서 열매만 따먹지말고 시어머니 모시고 대가족 맏며느리 노릇하며 살아봐야되는거 아닌가요 마음같아선 어디한번 살아보라고 남편과 어머니 짐싸서 그여자 집으로 보내버리고 싶습니다 근데 협의이혼 안해주면 소송해야하는데 제가 가지고있는 증거가 없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