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선입니다.
한번 날아가고 다시 쓰는 글..ㅠㅠ
지난번 글에 달아주신 덧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백여개의 덧글을 읽으며 인상찌푸리는 일 없이 웃으며 정독하게 되는게 신기하네요^^
덕분에 일주일을 웃으며 보낼 것 같습니다.
덧글들을 읽다가 질문 달아주신걸 봤는데
그냥 넘어가는건 왠지 예의가 아닌것같고..
그래서 오늘 간략히라도 대답을 하려고합니다.
***
[질의응답 어때요?]
물관리 어떻게 하냐는 질문이 있어서 답해드립니다.
물관리는 약 열흘에 한 번 스포이드로
바닥에 가라앉은 먹이 잔여물과 똥을 쫙쫙 빨아주고
빈 만큼 물을 더 채워줍니다.
(이렇게 조금씩 물 가는 것을 부분환수라고 합니다.)
여과기는 주로 스펀지 여과기를 쓰구요,
어항이 크거나 마릿수가 많으면 추가로 걸이식여과기를 설치하기도 합니다.
자금이 좀 있다면 걸이식 대신
외부여과기를 들입니다.
사실 물생활에 정답은 없습니다.
위에 쓴 것은 제가 오랫동안 어항관리하면서
나름대로 좋다고 생각해서 하는 방법이구요.
톡커분들도 길러보시면서
각자 자기만의 방법을 만들어가보세요^^
어항 벽에 붙이는 육식성 먹이입니다.
사료의 일종이죠.
요렇게 생겼지요.
구피가 워낙 활발해서 사진찍기가 너무 힘든데
이거 하나 붙이고 찍으면 잘 나옵니다.
브라인 쉬림프라는 먹이입니다.
바다새우알인데 알 상태로 사서 소금물에서 직접 부화시켜서 먹이는 먹이죠.
새우글에 달린 식용이냐는 질문.
보자마자 빵터졌습니다.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계실줄은 몰랐네요.
뭐...먹는사람은 없습니다.
아마 없을겁니다. 한번도 본적 없네요.
2센치가량의 새우젓갈만한 크기인데
크기에 비해 가격이 많이 나가니까요.
새우 길러보고 싶으시다는 분!
반가운 얘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생물은 널리 대중화가 되어야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
[crs 기르세요, 두 번 기르세요]
crs의 장점에 대해 어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귀엽다.
설명할필요가 없네요. 깜찍한것들.
2. 유지비가 적게 든다.
생각보다 적게듭니다. 밥값도 거의 안들죠
사실 새우가 주로 먹고 다니는 것은 어항 여기저기 널려있는, 사람눈에는 보이지 않는 죽은 미생물입니다. 시금치도 일주일에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3. 장기간 집을 비울때도 ok
한달정도 굶겨도 배고파서 아사하는 아이가 없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죽은 미생물을 먹고 돌아다니기 때문이죠.
4. 마음의 안정
퇴근후에 집에 와서 방바닥에 누워 눈으로는 천장에 어항불빛이 아롱대는걸 보고, 귀로는 물소리를 듣고있자면 한없이 평온해지는 기분을 느끼실겁니다^^
5. 타 어종에 비해 덜 귀찮다.
약 6개월~1년간 물 안갈아주셔도 됩니다. 오히려 물을 자주 갈아주는게 새우에게는 스트레스입니다. 물 증발한 만큼만 보충해주시면 돼요.
아주아주 간략히 추려 이정도가 되겠네요.
물론 장점만큼이나 주의해야 할 점도 많죠.
새우집 꾸며주는것도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하구요.
조급하게 데려오지마시고 천천히 생각해보시라고 일단 여기서 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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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귀여움]
새우를 키우시다보면 굉장히 뜬금없는 귀여움에 놀라실때가 오실겁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시죠.
뭘 하고 있는지 짐작이 가시나요?
새우깡포즈로 가려운 등을 긁고있는겁니다.
잘 보시면 제일 뒷다리가 등을 향해 쭉 뻗어있죠.
등 긁는김에 꼬리도 긁고, 가지런히 정리해두며 몸단장도 합니다.
고양이로 치자면 그루밍중이네요.
작은 녀석이지만 나름 할거 다 하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