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른에 부쩍부쩍 가까워지고 있는 흔한 인간입니다.
특별히 잘난 스펙도 없고, 외모도 그저 평범합니다.
아마 제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에 비하면 정말로 눈에 띌만한 점이 없을 거에요 ㅋㅋ
그래도 운이 좋은 건지, 아니면 평범함(?)에 대한 나름대로의 보상인지
제 짝사랑은 거의 90%에 가까운 확률로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보잘것없지만 제가 조언해 드리고 싶은 몇 가지를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1. 상대에게 너무 잘 보이려고 꾸미는 태도는 금물입니다.
대체로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잘보이기 위해선 태도나 성격을 어느 정도 꾸미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 혹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상을 열심히 검색해서
그러한 태도 / 외모 / 말투 등을 따라하려고 많이 노력하게 되는데요.
상대에게 잘 보이려고 태도를 꾸미면 꾸밀수록 되려 스스로의 매력이 안 보입니다.
그리고 실상 내가 생각하는 모습만큼 멋지게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슬프지만 ㅠㅠ)
되려 안어울리는 옷을 걸친 것마냥 상당히 애매하고 어색한 모습이 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상대를 의식하지 않는 척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눈빛이나 마음은 아무래도 어느 정도 티가 나기 마련인데,
괜히 말투나 태도만 그때그때 쌀쌀맞게 한다면 되려 '난 관심도 없는데 혼자 왜저래' 하는
감점 요소가 될 수 있으니 그저 마음을 다스리고 최대한 평상시의 내 모습이 되세요.
2. 절대 조급해하지 마세요.
우리가 잘 되면 사귀게 될 거고, 그러다 보면 결혼도 할 거고, 한 70년쯤 같이 살거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느긋하게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체로 사랑하는 관계라는 건, 양쪽의 감정이 비슷한 온도를 가지고 있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짝사랑의 경우 상대는 영점인데 나는 이미 활활 타오르고 있는 셈입니다.
거기에 조급증까지 더해지게 되면 상대는 질색을 하고 내 열기로부터 도망치게 됩니다.
평생의 반려자를 지금부터 서서히 알아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슬슬 접근해 나가세요.
하루빨리 나의 매력을 보여줘서 널 사로잡겠다는 식으로 조급해하게 되면 대부분 망하고,
만약 상대의 인성이 좋지 않을 경우 되려 이용만 당하다 상처받을 가능성도 큽니다.
3.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잠시 내려놓고 일단 친구부터 되세요.
여러분이 가장 털털하고 편하게 대하는 이성친구/동성친구를 떠올려 보세요.
짝사랑하는 상대도 그 친구랑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하며 한번 친해져 보시기 바랍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꾸미거나 의식하는 태도 말고, 털털하고 친근하게 다가가야 합니다.
상대가 나에게 바라는 것(이성으로서의 사랑 같은 거)이 없다고 한번 인식시켜 주면
친해지는 것은 의외로 어렵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태연하게 인사만 건네고, 상대가 자연스럽게 내 인사를 받아들이기 전까진
절대 내가 이성으로서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티 내지 않게 행동하세요.
그리고 서서히 일반적인 얘기 (연예인 스캔/뉴스에서 나온 사고/회사 및 학교 얘기 등)를
평범하게 몇 마디 나누도록 시간을 두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세요.
이러한 대화에서 웃긴 농담이나 자잘한 사담의 비율을 조금씩 높이다 보면
점차 친밀한 관계가 될 수 있으며, 내 본연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상대를 알아가면서 섵부른 사랑의 감정 때문에 잘못된 관계를 맺는
아픈 실수에서도 미리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깁니다.
4. 초반에는 연락보다는 만남을 위주로 가세요.
대화도 어느 정도 친근해졌고 슬슬 상대가 나에게 친밀감을 가진다는 확신이 생기면
부담없이 가벼운 만남을 신청해도 괜찮을 때입니다.
대화에서 미리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들을 캐치해 놨다가 그걸 한번 하러가자는 식으로
그냥 툭툭 던지듯이 편안한 제안을 해야 합니다.
열 번의 어색한 카톡/전화보다는 한 번의 만남이 훨씬 친밀감과 관계 형성에 좋습니다.
얼굴을 볼 수 있는 단체모임이나 자리가 생기면 무조건 참여해서 얼굴 도장을 찍으세요.
굳이 말을 걸거나 뭘 할 필요는 없고,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자주 얼쩡거려야 합니다.
만약 첫 만남을 하게 되었다면 괜히 잘보이려고 잔뜩 꾸미지 마시기 바랍니다.
상대에게 새삼 '얘가 날 좋아했나?'하고 경각심을 갖게 하거나,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진짜로 나는 친구를 만나러 나왔다는 듯이 태연하게 가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이제 지금까지 가꿔온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어느 정도 대화와 만남이 친근해졌다면 상대도 당신에 대해 많이 알게 될 겁니다.
남은 것은 당신이 지금까지 가꿔온 마음가짐이나 태도, 가치관, 행동이 어떤가입니다.
상대도 자신이 본 모습들을 기준으로 당신이 사귀고 싶을 만큼 좋은 사람인지를 판단할 거고,
딱히 상대를 실망시킬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혹여 지금 당장 상대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평생의 반려자를 얻는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기다리며 나의 매력을 계속 보여준다면
본인 스스로 납득할 만큼 충분히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짝사랑하는 모든 분들, 반드시 행복해지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