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조언과 충고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제가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려야 할거 같습니다.
저희 부부는 연애때부터 첫애 임신전까지 성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서로 정말 잘 맞는다고 자부했으니까요.
첫아이 임신후부터 달라지더군요. 물론 임신과 출산과정에서 개인차에 따라
성관계에 문제가 생길수 있는 부분을 알고 있었기에 참고 살았습니다.
정말 심할때는 분기행사가 아닌 반년행사를 치를때도 있었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만 근 7~8년 가까이
해결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저도 나름 스트레스를 받고 풀지 못했는지 반 강제로 성관계를 갖게 되었고
이 상처가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본인에게는 큰 상처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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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결혼 10년차에 두 아이를 가지고 있는 평범한 30대 가장입니다.
얼마전 우연찮은 계기로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되었고
(제 눈으로 직접 본건 아니지만 아내와 외도남과의 대화내용에 정신적, 육체적 사랑의 내용들이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었습니다.)
외도부분에 대해서는 당사자들 역시 인정했습니다.
다만, 제가 알기 전 이미 관계를 끝냈다고 하여 그 말을 믿고 용서라면 용서겠지만
이혼은 하지 않기로 하고 가정을 유지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이부분에 대해서는 거짓말을 했더군요. 아마 현재까지도
정리를 하기 위해 노력중인거 같습니다.)
아마 이부분에 대해 이해 못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막상 저에게 이런일이 일어나니
끝까지 갈 용기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대화하던 중 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부분에 대해
듣게 되었고 이 부분이 아마 헤어지지 않은 큰 이유중에 하나일 수도 있구요.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큰 상처였다고 아내가 말을해서 저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됐던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려드리기
쉽지 않네요. 아마 남여불문하고 이혼사유가 된다고 느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후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 부던히도 노력을 해오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모르는게 약이다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시도때도 없이 떠오르는 둘만의 대화가
정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드네요.
최대한 내색을 안할려고 하느라 조울증까지는 아니지만 반은 미쳐서 하루를
보내는 듯 합니다.
어찌보면 부부간의 가장 큰 사건을 겪었는데 너무 이른 시간에 회복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한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구요.
과연 이 상태로 언제까지 유지가 될것이며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물론 제 마음가짐이 중요하겠지만 서로의 가식적인 모습만 평생 보고 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도 생기고 있습니다.
헤어지는게 가장 손쉬운 방법인데 가장 어려운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건
아닌지 회의감이 자꾸 드네요.
물론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내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아직은 조금이나마
남아있어서가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여러분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또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도 부탁드리구요.
업무시간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고 갑지가 급 우울해져서 푸념한번 해보고 갑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